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인지는 모르겠는데 다들 래퍼는 정규앨범이 나와야한다
정규가 좋아야 진짜 대단한 래퍼다 라는 인식이 좀 깔려있는 것 같아요
이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저는 진짜 왜 그런 인식이 있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바닥에서 15년 해먹었지만 아직 정규1집 없는 매드클라운이나
보이후드 내기 전의 창모나 제가 볼 땐 다 엄청난 래퍼들인데...
11곡 짜리 정규 하나 낸 래퍼나
싱글 11개 낸 래퍼나 ep2개로 11곡 낸 래퍼나 11곡 낸 건 똑같은데
사람들이 정규앨범에 유독 집착하는 이유가 뭘까요??
개인적으로는 anything goes나 piece of mind, 돈 벌 시간 시리즈, 점 등등
고퀄리티의 ep가 정규앨범에 비해 커리어로써 부족한 점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신가요?
보통 한 아티스트의 디스코그래피를 판단할 때의 경중은 정규앨범으로 하기 때문이에요 요즘이야 ep, 믹스테잎, 정규앨범 구분이 덜 한 경우가 여럿 보이지만.. 어쨌든 평론지에서도 EP나 믹스테잎 리뷰보다는 정규앨범 리뷰가 조금 더 많이 보이는 감이 있기도 하구요
아티스트가 정규 앨범을 낸다고 하면, 대부분 거기에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담고 신중을 기하는 등, 정말 열심히 앨범을 만들죠.
싱글이나 ep는 랩스킬만 뽐내거나, 가벼운 경우가 많고요.
전부 그런 건 아니지만 정규라 하면 아티스트가 최선을 다해 자신을 담아내기 때문에 그것이 그 아티스트의 정점이라 여겨서 정규가 중요하다는 이미지가 박히지 않았나 싶네요.
(물론 고퀄리티 ep로 대체될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아티스트 스스로도 정규 앨범을 중요하게 보기도 하죠
그렇기에 정규 중 대부분에 무지막지하게 시간을 쏟고 또 자신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하는 이유도 그거죠
물론 EP나 믹스테잎의 퀄이 너무 높아서 그 아티스트의 정규보다도 좋은 경우도 있지만 어쨌든 비중을 따질때는 정규가 확실히 뭔가 딱 ‘그 사람을 대표하는 음악이다’ 이런 이미지가 있는듯
22 딱 '대표하는 음악이다' 라는 말에 공감가네요
이현준의 노래처럼 명함이 되는 것이라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정규 앨범은 대중음악을 하는 아티스트의 개성과 예술관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좋은 정규에 대한 압박도 난이도도 다른 작업물에 대해서 높고요. 무엇보다 오히려 아티스트 본인들이 더 각별하게 생각할 것 같아요
그래도 왠지 말의 무게라는게 있어서 ep랑 정규랑은 좀 다르게 보게돼요. 볼륨의 차이도 있고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다른 것 같아서....... 그래도 킁이 정규랑 ep 차이 없이 만든 것이라는 것 보고는 다르게 생각하려합니다.
어중간한 작업물 계속 내놓는거보다 십년에 명반하나 나오는게 더 낫다고 생각해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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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혹은 스튜디오) 앨범, EP라고 불리는 Extended Play 앨범, 싱글, LP, SP 등의 단어가 무슨 의미를 갖는지부터 숙지하신다면 이해가 쉽지 않을까 합니다. 동시에 앨범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언제부터 이러한 개념이 생긴 것인지 조금만 찾아보시면 "11개 트랙 앨범이랑 싱글 11개 낸 거랑 같다"는 소리가 느낌이 영 달라지실 거라고 생각해요.
이게 맞는 말씀인거 같네요
11트랙 풀 렝스 앨범과 11개의 싱글의 차이는 갭이 크죠ㅎ
오히려 예전에 비하면 그런 인식이 많이 없어진 편임
애초에 볼륨 작은 앨범이 트렌드인 것도 있고
과거엔 EP라는 것도 거의 없었죠
자기내들이 정규에 무게감을 더 두니까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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