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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Reddy) 500000 리뷰

title: Kendrick Lamar - DAMN.블랙레인지로버2020.05.20 22:55조회 수 3129추천수 20댓글 16

1. 500000
비트가 재밌게 들리면서 50만원하는 intro가 시작되고 믹스, 마스터링이 너무 좋아서 공들인 앨범이구나.. 뭐라고 할까 하는 기대감과 진지하게 이야기 들려줄거 같은 예고가 느껴졌다.

 

2.베리드 얼라이브
유기성 너무 좋게 흘러넘어감... 역시나 상당히 솔직한 가사를 가감없이 뱉어댐 개인적으로 '시간되면 밥이나 먹고' 이 부분 계속 맴돌음. 공감..

 

3. 휴먼트리(스킷)
발신자가 너무 진짜같음..ㅋㅋㅋ 레디는 그냥 하던일이니까 전화받는 거 같은데, 발신자가 너무 연기를 잘하는건지 ㅋㅋㅋ

 

4.흠ㅁㅁ
도입부부터 빠져드는 훅! 이번 앨범에서 비트, 톤, 플로우가 잘 달라붙어서 듣기가 상당히 좋았다. 피쳐링진이 없는 줄 알았는데 팔로알토 목소리가 중간에 나와서 좋았다. 아무래도 스스로의 이야기니 피쳐링을 자제하려는 마음이 느껴진다. 훅이 너무 좋다. 마트에 틀어놔도 다들 즐겁게 들을 수 있을 거 같다. 힙합랩도 대중가요의 하나니까... 잘 만든 훅인거 같다. 나는 마취제 같은 꿈얘기를 처음에 '막 취재같은 꿈 얘기'로 들었다. ㅋㅋ

 

5.두 배로
이쯤되니 하나 놀라는 부분이 있었다. 레디가 가난했다니.. 레디의 멋진 옷과 신발, 배경, 주변사람 이런 게 대조됐다. 레디가 휴먼트리에서 일한다고 하니까 스트릿 편집숍이고 멋있는 사람이니까 일하겠거니 했는데, 창고, 박스, 재고 이런걸 들으니까 또 피로감이 전해진다.

 

6.티네이지 쇼퍼
이태원역의 정차안내...

 

7.아 워즈 어 붐뱁키드
어디서 들어본듯한 멜로디가 귀에 잘 감겨서 입으로 살짝 뱉어보니까 뭔가 익숙하게 나옴. 테디 좋아한다 했었는데 그쪽 음악에서 오마주했나 했음. 이태원 강북 대전 워럽 하고 남양주 워럽 할때 개인적으로 경기도 사는데 기분좋음 워럽!ㅋㅋ

 

8.수면 위
코홀트 이야기인 걸 듣자마자 짐작했고 첫벌스 들으면서 이해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같이 있는데도 혼자인듯해' 개인적으로 참다가 겹겹이 쌓이면 빡쳐서 암말도 안하고 연 끊어버리는 나쁜 버릇이 있어서 이해가 갔다. 최근들어서는 경제적인 부분이 사람사이를 멀어지게 하는것도 느꼈는데 생각이 났다. 무리에서 낙오된 범고래 한마리, 니들이 궁금해했던 얘기지.. 올카테잎 시디 아직내방에... 가감이 없었다. 레디가 할말을 쏟아부었고 난 가사가 다 이해됐다.

 

9.치트키
곡제목에 어울리는 비트같다. 톤이 너무 잘 어울려서 레디 속마음을 곧이 듣는 것 같았다. 레디의 답답함이 느껴진다. 형들을 설득, 사직서와 이력서에서 출격하려는 조급한 맘, 내가 느껴왔던 도전할 때의 불같은 기분이 느껴졌다. 여기서 '남양주 돌아가는 빨간버스' 한번 더 반가운 라인. 아마 2000번이나 100번 버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 이 시기즘에 내가 레디를 알았던거 같다. 여론은 열광에서 실망으로 바뀌던 엘이의 국게가 떠오른다.

 

10.베이비 드라이버
가사보다 그냥 음악을 들었다.

 

11. 노 워리즈
돈을 벌어내고 회상하는 듯하다. 중간에 '말라갔지 나' 이 가사를 들었을 때 레디를 떠올렸는데 진짜 초반에 본 얼굴에 비해 많이 말랐다.최근 미우새에서 본 모습은 많이 말랐었던거 같다.

 

12. 페이드 아웃
멜로디가 맘에든다. 돈을 번 후에 외로움이 느껴진다. 근데 난 큰돈을 만져본적이 없어서 사무치는 공감은 없었다. 이별을 겪어보지 못했던 과거에 이별노래를 들으며 느낀정도 같다. 이별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직접 경험했을 때야 이별노래를 한번 더 이해할 수 있었는데, 훗날에 들으면 제대로 느낄 수도

---


전체적으로 앨범이 솔직했다. 더불어 좋은 비트와 톤이 제대로 잡혀있는 거 같아서 통으로 듣기도 스무스하다. 사실 리스너로서 레디는 뜨뜻미지근 한 상태였다고 느꼈다. 이전 앨범들이 임팩트가 크지 않았었다. 근데 이번에는 달랐다. 현재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음악으로 제대로 털어낸거 같다. 퀄리티도 되게 좋은 거 같다. 이번 앨범이 좋으면서도 장단점이 있는거 같은데 장점은 현 상황에 이야기를 엄청 솔직하게 해서 힙합리스너들은 벙쪄버릴 정도였을 거 같다. 그래서 핫하고 좋았고, 단점은 다소 민감하고 피곤한 얘기가 들어있어서 가볍게 듣기가 애매하다. 멜로디는 너무 좋으면서도 중간에 (수면위-치트키) 깊은곳까지 같이 잡고 내려가는 느낌이라 개인적인 아쉬움이다.
앞으로 어떤 앨범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레디를 보면서 여러번 놀랐다. 뭐 나이같은거나 남양주 살았던 거나 19살에 디자인 전공을 했다는 이야기 같은게 놀라게 했었다. 아무튼 개성있는 아티스트인 거 같아서 계속 기대를 해야겠다. 그리고 음악 랩뿐만 아니라 패션, 방송 쪽에서도 활동하는걸 보고있는데, 문화로서의 힙합을 멋지게 전달해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문화를 멋지게 보여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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