누가 조광일과 아웃사이더를 패는가?

조광일은 랩을 하나의 악기로서 정해진 형식을 틀어 

호흡과 소리를 끊임없이 쪼개며 결국 파편화된 소리까지 풀어내는 질서를 만들어 본것입니다.

 

그는 음절과 소리를 해체해나가고 재조립하는데에 점을 찍고있으며 

캐릭터든 내용이든지 하는 것은 그 형식 아래에서 변할것이니 저는 논외

그러나 조광일 음악의 완성도나 제 개인 취향을 논하는것은 뒤로하고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창의와 문화이며

새로 창의되지 않은 것들을 들고와서 지금 이게 우리땅(사실은 공유지)에서 

정해진 룰이니 지키지않으면 병신하며

앞으로 창의하지말라거나 우리땅에선 그러기 없음 분위기를 내는 것은

그게 하지말라는 반예술 반문화 소인배 행동이라는 것이며

욕먹을 짓을 스스로 자초하는겁니다.

그럼 특정미디어에선 특정 작법과 특정 행동 양식만 포함하는 음악만

보여주기로 합의하자는 건가요?

 

무슨 문예창작학과 졸업후 등단해서 합의해야 시를 쓸수있다는 둥의 식인데

처죽여야합니다. 언어를 자기 허락맡고 쓰라는 겁니까?

 

인간 누구든 창의할 권리가 있습니다.

갖가지 이유로 창의를 돕거나 창의에 기여할수 없을 땐

(주로 우리가 삶에 쫓겨서, 우리가 여유롭지 않아서 등) 방해할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고

또 창의하려고 하지만 결국 창의가 안되서

 

원본을 복제하는 복제품을 가성비 좋게 모방&변형하는 꼴이 되는데

그렇게되다보면 장사가 되고 장사할게 고갈되서 장사에 상도덕이 생기고 

그럼 예술이 밥맥여주냐? 소리가 나오는 것이며

뭣들허냐 장사안하고 소리하며 예술 집어치워

예술이 아파 예술이 괴로워 제발하며 문화 후진국으로 추락하게 됩니다.

 

그사이 외국은 잽싸게 문화우위를 접합니다.

문화 우위를 접하면 경제력과는 별개로 약자와 소수자까지 전부 포용하고 그들 스스로도

생산력을 가지게되는 장이 열리게 되며 시스템은 더 커지게 되있습니다.

 

꼭 비단 누구 얘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발소 그림은 그림이 아니고 뽕짝은 사실 음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벌고싶은 돈을 열심히 벌고 즐거움 주는것을 뭐라하는게 아니고

어떤것은 도저히 창의라고 쳐줄수가 없는 것이 근본문제라는 겁니다.

 

즉 창의가 되고 있지 않으며

리얼하지도 않은데다가 찍어낸 모조품과 짝퉁을 내세우면서 창작품을 막자는 건 처죽일 사이비행동

입니다.

 

조광일이 대중의 이목을 받는 것은

아무리 스스로 이단아로 의식을 짓고 그걸 밀고있다하지만

그것에 더 관심갖는 이유는 서구권의 눈이 점차 동양권으로 시선을 이동하고있으며

미디어 지형도 이동됬고 

그에따라 그들이 한국껄 접하기 쉬워진 상황에서

 

그에맞춰 옷을 갈아입고 우리나라 대중들도 지금부터는 세계에 먹히는 한국꺼 하려는 거지?

하는 대중의 수요가 더 많이 생겨난 것이고

한류가 어디까지 가느냐 하며 신나있는 대중들이 많다는 겁니다.

 

 

그들에게는 어설프게 흉내낸 모습이 열등감으로 비춰지지 멋으로 비춰지진 않을 것이고

게다가 이미 지지고 볶고 해먹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요는 적을거라고 봅니다

 

 

그럼 이 상황에서 단순히 그러한 대중에 아부하는 그림이 아니라

(태극기 류, 한국사람 표를 내는 류)

진짜 창의를 솎아내는 눈과 귀도 중요해보입니다.

 

K POP 팬덤과 음악 매니아층, 평단, 해외 팬덤 등 4~5개이상의 집단을 한데 묶어 소실점 하나에

두루 묶어서 줄타기하는 자는 패러다임을 바꾸며 그러다 잘못 떨어지면 똥통에 처박힙니다.

 

창의는 눈치로 하는거 아닙니다.

눈치로하다가 우리끼리 놀다가 그냥 끝나버리는 것이며

 

건조하게 바라봤을때

문화가 크게되는 지점은 조광일이가 하던 조광일이 뜨던 지던 트랩이 뜨던 지던

결국 문화시장도 우리끼리 조그만한 파이를 먹고 이전투구로 싸워 편 나누는것과 전혀 별개로

(아무런 의미도 없음)

세계인류단위로 자랑할만한가 복제할 자궁을 낳는 원본으로 가치있는가로 밀고 당기다가 전세계가 낚이느냐로 판가름 될것이며

그걸 한국에선 우리가 하느냐 또 빌보드에서 해먹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그건 당연히 전쟁이 되는 것이고 물리적인 싸움인것이 당연하며

한번 시작되면 중심이 생기기전까진 이러한 흐름이 진행됩니다.

전쟁이 일어나는 판판이 벌어지는 곳 즉 뭐든 새 질서엔 힘이 실릴 수 있고 새로우니 반응이 따릅니다.

그 과도기이니 첨예하고 그만큼 반문화행동이 정착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창의 그거 잘안되는 거라 우리가 한획을 긋는지 마는지는 모릅니다.

 

총알과 돈이 여유로울 정도로 넉넉해서 창의에만 모든 자원이 동원되던 지

돈이없고 여유롭지 않은데도 하고싶다면 127시간의 주인공처럼 자기 손목 잘라낼 각오로

사생결단하고 김기덕처럼 창의하던 지 해야합니다.

 

인간은 뇌용량의 대부분을 자기 몸상태에 체크하는데 쓰고 

나머지 창의에 쓸 영역조차도 직감(눈치, 주변의 시선에 기반한 의식)에다 맡깁니다.

 

창의 안하면 죽는 데까지 안몰리면 창의안하는게 인간입니다.

원래 부자연스럽고 비효율적인 행동이라는 말입니다.

 

결국 그 결과로 음악의 새 도마 (새 게임)가 완전히 만들어 졌느냐 안 만들어졌느냐가 중요하고

완전하다면 새로운 도마위에선 무슨 음식이던 요리하고 계속 찍어내서 먹을수 있으며

집단이 함께하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며

물리적으로 다른 시장을 다 찍어누르느냐가 중요한거죠.

게다가 한국이 다른 시장을 점유할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게 지금 시기

 

디스전으로는 디스전 할아버지가 와도 실력비교가 안됩니다.

솔직히 어릴때 무협지보며 누가 더 강하냐 놀이 하던것 같아 금방 재미없지 않습니까?

 

불 필요한마찰을 줄이고

또 엄한데 에너지를 쏟으라고 부추기는 문화는 이제 졸업할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양질의 문화와 뜨거운 상호작용을 위한다면 자신의 포지션과 양극단에 서있는 자에게

디스를 걸게아니라 각기 다른 스타일과 지점에있는 다섯 여섯 이상 붙어서 제일 창의적인 하나를 뽑아야 

양질과 중심을 찾는 것입니다.

 

조광일은 이미 만들어진 랩게임에선 먹을 살과 영양분 없고 뼈다귀밖에 없다고

메세지를 보내는 인물이고 그런 행보를 이어나가려고 하는것 같던데

이를 다시 랩게임 논리로 끌어내서 초대해봤자 먹을 것도 별로 없어보입니다. 

본인도 원치 않아보이잖아요. 

그가 음악을 하는것이 언제부턴가 힘이 떨어져서 관둘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우리가 세계를 선도해보겠어하는 에너지가 있고 그걸 잘 다루어서 풍요를 얻을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반문화 반예술하다보면 자연히 배제되거나 소모만 됩니다.

유연하게 보는건 어떨까요.

" 음악은 뽕쟁이들 듣는 헤로운 마약이야 " 하는 약도 못하는 꼰대들도 놀려주면서요.

전세계에 많습니다.

 

20년전부터 홍대 언더에서 심어놓은 불씨가 지금 한국 메인스트림까지 떠오른게 사실이며

그 불씨는 다수의 에너지 넘치는 젊은이들이 동원되어 살렸으며

점차 봉건질서화 되서 불씨가 꺼져가고있는 지금

 

다시 5, 10, 15년 후의 식량을 준비하는 게 지금 상황입니다.

그사이에서 먹을 식량을 알아서 뽑아먹는건 각자 몰래 알아서 하는거지만

 

대놓고 밭을 망가뜨리거나 반예술로서 사유화하려는 자는 무시됩니다.

사건의 연결에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