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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in 정규 PAINGREEN 리뷰

title: Tyler, The Creator (IGOR)CHrisdean2021.01.11 23:38조회 수 142추천수 1댓글 0

일단 이앨범이 처음 나왔을 때 제가 매우 큰 착각을
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여 .. 멜론 댓글창에 신인 이신줄 알고
첫 정규 치고 믿기지 않는 정도의 퀄리티에 사운드를 가진
정규라고 달아 놨던 기억이 있는데 검색 해보고 알아보고
경력이 꽤 기신 분이였던 걸 보고 조금 뻘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쨌든 앨범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일단 저는 확실하게
말씀 드리자면 리드머 리뷰를 읽기 전에는 이앨범에 정확한 주제와 내용들을 이해하지 못한채로 들었고 사실 지금 까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내용이 절대 직관적이진 않고 추상적인 표현이 상당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곡마다의 분위기를 통해서 추리 해야만 하는 정도로 몇몇 곡들은 아예 무엇을 표현 하는지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 제가 느끼는 이앨범의
유일한 단점 이기도 하겠네요 .


첫번째곡인  Naked odyssey

제목을 보고 유추하자면 오디세이란 뜻은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원정에 귀국하는 도중 일어난 모험담을 담은 그리스의 장편 서사시 입니다 흔히 장편 서사시를 이야기 할때 자주쓰이는 오디세이란 표현에 Naked 라는 단어를 붙인 의미란 무엇일까 생각 해봤는데 곡 안에서 가사에서도  방랑한다 갈곳을 잃었다 안내서가 필요하다 등등의   표현이 나오는걸로 봤을때 naked 라는 표현은 삶의 목적 자체가 없다는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두번째 곡  Cross the river

 

첫곡도 그랬지만 노이즈나 환경음 같은 것들에 표현이 상당히 자연스럽고 뛰어납니다 앨범커버처럼 마치 숲에 있는것 같은 느낌을 주는 요소들이 상당히 많아서 어떤 악기구성이 나와도 아날로그한 느낌을 자연스럽게 주는것 같습니다
곡 자체의 내용은 가사만 보고는 도저히 짐작이 가진 않습니다 느낀 그대로 얘기해보면 강을 건넌다는 표현이 그저 앞으로 나아간다는 표현이 아닐까 싶네요

세번째 곡  Hurt

도입부 부터 굉장히 깔끔한 사운드의 기타리프로 시작됩니다 개인적으로 앨범 전체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곡이고 사운드 요소가 가장 재밌는 곡이라고 생각 합니다 앨범의 타이틀곡중 하나인데 그 타이틀곡중에서도 가장 앨범의 표지와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록초록한 느낌이 가득한 곡이고 내용은 가사에도 나와있는 것처럼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만큼 너를 다치게 할것이다 제발 나를 떠나지마라 요런 내용이 반복돼서 나오는데  사랑엔 언제나 상처가 동반된다는걸 이야기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네번째 곡   또 왜그래 

 

Hurt 에 이어서 떠나지 말아 달라는 메세지를 어느정도 담은 내용이라고 느껴 집니다 제일 좋았던 구절은 누군갈 잃을 여유가 없다는 표현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다섯번째 곡  바다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살짝 인터루드 혹은 스킷 역할을 하는듯한 구성의 곡입니다

담백한 목소리를 들을수 있는 몇안되는 트랙이라 들으면서 미소 짓게 되는 트랙이였습니다

 

여섯번째 곡   우리가 불속에 놓고온 것들 with 버둥

 

버둥님과 함께한 곡으로  거칠게 퍼지는 딜레이와 리버브를 통해  불이 떠오를만한 분위기를 표현합니다 개인적으로 쾌감이 느껴진 부분은 버둥님 파트 에서 1분58초쯤에 밀어치는듯한 신스가 상당히 재밌는 장치였던것 같습니다

좋았던 가사는 ' 소유하려 했던 내맘 꽤나 폭력적 이였다는걸 ' 이라는 부분이 이곡을 어느정도 관통하는 주제 였다고생각 합니다 버둥님과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는듯한 대화하는 방식의 1절 2절도 매우 좋은 구성이였던것 같습니다

 

일곱번째 곡   Carrier

 

제목에서 의미하는 캐리어가 그 여행에 쓰이는 캐리어를 표현한것 같고 후렴에서 양쪽에서 올라오는 신스 구성과 2절 도입부에 퍼커션 구성 코러스 리버스 된 스네어 등 점점 격렬하게 치닫는 곡의 구성이 상당히 재밌는 트랙이고 후렴 자체도 귀에 많이 맴도는 곡입니다  좋았던 가사는

' 바다가 되고 싶었던 그녀의 별자린 물고기 '

 

여덟번째 곡.   추모

 

다양한 음역대의 스트링들 위주로 흘러가고 리듬부의 악기가 없고 걸어가는 소리 문을 여는 소리 도어락 소리 등을 통해 상황을 표현합니다 추모라는 제목과 가사 내용으로 유추해볼때 초반부부터 계속해서 말해오던 사람의 이름을 불러본다는 말이라고 생각 됩니다 

 

아홉번째 곡   PLEASE SOMEONE

 

곡의 중심에서 부글거리는 듯한 효과를 계속해서 주고

점점 하나둘 악기구성이 추가되면서 진행됩니다

곡에 내용처럼 절박하게 아무나 내가 어떻게 해야 될지 알려달라고 외치는 상황을 잘 표현한것 같습니다

곡의 중반부에 풀어주는 부분과 후반부에 다시 치닫는 부분 그리고 아웃트로의 풀어주는 부분까지 강약 조절이 완벽하게 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열번째 곡  Sweet side 

 

일단 첫 가사부터 Suicide 라는 단어로 시작하는 것부터

말장난 같이 Sweet side 라는 단어를 통해 Suicide 를 표현한걸 누구나 느낄수 있을거라 생각 합니다

점점 앨범의  후반부에 닿을수록 바다안에 들어간 것처럼 필터가 걸린 보컬과 리버브가 어느정도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이곡의 질감은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네요

PLEASE SOMEONE 과 어느정도 연장선이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곡 후반부에 구해달라는 내용은 여전히 나오고 있기도 하고

 

열한번째 곡  집에 가자

 

찢어지는 듯한 신스들과 함께 긴장감을 고조 시키는 

곡 구성과 함께 곡 내용 또한 어느정도 희망적으로 변한듯

싶습니다 아까 까지의 분위기보단 비장하다는 느낌이 들고

내용 자체도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고요 .

 

열두번째 곡  견딜 만큼만

 

이때쯤 완전히 앨범의 분위기가 바뀐걸 느낄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본인에게 건내는 위로 일수도 있고 이앨범의

소개처롬 초록빛 고통들에게 보내는 위로에 가장 어울리는 트랙 인것 같습니다 목소리 자체와 곡 믹싱 자체도 상당히 밝게 변했고 가삿말 또한 위로를 건내는 말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 

 

열세번째 곡   Cork / art nouveau

 

드럼에 타격감이 곡의 중심을 잡고 이곡 또한 파트에 따라

악기가 쌓였다가 흩어지다가 하는 구성입니다.

중간의 간주 부분에 스트링의 질감과 멜로디가 너무 아름다워서 황홀하게 들었던 곡입니다 

곡 내용 자체도 견딜 만큼만과 마찬가지로 위로 같은 말들을 건네는 트랙 입니다

 

열네번째 곡   그래 그렇게

 

로파이한 피아노 반주와 양쪽에서 리드 신스들이 공간감을 표현 하며 밀려 드는 구성에  담백하게 ' 언제나 행복하길 빌어 ' 같은 말들을 건넵니다  앨범의 스토리 라인 에서의

마지막 곡 역할을 충실하게 해낸 곡이고 이앨범을 듣는 사람들에게 건네고 싶은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너무 길어져서 최대한 짧게 쓰려다 보니 정말 사운드 적으로 굉장한 표현이 많았고 곡마다의 아웃트로 부분에서의 장치들 또한 하나하나 언급하지 못한게 너무 아쉽네요  저같이 앨범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사람 이라도 정말 흥미롭게 들을수 있는 정말정말 수준높은 사운드를 가진 앨범 이라고 생각 합니다 꼭 한번씩 들어보셨으면 하네요 긴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https://youtu.be/kpRaYGi5BAs

 

 

https://youtu.be/EdpMgSWpy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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