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aque - 어른이 된다는건 (with Deegie.esq, Hannam Jackson) (2003)

 

디지, 한남잭슨, 명덕크랩 세 명이 붙어다니던 시절의 곡...

 

명덕크랩은 지금 뭐 하는지 모르겠네요

 

 

Verse 1 - Q-Ray)

Yo Yo 멀리 떠나가 버린 주위 사람들과

놓쳐버린 나의 확고했던 신념들과 

이제는 예정 없는 결정 내린

사람들의 무조건적 다수 찬성

내가 다시 설 수 있는 방법은 하나뿐이라 함에

얽히고 섥힌 내 맘에 가득차 있던

번뇌 그리고 하매 어지러운 머리

다시 조아리며 땅을 보네 가네 하찮은 것들은

그저 가네 나는 여기 멈춰섰건만

그들은 가네 어디로 갔는지가 중요한건지

나 답답해서 하늘을 보네 나네 날개 달린 것들은

그저 나네 나는 여기 멈춰섰건만

그들은 나네 나 역시도 그저 가야 하네

의미없다 느껴지는 늦은 시각에

무겁다 느껴지는 걸음걸이에

밝은 빛이 나를 따라 비춰주는 꿈을 꾸네

 

Verse 2 - Insane Deegie)

언제나 나의 가슴 속은 밝고

그렇게 아파오면 나는 슬퍼했고

언제나 커가는 너의 음악 속에도

모든걸 웃어넘겨 나의 맘은 밝고

그렇게 아파하며 성숙해져 갔고

커져버린 세상 나는 작아졌고

아픔도 슬픔도 이별도

눈물도 나를 떠나갔고

고통의 시간이(아 아)

고독의 순간이(아 아)

이별의 아픔이(아 아)

슬픔의 찰나도(아 아)

나의 눈물들도 차가웠던 사람들도

내 인생에 살아 숨셔

이제껏 내 인생을 말하기는 힘든 나이

내 나이 스물쯤에 내 나이 스물쯤에

 

Verse 3 - 한남잭슨)

나 나 얼마되지 않은 나이라고

방심하던 사이

어느새 아이들은 나를

아저씨라 이름짓네

말도 안돼 헌데 거울 속 나를 보면

아이들 마음도 이해가 되는게

이거 웃을 일이 아니네

이거 장난이 아니네

예전같이 않은 신체

아침마다 몸이 붓네

나보다 나이가 더 드신 분이

들으면 화나겠지만 사실인걸 어째 

옆집 백수 털보 노총각

이런 젠장 이름이 그게 뭐냐

여하튼 간에 내 생각에

어른이 된다는건 몹시 슬픈 것

 

Verse 4 - 명덕크랩)

둡둡두 두루루루 둡두루루 두루

둡둡두 두루루루 둡두루루 두루

둡둡두 두루루루 둡두루루 두루

둡둡두 두루루루 둡두루루 두루

Yo 항상 내곁에서 내 얘길 들어준 너

나를 지켜준 너 너와의 얘기에서 우리

조금 더 빨리 크지 못한 것이 우리

그래  흘러간 시간이라 내게 말하겠지

그래 나 어떻게 나

너를 잊고 살았을까 정말 그랬을까

이제와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아

너와 나 그냥 그렇게 흘러갈 뿐이고

그래도 이제 서로 각자의 길

내 맘속에 깊이 남은 것이 비록

후회일지 몰라도 이제 내 곁에 내 삶에

정말로 나 많이 변해버렸다고

비록 이전에 니 자리를 새롭게 차지한

내 친구들을 도와

사진 속에 기억이 나 지난 옛모습을

내 옆에 니 곁에 내가 미소짓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