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엄마 졸라서 산 에픽하이 4집으로 입문해서 지금까지 듣게 됐습니다
대충 만 14년을 들은 것 같은데(오랜 기간 들었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아직도 열심히 들은 것 같다는 생각이 안들어요ㅎㅎ) 그 동안 정말 좋아하는 아티스트도 여럿 생기고 그들이 앨범을 내면 "와! 나왔구나!" 하고 들어요
하지만 갈수록 누군가가 신보를 내는 일이 설레는 일은 아니게 됐어요 물론 신나는 일이긴 하고 기분좋게 한참을 듣기도 하지만 이게 설렌다고 하기엔 감정이 조금 다르더라구요
그런데 에픽하이만 다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어떤 음악이 나올지 너무 궁금하고 형들이 돌아온다는 거 자체만으로 2007년 그 때로 돌아가는 것만 같아요
물론 8,9집 그리고 sleepless in _________ 에서 매너리즘에 대한 얘기도 나왔고 어떤 부분 때문에 그렇게 느끼시는 지 충분히 이해하기에 어쩌면 이번 앨범도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도 없진 않습니다
하지만 제게 에픽하이 음악은 항상 삶의 활력소가 되었고 다시 어렸던 그 때로 되돌아 갈 수 있게 해줬기에 너무 기대가 됩니다
내일 하루는 앨범을 기다리는 시간과 앨범을 듣는 시간으로기분좋게 보낼 것 같네요ㅎㅎ 앨범을 온전히 느끼고 싶어서 아직 LESSON 0도 안들어봤습니다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론 제가 최근에 많이 들은 에픽하이 곡 추천하고 갈게요!
열꽃이 붉게 피는 걸 보며 박수 치는
그들은 내 삶의 3분의 1도 떼어가
난 말했지, "두고봐, 전부"
우리가 시체인 줄 알고
밟아댄 새끼들 다 fuck you, we back!
아 글고 무엇보다 에픽하이는 앨범 언제쯤 낸다고 하면 진짜 그 때 내줘서 좋음
누구들처럼 앨범으로는 안그래서...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
6집 이후 7집부터 음악적으로는 하향세인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번 2cd 앨범 좋았으면 좋겠네요
우리 형아들 화이팅!
하향세라기 보단 한가지 색깔을 너무 밀었던 게 아닌가 싶었어요
사실 곡 자체만 두고 보면 꽤 잘 뽑은 것 같긴한데 힙합의 향이 많이 빠져 보이기도 했어서ㅋㅋㅋㄲ
8집, 9집은 그래도 좋았는데
슬립리스는 확실히 조금 매너리즘이 느껴지긴 했어요.
이번엔 그 매너리즘을 산산이 부숴 버릴 듯 하네요.
슬립리스는 인정합니다ㅋㅋㅋㅋ
오랜만에 설레네요
에픽하이! 에픽하이! 에픽하이!
에픽하이!!! 4집 저도 엄청 좋아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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