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인가 저스트 뮤직 새 멤버에 대한 그럴듯한 추측글이 한창 올라오던 중 엘이 아이디도 없이 눈팅만 하던 시절 키드 밀리라는 이름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글이었는지는 몰라도 키드 밀리라는 랩네임만 보고 밀릭 던말릭 던밀스 키드밀리 왜이리 죄다 비슷비슷할까 이런 생각만 하고 넘겼습니다.
그러던 중 키드 밀리가 저스트 뮤직 새 멤버일거라는 궁예글을 보고 무슨 생각이었는지 스트리밍 사이트에 들어가서 그 이름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등록된 곡들은 더블싱글 2개인 TN과 TR이었고 한창 이름을 날리던 비와이가 피쳐링해준 Time looping이라는 노래를 듣고 오 역시 비와이 발성 개쩌네 하면서도 느긋하고 어슬렁거리는 클라우드 랩 또한 제 주목을 끌었습니다. 뒤늦게 알았지만 한창 에이셉 라키에 빠져 있을 때라고 하던데 그 영향이 강하게 느껴지더군요. 쨌는 느낌있던 신인?이라는 인상 정도를 받고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찾고 팔로우를 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거 같았는데 코바야시 메이드래곤 같은 모에한 캐릭터를 프린팅한 티셔츠를 주로 팔았던거 같았고 프사도 뉴게임? 이라는 한창 방영하던거 같던 애니를 박아넣은 전형적인 애니를 좋아하는 소위 오타쿠 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저 또한 애니를 어느 정도 즐기긴 하지만 동시에 본인 사진을 올린 게시글을 보고 곱상하게 생긴 모습에 친밀감과 거리감을 같이 느끼는 이상한 느낌을...어쨌든 주목해야 할 싹수 있는 래퍼를 발견해서 기뻤고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2016년 연말 내년에는 유명해진다라는 패기 넘치는 그의 게시글을 보게 되었고 오 뭔가 저스트 뮤직 제 2의 새 멤버 샤이보이인가? 했습니다. 한요한이 첫 새 멤버로 밝혀진 후 적절한 찌라시, 스윙스와의 인맥, 시기 적절한 포부까지 전 내심 저스트 뮤직에서 그의 이름값이 떡상하기를 바랐고 그렇게 2월 Maiden Vayage 1을 2월경 듣게 되었습니다.
앞서 공개한 싱글들에 비해 훨씬 유연하고 세련된 래핑과 프로듀싱에 반했고 무조건 떴으면 하는 마음으로 응원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Haruhan, Levitate같이 혼자서 부른 곡도 좋았지만 해쉬스완 스윙스등이 피쳐링해준 트랙들에서도 꿀리지 않는 바이브가 너무 좋게 들렸습니다. 이대로 저스트 뮤직에 합류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기대를 품었지만 작년의 제 예상과 달리 샤이보이는 고어텍스였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그는 영비와 함께 스윙스의 신생 회사 인디고 뮤직에 들어갔고 그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길 기대했습니다. (그리고 과거 오타쿠 같았던 프사, 판매하던 티셔츠, 패기넘치는 각오까지 전부 지워버렸더군요) 그뒤 Maiden Voyage 2에서 블랙넛이 피쳐링한 혼모노가 메가 히트곡이 되고, 마이크 스웨거에서 시즌 최고 에피소드를 다툴만한 래핑을 선보였으며, 2017년 후반기부터 쉴새없이 인상적인 피쳐링 벌스를 내놓았고 올해 3월 그의 정규 1집으로 그의 음악성을 증명했습니다.
이후로도 Ep 발매, 인디고 컴필 참여, 계속되는 피쳐링, 딩고 뮤직과의 콜라보 음원 발매 등 허슬을 하면서도 기대감을 낮추지 않는 작업물과 행보는 2년 전부터 보아오던 루키가 대성장을 하는 모습을 보니 내심 뿌듯하더군요. 제가 키웠다는 그런 이상한 부심은 가당치도 않지만 오래 응원하던 래퍼가 음악성이나 유명세가 차원이 달라진 모습을 보면 이상하고 기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이제 키드밀리가 쇼미더머니 777에 참여하고 몇분 뒤면 1화가 공개됩니다. 시즌 4때는 션에게 탈락당하고 뚱한 얼굴만을 비쳐주었고 시즌 6때는 아예 화면에 나오지도 않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벌써부터 미디어나 커뮤니티 등지에서 우승 후보로 점쳐질 정도로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노바디일때는 카메라 한번 비춰줄락 말락 하다가 이름값이 달라지고 돌아오니 온갖 주목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모습이 팬인 제 입장에서는 허무하기도 하고 키드 밀리 본인도 비슷한 마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올해 초부터 여러 인터뷰를 통해 쇼미더 머니를 나가는 것을 고민하면서도 나가서 얻을 것도 있지만 잃을 것도 있다는 고뇌를 보이기도 하는 모습을 보고 나가지 말고 계속 허슬을 하기를 내심 바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스윙스 피셜로 비디오 스타에서 쇼미 7 참가가 확정되고 결국 응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부디 우승하시길 바라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얻는것은 많이 얻어가고 변하지 않고 좋은 음악 허슬해서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그러던 중 키드 밀리가 저스트 뮤직 새 멤버일거라는 궁예글을 보고 무슨 생각이었는지 스트리밍 사이트에 들어가서 그 이름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등록된 곡들은 더블싱글 2개인 TN과 TR이었고 한창 이름을 날리던 비와이가 피쳐링해준 Time looping이라는 노래를 듣고 오 역시 비와이 발성 개쩌네 하면서도 느긋하고 어슬렁거리는 클라우드 랩 또한 제 주목을 끌었습니다. 뒤늦게 알았지만 한창 에이셉 라키에 빠져 있을 때라고 하던데 그 영향이 강하게 느껴지더군요. 쨌는 느낌있던 신인?이라는 인상 정도를 받고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찾고 팔로우를 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거 같았는데 코바야시 메이드래곤 같은 모에한 캐릭터를 프린팅한 티셔츠를 주로 팔았던거 같았고 프사도 뉴게임? 이라는 한창 방영하던거 같던 애니를 박아넣은 전형적인 애니를 좋아하는 소위 오타쿠 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저 또한 애니를 어느 정도 즐기긴 하지만 동시에 본인 사진을 올린 게시글을 보고 곱상하게 생긴 모습에 친밀감과 거리감을 같이 느끼는 이상한 느낌을...어쨌든 주목해야 할 싹수 있는 래퍼를 발견해서 기뻤고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2016년 연말 내년에는 유명해진다라는 패기 넘치는 그의 게시글을 보게 되었고 오 뭔가 저스트 뮤직 제 2의 새 멤버 샤이보이인가? 했습니다. 한요한이 첫 새 멤버로 밝혀진 후 적절한 찌라시, 스윙스와의 인맥, 시기 적절한 포부까지 전 내심 저스트 뮤직에서 그의 이름값이 떡상하기를 바랐고 그렇게 2월 Maiden Vayage 1을 2월경 듣게 되었습니다.
앞서 공개한 싱글들에 비해 훨씬 유연하고 세련된 래핑과 프로듀싱에 반했고 무조건 떴으면 하는 마음으로 응원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Haruhan, Levitate같이 혼자서 부른 곡도 좋았지만 해쉬스완 스윙스등이 피쳐링해준 트랙들에서도 꿀리지 않는 바이브가 너무 좋게 들렸습니다. 이대로 저스트 뮤직에 합류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기대를 품었지만 작년의 제 예상과 달리 샤이보이는 고어텍스였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그는 영비와 함께 스윙스의 신생 회사 인디고 뮤직에 들어갔고 그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길 기대했습니다. (그리고 과거 오타쿠 같았던 프사, 판매하던 티셔츠, 패기넘치는 각오까지 전부 지워버렸더군요) 그뒤 Maiden Voyage 2에서 블랙넛이 피쳐링한 혼모노가 메가 히트곡이 되고, 마이크 스웨거에서 시즌 최고 에피소드를 다툴만한 래핑을 선보였으며, 2017년 후반기부터 쉴새없이 인상적인 피쳐링 벌스를 내놓았고 올해 3월 그의 정규 1집으로 그의 음악성을 증명했습니다.
이후로도 Ep 발매, 인디고 컴필 참여, 계속되는 피쳐링, 딩고 뮤직과의 콜라보 음원 발매 등 허슬을 하면서도 기대감을 낮추지 않는 작업물과 행보는 2년 전부터 보아오던 루키가 대성장을 하는 모습을 보니 내심 뿌듯하더군요. 제가 키웠다는 그런 이상한 부심은 가당치도 않지만 오래 응원하던 래퍼가 음악성이나 유명세가 차원이 달라진 모습을 보면 이상하고 기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이제 키드밀리가 쇼미더머니 777에 참여하고 몇분 뒤면 1화가 공개됩니다. 시즌 4때는 션에게 탈락당하고 뚱한 얼굴만을 비쳐주었고 시즌 6때는 아예 화면에 나오지도 않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벌써부터 미디어나 커뮤니티 등지에서 우승 후보로 점쳐질 정도로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노바디일때는 카메라 한번 비춰줄락 말락 하다가 이름값이 달라지고 돌아오니 온갖 주목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모습이 팬인 제 입장에서는 허무하기도 하고 키드 밀리 본인도 비슷한 마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올해 초부터 여러 인터뷰를 통해 쇼미더 머니를 나가는 것을 고민하면서도 나가서 얻을 것도 있지만 잃을 것도 있다는 고뇌를 보이기도 하는 모습을 보고 나가지 말고 계속 허슬을 하기를 내심 바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스윙스 피셜로 비디오 스타에서 쇼미 7 참가가 확정되고 결국 응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부디 우승하시길 바라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얻는것은 많이 얻어가고 변하지 않고 좋은 음악 허슬해서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오 tn과 tr때 어슬렁 거리는 플로우 되게 공감가네요 지금은 그 어슬렁플로우가 버퍼링을 창조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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