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서론
글을 쓰기 앞서, 저의 전 글인 VMC에 대한 변명과 비판이라는 글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1. 호평
현재 국힙씬에서 가장 폼이 좋은 래퍼라고 누구냐고 묻는다면 나는 저스디스라는 대답을 해주고 싶습니다. 지속적으로 내주는 들을 만한 작업물. 단단하게 잡혀 있는 톤과 호평을 받는 2MH41K, 4TY라는 깔끔한 커리어. 랩스킬, 앨범 완성도 등 여러 가지 요소들에서 귀를 참 즐겁게 해주는 아티스트들 중 하나입니다.
특히 저스디스는 성장까지 해내기에, 더욱 더 기대 되는 아티스트입니다. 2MH41K를 생각해 보면, 하나의 독립된 앨범으로서는 참 괜찮은 작품이지만, 3번 이상 듣기에는 손이 가지 않는 앨범이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부담스럽고 불편해서. 그의 사고를 고스란히 담아낸 그 앨범의 도전과 공격성은 강렬합니다만, 기분전환용이나 다른 일을 하면서 듣긴 아쉬운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공격성이 4TY에서 팔로알토를 만나 중화된, 편안한 모습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공격성을 잠시 내려놓고 부담스럽지 않게 자신의 생각을 다양한 방식으로 뱉어냈습니다. 특유의 강렬한 사상에, 극도로 저돌적인 톤으로 입지를 얻어가던 래퍼라 과연 편안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팔로알토와 조화가 될 수 있긴 할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성공적인 결과물을 냈습니다.
이처럼 저스디스는 계속 변화하고자 합니다. 최근엔 인디고의 멤버들과 어울리면서 트렌디한 여러 가지 시도들을 해보고 있는데 랩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변화를 주고자 하는 것이 괜찮아 보입니다. 본인이 "새로운 걸 하면 구리다고 익숙한 걸 하면 카피했다고"라고 말했지만, 새로운 걸 하면서도 구리지 않은 저스디스를 지금 누가 비판할 수 있을까요. 저스디스는 저의 favorite은 아니지만 국힙씬에서 가장 폼이 좋은 아티스트들 중 하나임을 부정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그러나...
2. 의문
2-1) 저스디스가 말하는 사랑은 무엇인가
사랑, 참 추상적인 개념입니다. 구글에 사랑이라는 단어를 쳐보니 여러가지 정의들이 나오네요. 그 중에 하나를 가져와 보면 다음과 같은 정의가 있습니다. "3. 남을 돕고 이해하고 가까이 하려는 마음" 저는 사랑이라 하면 이성을 좋아하는 연정, 그리고 3번 정의처럼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자 하는 포용력. 크게 이 2개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최근 저스디스의 가사들을 보면 공격성이 약간 빠지는 대신 몇몇 가사들이 눈에 띄는데, 일리닛 형, 사랑 등의 단어들이 그렇습니다. 사랑. 저스디스가 따로 사귀고 있는 분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도대체 저스디스가 말하는 사랑은 무엇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4TY에서 팔로알토가 말하는 사랑이란, 자신의 회사식구들에 대한 사랑, 아내분과 반려견들에 대한 사랑 그리고 씬에 대한 사랑, 그런 감정이 느껴졌습니다. 팔로알토가 사랑이라는 단어를 뱉어도 그런 의미로 말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저스디스의 경우는 아직까지도 그 개념이 제대로 잡히지 않습니다. 도대체 그가 말하고자 하는 사랑은 무엇일까요. 이러한 저의 의문은 바로 저스디스 / 던말릭 vs VMC의 디스전 (이하: 디스전) 때부터 본격화됩니다.
2-2) 디스전 되짚어 보기
지난 저의 글을 읽어보신 분은 알겠지만, 디스전에서 저스디스가 우세승을 거두었다고 저는 평했습니다. 그러나 VMC 역시 매우 불리한 여건 속에서 상당한 선방을 해낸 것은 사실입니다. 그 당시 여론은 각 곡이 나올 때마다 불판이 뒤짚어지듯 바뀌고 또 바뀌었습니다. 그만큼 곡들의 완성도도 좋았고 곡에 담겨 있는 리릭들도 날카로웠으니까요.
처음 던말릭이 old wave로 디스전의 서막을 열었을 때 저는 솔직히 통쾌한 기분이었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그지만, 전혀 틀린 말을 하진 않았습니다. 그의 라인 중 "오디션 오디션 오디션...대체 넌 어디 있어?"라는 가사에서 보듯, VMC는 명분에서 전혀 할 말이 없습니다. 그들이 타협한 래퍼들울 비판하면서 입지를 얻어갔지만, 막상 현재는 본인들이 비판하던 대상이 되어 있으니 당연합니다. VMC의 행보는 과거의 그들이 뱉었던 말과 현재의 모습이 명백하게 다르기에, 비판받을 만한 여지가 매우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압도적인 명분이라는 무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저스디스 / 던말릭의 압승이라는 평가를 주기가 어려운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선 던말릭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스스로 침몰해 버렸고, 그의 의지를 이은 저스디스도 디스전 내에서 아쉬운 모습들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단순하게 곡의 완성도만을 보자면 저스디스의 UV 싸이퍼, 칠린 데이즈, THISISJUSTHIS라는 트랙 3개와 VMC에서는 나다 이, 랩저능아, Black mirror라는 3개의 트랙들이 붙은 상황인데, 곡들이 다 들을 만 했습니다.
2-2-1) UV 싸이퍼
이처럼 곡의 완성도에서 비슷한 수준이라면 결국 리스너들 개개인의 취향 차이로 나뉠 수 밖에 없는데, 저는 저스디스의 몇몇 라인들에서 크게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일단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라인인, UV 사이퍼의 "인정만 해도 지나쳤던게 J-THIS지"입니다. UV 사이퍼에선 제이콜의 false prophet에서 칸예에게 살짝 조언을 하듯이, 공격적인 색깔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다만 저 라인이 크게 기억에 남는 이유는 평소부터 가져 왔던 의문점들에 붙을 붙이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겁니다.
그의 옆에 있는, 대표적인 자본과 타협해 버린 매드클라운, 팔로알토는 인정했으니까 지나칠 수 있는 것이고, VMC는 인정을 하지 못하고 언더그라운드 팔이하니까 지나칠 수 없다는 것일까요. 매드클라운은 발라드 래퍼로 전향한 이후 이렇다 할만한 작업물을 내지 못하고 있고, 팔로알토는 아예 회사 지분까지 CJ에게 넘기고 CJ가 여는 머니쇼인 쇼미더머니에 프로듀서로 나옵니다.
이건 카르텔입니다. CJ 소속 아티스트인 팔로알토가 CJ가 주최하는 방송에 주요 프로듀서로 나온다니, 저스디스의 기준에선 이건 "지나칠 수 있는" 사항인 걸까요. 이들에 대해선 단순히 "인정했다"라는 이유만으로 침묵하는 이유가 알고 싶습니다.
게다가 오늘도 힙합 4화에서 딥플로우는 변절에 대해서 인정하기까지 합니다. 이러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인정만 해도 지나쳤던게 J-THIS지"라는 말처럼, 지나갈 수 있는 걸까요? 그래서 "나다 이"를 들으면서 "결국 정당한 상대가 아닌 적당한 타겟"이라는 라인에 저는 납득을 했습니다.
2-2-2) 7INDAYS
본격적으로 색을 드러내는 계기가 된 곡입니다. 다른 라인들보다 그 당시 엘이 내에서도 많이 언급되었던 "살파고"라인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저스디스는 이 디스 이후 THISISJUUSTHIS라는 곡에서 가족을 언급했다면서 딥플로우에 대해서 매우 공격적으로 언급합니다.
딥이 "나다 이"에서 "가족들 좋아하지 백수가 취직했으니"라는 정도의 언급을 한 건 사실입니다. 사람마다 감상은 다르다는 건 압니다. 다만, 먼저 인신공격에 가까운 비난을 퍼붓던 저스디스가 이 정도의 언급으로 빡쳐서 분노를 쏟아 낸다는 것이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계기도 황당합니다. 황치와 넉치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넉살 / 던밀스에게 전화 한번 걸어볼 용기는 없었던 걸까요. 왜 언팔을 했는지, 뭐가 아쉬웠는지, 대화해보고자 하는 의지는 없던 건가요. 인스타를 언팔했다면서, "21세기 연락처"라는 명분으로 넉살 / 던밀스를 디스했다고 말하기에는 궁색합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즐겨 쓰는 것 치고는 상당히 포용력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대화를 원한다면서 왜 먼저 주먹을 날렸는지" 궁금합니다.
대의명분은 충분히 이해하고, VMC 비판 받을 만한 상황인 것도 맞고, 그가 인터뷰에서 말했듯 "내가 안하면 안될 것 같다."라는 심리도 이해합니다. 그러나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명분이 좋다고 해서 모든 대응방식이 정당화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3) 인디고 뮤직 소속 아티스트
저스디스가 인디고 뮤직에 들어갈 때 즈음, 재밌는 인터뷰를 합니다. "사창가에 들어온 건 맞는데"라는 말을 합니다. 문지훈은 국힙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그의 논란들이나 작업물들은 일단 두고, 저는 문지훈 본인이 자랑스럽게 말하듯이 문지훈이 없었다면 쇼미더머니가 이렇게까지 흥행하진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저스디스가 그렇게 싫어하던 쇼미더머니, 그 판을 가장 키우고 프로듀서로 2번, 참가자로 1번 나올 충실한 현 체제의 수호자이자 수혜자인 문지훈 옆에 왜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스디스 본인이 그렇게 치를 떠는 쇼미더머니의 흥행을 이끈 사람이 자신의 사장인데다가 같이 컴필 앨범을 내는 사이라니, 뭔가 모순된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
저스디스는 지속적으로 쇼미더머니가 힙합씬을 교란했다고 주장하며, 현 체제에 대해서 울분을 가지고 있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습니다. "쇼미더머니 없이 이 바닥에서 붙었으면 당연히 내가 좆발랐겠지." 라는 라인에서 보듯 쇼미가 지배하는 현 힙합씬을 아쉬워 합니다. 그러나 옆에 있는 사람은 쇼미의 최대 수혜자인 문지훈. 결국 그의 회사인 인디고 뮤직에 들어가 잘 나가고 있는 저스디스는 어떻게 보면 쇼미의 간접적 수혜자입니다.
쇼미를 통해 인지도와 몸집을 키운 문지훈의 덕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문지훈이 가장 날 고평가했고" 라는 라인 하나로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쇼미더머니는 힙합 아니고 오디션 같다." "그럼 내 26년이 가짜가 되는 거지." 이러한 강렬한 말들에 비해서는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체제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자 한다면, 체제의 최대 수혜자이자 수호자 역시 비판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요. 이것도 역시 사랑으로 넘어갈 수 있는 걸까요? 사창가에 들어와서 동화된 것은 아니었을까요?
3. 결론
3-1) 다시, 사랑이란 무엇일까.
결국 이 의문점들은 2개의 질문으로 수렴됩니다.
"발라드 래퍼로 전향한 매드클라운, 회사까지 거대 자본인 CJ에게 팔아 넘긴 팔로알토, 쇼미더머니의 최대 수혜자이자 흥행을 이끈 문지훈에겐 왜 침묵하는가?"
"저스디스, 당신이 말하는 사랑은 정확한 개념이 무엇인가?"
저스디스에 대해서 상당히 날을 세웠긴 했지만, 여전히 제 아이팟의 플레이리스트에는 저스디스의 곡들이 있고, 심지어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저스디스의 곡을 듣고 있습니다. 또한 앞부분의 호평에서 보듯이, 여전히 저스디스는 기대되는 아티스트이고 새로운 작업물이 어떤 것이 나올지, 어떤 방식으로 그의 세계를 그려갈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러나 디스전에서 보인 모습과 최근의 모습을 보면, 이중잣대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 아닐가 하는 의문이 강하게 듭니다.
혹시 제가 그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거나, 그가 말하고자 하는 사랑의 개념을 정확하게 지적해줄 수 있는 분이 있다면 댓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저스디스가 팔로, 스윙스를 디스했다고 치면, 그 둘은 디스했으면서 왜 ㅇㅇㅇ랑은 친구하냐? 에 들어갈 ㅇㅇㅇ가 없을까요 존나많죠. 어차피 한국힙합씬에 "거대자본의 문화독식에 일조했다"는 비판 피해갈 사람 몇 없고, 저스디스 본인마저도 쇼미 나갈까 고민했었으니까, 그걸로 비판하려면 한도끝도 없고, 왜 래퍼들이 쇼미 나가는지 이해하는 입장이겠죠. 그래서 그냥 태도 바꿨으면서도 계속 언더그라운드 동의어 하는게 보기 싫었나보다~ 싶습니다.
그리고 딥플로의 "인정"은 진짜 애매한 타이밍이었던 거 아시죠. uv싸이퍼, 두번째 디스곡이 나온 뒤에 오늘의 힙합이 방송되는 바람에ㅎㅎ...
어쨌든 이 인터뷰를 보아하니 저스디스는 VMC가 단순히 쇼미에 나가서 디스를 했다기 보단 노선 바꿨는데 언더그라운드의 동의어를 아직도 자칭하고 있다는 것을 꼬집으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 저스디스가 팔로, 스윙스를 디스했다고 치면, 그 둘은 디스했으면서 왜 ㅇㅇㅇ랑은 친구하냐? 에 들어갈 ㅇㅇㅇ가 없을까요 존나많죠. 어차피 한국힙합씬에 "거대자본의 문화독식에 일조했다"는 비판 피해갈 사람 몇 없고, 저스디스 본인마저도 쇼미 나갈까 고민했었으니까, 그걸로 비판하려면 한도끝도 없고, 왜 래퍼들이 쇼미 나가는지 이해하는 입장이겠죠. 그래서 그냥 태도 바꿨으면서도 계속 언더그라운드 동의어 하는게 보기 싫었나보다~ 싶습니다.
그리고 딥플로의 "인정"은 진짜 애매한 타이밍이었던 거 아시죠. uv싸이퍼, 두번째 디스곡이 나온 뒤에 오늘의 힙합이 방송되는 바람에ㅎㅎ...
반미디어적인 성향의 차이가 팔로와 인디고 매드클라운을
이해하게 한 것 아닐까요?
Vmc라는 집단이 딥플로우가 중심이 되서 잡아주는
분위기이고 멤버들이 잘어울려라는 곡에 단체 출연함으로써
딥의 마인드를 따라가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Vmc와는 별개로 딥이 그동안 뱉어온 수 많은 리릭에서
미디어와의 결함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 인터뷰를 보아하니 저스디스는 VMC가 단순히 쇼미에 나가서 디스를 했다기 보단 노선 바꿨는데 언더그라운드의 동의어를 아직도 자칭하고 있다는 것을 꼬집으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창가 비유는 인터뷰어가 먼저 꺼낸거고 저스디스는 굳이 그 비유로 이야기하자면~ 해서 나온 말 아닌가요?
이렇게 계산적이고 이성적일수가 없겠지요 당연히.
인간관계라는게 아무리 내 사상에 반하는 사람이어도 우호적일수 있고 나와 비슷해도 증오할 수 있구요.
친구라면 용서하고 친구가 아니라면 눈에 불을켜고 달려들고.
단지 그뿐이겠죠.
다만 저스디스라는 사람이 그동안 만들어왔던 캐릭터와 저런 앞뒤가 맞지 않는 모습이 상충하니 이런 의문도 생기는거겠구요.
사실 저스디스가 그동안 가져오던 기준들과 대의명분은 보편성을 거두고 이해하려 노력해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냥 개인적으로는 '내 동생 말릭이 줘패네? 이 씨발 내가 나서야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앞서 주창해온 기준과 명분들은 모두 빡쳐서 참전은 해야겠는데 마땅한건 없고, 단순히 빡쳐서 끼어들긴 모양새가 이상하니 여기저기 말 될법한 것들을 찾아내서 참전한거죠.
뭐 물론 여기에 잘못? 과 같은 어떤 과오를 평가하는 방식은 가져오고 싶지 않습니다. 인간이라면 이렇게 앞뒤 안맞고 논리적으로 설명하지못할 부분은 누구나 갖고 있으니까요.
논외로 오히려 디스전 당시 '내 동생 말릭이 패길래 내가 때려주러 나왔다.' 라고 천명했다면 개인적으로는 훨씬 멋있었을 것 같습니다.
당췌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죠....포더유스 다 좋은데 앨범 내에서 까는 가짜라는 부류의 형체는 매우 흐릿합니다. 게다가 그들의 행보를 보앗을 때, 그들의 논리는 모순이라고까지 느껴져서 감흥을 떨어트리죠.
그냥 둘 중 하나죠. 자기 케릭터 지키기 위한 가면 쓴 뱀새끼 또는 진짜 한국힙합 뒤집을라고 가식부리고 있는 천재
근데 후자일 가능성은 0에 가깝죠....친해서 같이 앨범 공연 하던 사람들을
돌변해서 까는건 사이코패스같은 행동이니..
단순히 쇼미, 미디어 발라드 래퍼를 싸잡아 욕한게 아니에요
핵심은 언더그라운드를 represent하고 shout out을 제일 많이한
래퍼가 미디어에 fuck을 날리고 있다가 야금야금 미디어에 붙으면서
언더그라운드는 없다는 식으로 치부해버렸다는 점이죠
그가 말하는 '사랑' 이란게 다소 얼기설기한건 맞는거같아요.
팔로 싕스가 쇼미나갈때는 쇼미더머니 미디어까는 가사로 국힙팬덤 모아놓고. 그렇게 거칠게 미디어미디어 까대기로 팬 모음. 잘 얼루린다고 조롱하다
이제 자기들이 나감.
이제 말바꾸기했다고 디스를 당하니까 인정안하고. 내가 언더그라운드다 소리나함.
눈 먼 vmc 팬들 일부는 딪플로우 구라에 넘어가서,
vmc비판대신 지적한 저스디스만 공격을하죠. 근데 구라. 얕은 꾀로 시간버는게 추했죠. 결국 싕스가 컨펌하고 사이퍼재촬영은 구라임이 밝혀지고. 피쳐링비도 사실과 달랐고 구라에 구라치면서 눈 앞 여론만 바꾸려함. 전형적인 팬들 조련이자 계산적이고 비겁해 보엿음.
팔로는 노래까지 내면서 인정했었고 그게 vmc딥플과 다른 점.
스윙스는 처음부터 미디어 이용하자고 나선 래퍼임. 그러니 안까는거지.
팔로 싕스는 안까고 vmc는 왜까냐고 되묻는 건 솔직히 어리석고 바보같음.
쇼미에 부정적스탠스를 취하는 저스디스가 팔로알토와 계속있는게 좀이상하다고 생각되기는하네요
글을 읽다가 생각난건데 한번 스윙스가 인터뷰에서 쇼미가 문화를 망치로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가끔 든다 고 언급한게 있어서 저는 스윙스와 젓디가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서 계약에 대해 큰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스디스가 인스타에서 질문받고 답한거중에 사랑이 뭘뜻하는거냐고 질문하고 사랑은 love다 였나 애매하게 답을해서 저도 정확히 뭐에 대한 사랑인지 궁금하네요 ㅋㅋ
일단 저스디스가 말하는 사랑은 그냥 가족을 사랑하는 감정, 친구나 동료, 가수나 정치인들을 사랑하는 감정, 어떤 일이나 분야(랩, 힙합, 교육)에 대한 사랑 이런 것들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쇼미더머니에 대해서는 황치와 넉치 보면 알겠지만 님이 생각하는 것처럼 쇼미를 생각하지 안ㄹ아요 저스디스는.
쇼미는 힙합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싫다, 내가 참가자로 참가할 수준이 아니고 나는 멋없다 생각한다 그래서 안 나간다, 다른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좋게생각하지 않다가도 각자의 사연을 들어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
본인도 쇼미 고민했고, 그러다가도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그런 모습을 봤을 때 자기도 어쩌면 남이 볼 땐 영혼을 팔았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결국 나가지 않고 나간 사람보다 더 좋은 곡 만들고 좋은 평가 받으면 멋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입장이에요.
이런 걸 보면 팔로나 맫씨는 괜찮다는게 내로남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맫씨는 첨부터 리쌍을 보고 힙합시작해서 그런지 메이저나 방송에 대해서 반감이 있던 래퍼도 아니었던 걸로 알고요. 팔로알토도 쇼미가 힙합에 대해 모른다 뭐 이런정도 입장이었다고 알고있고요..
cj건은 왜 무조건 나쁘게 봐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음악적인 부분은 개입이 없을 거고 홍보나 회계 뭐 이런 일을 해준다고 했는데도요.. 오히려 이런 게 쇼미로 한 번 빵 터트리는 것보단 지속적이고 좋은 영향이 될 수 있다보는데.
또 인정만 해도 지나쳤던 게 제이디스지 하고 바로 뒤에 근데 언더라곤 안 뱉는데 이븐 허클베리피라는 부분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더 동의어라는 부분에서 저스디스가 디스를 결정적으로 결심했다고 생각함.
고평가 벌스는 어디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는데 그냥 돈을 가장 많이 제시한 게 인디고 스윙스였다는 거고요.
26년벌스도 그 앞에 영어로 '쇼미나가는 거 어때? 그거 걍 돈 버는 거야' 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건 저스디스의 내면의 또 다른 자아가 묻는 설정이고 거기에 대한 답으로 저스디스가 그럼 내 26년은 가짜가 되는 거지라고 답하는 거에요. 그러니까 내적 갈등을 하다가 아까 말한 것처럼 안나가겠다고 다잡는 거죠.
마지막으로 칠린데이벌스..
살파고는 솔직히 그렇게 말이 많은 것부터가 좀 웃긴데.
머더퍼커니 뭐니 다른 가사엔 수많은 욕들은 다 듣는데 살파고는 왜 안되는지..? 뭐 특정 한 사람을 찝어서 이야기하는 거라 그런 건가하능 생각을 하는데... 아직도 좀 이거 트집잡는 건 웃김.
가족같은 경우는 솔직히 저도 모르겠음ㅋㅋ;유튭에선 고랩 곡중에 가족을 썼고 그걸 언급했다했는데 뭐 차라리 그 쪽이 맞겠다 싶더라고요.
디스곡 내에선 가족을 언급했지만 결국 젓딧 가족이 아니라 저스디스 디스라고 생각해서요.
가족이란 거에 좀 보충을 하자면 저스디스는 몇 곡의 가사에서 보면 그냥 가족이 아니라 평생 믿고 같이할 수 있는 사람이란 의미로 썼던 게 있어서 아마 그런 의미로 아까 말한 그 곡에서 '가족'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건드린다라고 해석하는 것도 맞을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언팔부분은 만약 첨부터 팔로우가 안됐으면 모르겠는데 팔로우를 했다가 취소하는 건 연을 끊겠다 생각해요. 뭐 이센스처럼 특정 사람만 그런게 아니라 전부 정리하는 게 아니라면요.
뭐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그러다 보니까 저스디스 말이 이해됐어요.
실제로 저는 다시 만날 일 없는 친구들을 정리했거든요.
관련된 이야기는 한 번에 적느라 순서가 좀 바뀐 것들이 많네요. 볼지 안볼지도 모르겠지만 이해하는 데 도움 되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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