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플페 1일차 후기

2일차 후기만 있고 1일차는 없길래 써 봅니다.

아쉬루
루키로 뽑혀서 스타트로 10분 공연했는데 음악이나 실력적인 측면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힙플쇼같이 작은 소규모 무대에만 서다가
처음 페스티벌에 서봐서 그런지 흥분되고 고조된 떨림? 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조았슴니다. 조금만 삐끗해도 학예회 느낌나는게 이런 생루키들 무대인데 그래도 아마추어 냄새를 풍기는 정도까진 갔다고 생각합니다.

최엘비 김승민 오르내림
혹자들은 이 사람들에게 20분은 너무 적다고 하던데 전 20분도 많이 준거라 생각합니다. 이분들 정글라디오, 자녹게부터 네캎에다가 녹음물 올리는 시절까지 쭉 들어왔는데요 여전히 음악 잘 모르겠고 무대 잘 안돌아가고 호응도 구렸습니다.

소마
일단 실물이 이쁘신데요
그러나 라이브할때 톤을 잘 못잡는 것 같았어요. 때문에 스투디오에서 더 빛을 발하는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AR의 힘을 많이 빌리는 곡을 부를땐 관객석 전체가 갑분싸 될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음악 자체는 재밌었슴다

나플라 루피
루피 save 틀면서 등장할때 1차 큰 호응 터졌습니다.
루피 라이브 안정감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유있고 관객석 조련 잘하고
특히 옷도 귀엽게 입고 나와서 여자들 호응이 ㄷㄷ
나플라 랩 잘했지만 아쉬운게 있다면 기대했던것보단 에너지가 조금 약해보이더라구요

VMC
던밀스 없어서 패스했습니다. 던밀스 없는 스타일의 비스메이저 공연은 별로 재미 없을 것 같았어요.

우원재
돗자리에 누워서 잤습니다.

콜드
아 이 친구 기대 많이했는데 목소리가 너무 약해요 톤도 불안하고 땜삥 후지고 음정도 여러번 나가고요.. 내 마음속의 스튜디오 가수로 저장♡

페노메코
진짜 최악의 무대였습니다. 페노메코는 일단 무대나오기전에 폐질환이 있는지 정밀진단부터 받을 필요가 보이던데요.. 랩을 뱉는것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체력이 너무 약해요. 움직임 없고 턴업 없고 가사 소화시키는데 급급한.. 1곡하면 1분 헥헥대고 또 1곡하면 1분 헥헥대구요 그러다가 구린 호응속에 퇴장했습니다.

ph-1
인기 좋았습니다. 라이브도 나쁘지 않았어요 근데 특별할 건 없었던..

DPR LIVE
ph1의 딱 두배정도 더 인기가 있더라구요. 마티니블루 자스민 이쥬다운 전부다 호응이 ㄷㄷ 이 가수가 이정도였구나 하는 생각이.. 멜로디랩이 라이브로 뱉어내기 어려운 음정일텐데 처음부터 똑바로 톤 잡고 들어가는게 좋았습니다. 실력 있더라구요

크러쉬
크러쉬는 개인적으로 특히 무대에서 믿고 듣는 가수라고 생각하는데
이 날 실력적인 부분에서 다 찢어놨다고 생각합니다.
무대매너부터 라이브까지 노다웃

딘
한국에서 1년만의 공연이라고
무대매너라던지 구성이 좀 혜자스러워졌습니다.
안하던 시도도 하려하고 여러곡을 하려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만든 레이블인 youwillknovv의 크루원들 데려와서 같이 몇곡하기도 하고.. 참, tabber가 유윌노로 들어갔더라구요? 처음 알았습니다.
딘 라이브 잘했고 고음라인이나 애드립도 많이 쳐줬습니다.
근데 곡에 따라 기복이 좀 있다고 느껴졌어요
앨범소식은 없었습니다.

지코
인정하긴 싫지만 무대보고 아 그래도 지코가 탑클라스인건 인정해야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아이돌 출신 멸시하는 사람이라도 거북선 오키도키같은 주옥같은 넘버의 곡에선 푸처핸섭과 점프를 하지 않을 수 없고 제스쳐도 표정도 날것 그대로의 세련됨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멋지더라구요 턴업도 제대로 시킬 줄 알고 왜 헤드라이너 자리를 꿰어차고 있는건지 이해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