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츨처 : 힙플인터뷰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magazine&wr_id=33532
* 힙플 : 여기까지 앨범이 진행됐을 때, 두 분에게 묻고 싶었던 게 있었거든요. 두 분이 인간적인 부분 혹은 씬에 대한 부분에 실망한 지점이 많다는 걸 느꼈어요.
- 저스디스 :
저는 김심야씨 인터뷰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기도 했었는데, 저도 그것에 똑같이 해당되는 사람이에요. 저도 당연히 씬의 팬으로서 자리 잡아 있었는데, 이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힙합이라는 룰을 이 사람들 스스로 깨나가는 걸 보면서, ‘시발 나보고 어쩌라는거야’이런 감정을 품는 기간이 너무 길었어요. 그게 뭐 현재까지도 어느 정도 남아있지만, [2MH41K]같은 경우, 그것이 저의 삶에서 50퍼센트 가까이 차지했을 때 나온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그 앨범에 제 개인의 서사도 들어있지만, 중후반부는 거의 힙합과 게임에 대한 얘기가 많고, 저는 뭐 그거에 대한 실망감으로는 이루 말할 수가 없죠. 근데 이제 저와 안 좋은 관계가 된 그 분들을 마지막 보루처럼 생각했고, 그 사람들이 그걸 의도해서 그렇게 하고 있었다고 느꼈는데.. 그게 저한테 되게 큰일이었어요. 그냥 딱 놔버리게 된 거죠. 그냥 ‘국힙 꺼져’ 이런 감정상태가 사실 됐어요. 지금은 삶에서 그렇게 큰 부분은 아니지만, 어쨌든 제 삶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되게 애증이죠.
- 팔로알토 :
저는 사실 요즘 다른 래퍼들의 인터뷰는 잘 안 보는데, 사실 관심도 없고(웃음) 그냥 음악만 듣고 싶어서(웃음) 근데 김심야씨 영상을 어제 봤어요. ‘아 내일 힙플 인터뷰인데 한 번 볼까?’하고 봤는데, 저는 그걸 보면서 '저 사람이 이야기하는 대상이 내가 포함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도 어쨌든 쇼미더머니를 나갔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100프로 당당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Ayy' 가사에 ’그래 어쩌면 나 때문에, 그래서 나는 스스로 되묻네, 음 결과의 책임은 내 선택 wait 그런데 서로 다 책임 회피해‘라는 부분이 제가 스스로 돌아보는 마음으로 쓴 가사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이 복잡해요. 제가 그런 질문이 왔을 때, 어떻게 얘기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근데 이 앨범에 담은 거는 저도 한 명의 인간이고 아티스트로서 좆같은 건 좆같다고 말할 수 있잖아요(웃음) 그냥 저는 김심야같은 래퍼가 ’국힙 실망스럽다, 꺼져‘라고 얘기한다면, 제가 거기에 대해서 ’그래 뭐 꺼져주지..‘ 이런 마음이 들어요, (전원웃음) 어쨌든 저는 저스디스같은 래퍼랑 작업을 해서 앨범을 만들었다는 거 자체에 감사하고 그래요. 좀 복잡해요 감정이.
- 저스디스 :
그러니깐 저는 이거를 앨범 초반부에 형이랑 얘기를 했었어요. 제 공격적인 가사들을 형이 받고, ‘나는 이거에 대해서 할 말이 없다’라고 하셨어요. 저는 당연히 그렇게 느끼지 않아서 그 가사를 보낸 거였죠. 그래서 저는 그때도 똑같이 얘기했었는데, ‘형이 이렇게 느끼는 거에 대해서 솔직히 잘 이해는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어요. 그러니깐, 만약에 큰 산업에 형도 일조했다는 그런 감정을 갖고 계신다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긴 한데, 뭐 저는 그 이외에 그곳의 심사위원으로 자리한 거에 대해서, 이 형이 그동안 말해온 것에 대해 번복을 했다고 느끼지 않았고, 저는 그렇기 때문에 앨범 작업을 같이 한 거에요. 근데 앨범 작업 초반에 그런 감정을 되게 많이 느꼈어요. ‘ayy'가사에도 나오잖아요. ’나 때문에 그래‘ 저는 그 라인을 보고 복잡한 감정을 느꼈어요. 마치 최근 제이지 4:44 들었을 때 느낌처럼 ’아니 이 형 왜이래‘(전원웃음) 이런 느낌 있잖아요. 한 번 새벽에 길게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다른 얘기를 하다가, 본인이 죄책감을 느끼는 것에 대해서 얘기를 해줬을 때, ’와 이렇게까지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이 씬에 있을까?‘라는 생각이 저는 들었어요. 이 형이 좀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저녁에 자주 갖는 거 같아요(전원웃음)
- 팔로알토 :
맞아(웃음) 남의 입에서 나오니깐 되게 부끄럽네(전원웃음)
- 저스디스 :
근데 그게 누군가에게는 엄청 착한 심성이잖아요. 저는 이 앨범 작업을 통해서 '내가 팔로알토의 이런 면의 팬이었구나'를 솔직히 혼자 좀 느꼈어요. 그래서 주변 친구들한테 되게 얘기했었어요. '아 이 형 진짜 착한 사람이다'(전원웃음) 막 혼자 자기 잘못으로 품으려고 그러더라구요. '내 잘못이라고'(웃음) 그래서 '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있지?'(전원웃음) 그러고.
- 팔로알토 :
그러니깐 이걸 조금 정리하자면, 제가 쇼미더머니에 절대 안 나갈 거라는 말을 한 적은 없어요. 그래서 그렇게 공격 받을 때는 억울하죠. 근데 어쨌든 저도 쇼미더머니라는 방송 자체가 제가 좋아하는 힙합이라는 문화를 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방송을 하면서 그런 부분에 스트레스를 받았었어요. 그런데 어쨌든 제가 선택했고, 저에게 주어진 상황이니깐 거기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죠. 그런데 제가 프로듀서로서 어떤 새로운 대안을 보여준다던가,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쉬움이 크죠. 제가 그 방송에 불만이 있었던 거는 크게 나누면 두 가지에요. 자기가 가사 쓰고, 자기 라이프스타일을 녹여내는 래퍼가 누군가에게 오디션을 봐서 뽑혀서 심지어 팀이 짜여지는 데, 그 사람들끼리 디스 배틀이나 이런 걸로 싸워야 되잖아요. 그 두 가지가 너무 싫었던 지점인데, 제가 결국 그걸 다 했잖아요. 그게 제 음악커리어를 봤을 때, 그런 거를 응원하지 않는 사람인데, 방송에서 했다는 게 아쉬운 지점이죠. 저도 방송하면서 최대한 저의 진심을 담으려고 노력했지만, 그 아쉬운 지점에 있어서 제가 그런 감정을 느끼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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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힙플 : 여기까지 앨범이 진행됐을 때, 두 분에게 묻고 싶었던 게 있었거든요. 두 분이 인간적인 부분 혹은 씬에 대한 부분에 실망한 지점이 많다는 걸 느꼈어요.
- 저스디스 :
저는 김심야씨 인터뷰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기도 했었는데, 저도 그것에 똑같이 해당되는 사람이에요. 저도 당연히 씬의 팬으로서 자리 잡아 있었는데, 이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힙합이라는 룰을 이 사람들 스스로 깨나가는 걸 보면서, ‘시발 나보고 어쩌라는거야’이런 감정을 품는 기간이 너무 길었어요. 그게 뭐 현재까지도 어느 정도 남아있지만, [2MH41K]같은 경우, 그것이 저의 삶에서 50퍼센트 가까이 차지했을 때 나온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그 앨범에 제 개인의 서사도 들어있지만, 중후반부는 거의 힙합과 게임에 대한 얘기가 많고, 저는 뭐 그거에 대한 실망감으로는 이루 말할 수가 없죠. 근데 이제 저와 안 좋은 관계가 된 그 분들을 마지막 보루처럼 생각했고, 그 사람들이 그걸 의도해서 그렇게 하고 있었다고 느꼈는데.. 그게 저한테 되게 큰일이었어요. 그냥 딱 놔버리게 된 거죠. 그냥 ‘국힙 꺼져’ 이런 감정상태가 사실 됐어요. 지금은 삶에서 그렇게 큰 부분은 아니지만, 어쨌든 제 삶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되게 애증이죠.
- 팔로알토 :
저는 사실 요즘 다른 래퍼들의 인터뷰는 잘 안 보는데, 사실 관심도 없고(웃음) 그냥 음악만 듣고 싶어서(웃음) 근데 김심야씨 영상을 어제 봤어요. ‘아 내일 힙플 인터뷰인데 한 번 볼까?’하고 봤는데, 저는 그걸 보면서 '저 사람이 이야기하는 대상이 내가 포함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도 어쨌든 쇼미더머니를 나갔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100프로 당당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Ayy' 가사에 ’그래 어쩌면 나 때문에, 그래서 나는 스스로 되묻네, 음 결과의 책임은 내 선택 wait 그런데 서로 다 책임 회피해‘라는 부분이 제가 스스로 돌아보는 마음으로 쓴 가사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이 복잡해요. 제가 그런 질문이 왔을 때, 어떻게 얘기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근데 이 앨범에 담은 거는 저도 한 명의 인간이고 아티스트로서 좆같은 건 좆같다고 말할 수 있잖아요(웃음) 그냥 저는 김심야같은 래퍼가 ’국힙 실망스럽다, 꺼져‘라고 얘기한다면, 제가 거기에 대해서 ’그래 뭐 꺼져주지..‘ 이런 마음이 들어요, (전원웃음) 어쨌든 저는 저스디스같은 래퍼랑 작업을 해서 앨범을 만들었다는 거 자체에 감사하고 그래요. 좀 복잡해요 감정이.
- 저스디스 :
그러니깐 저는 이거를 앨범 초반부에 형이랑 얘기를 했었어요. 제 공격적인 가사들을 형이 받고, ‘나는 이거에 대해서 할 말이 없다’라고 하셨어요. 저는 당연히 그렇게 느끼지 않아서 그 가사를 보낸 거였죠. 그래서 저는 그때도 똑같이 얘기했었는데, ‘형이 이렇게 느끼는 거에 대해서 솔직히 잘 이해는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어요. 그러니깐, 만약에 큰 산업에 형도 일조했다는 그런 감정을 갖고 계신다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긴 한데, 뭐 저는 그 이외에 그곳의 심사위원으로 자리한 거에 대해서, 이 형이 그동안 말해온 것에 대해 번복을 했다고 느끼지 않았고, 저는 그렇기 때문에 앨범 작업을 같이 한 거에요. 근데 앨범 작업 초반에 그런 감정을 되게 많이 느꼈어요. ‘ayy'가사에도 나오잖아요. ’나 때문에 그래‘ 저는 그 라인을 보고 복잡한 감정을 느꼈어요. 마치 최근 제이지 4:44 들었을 때 느낌처럼 ’아니 이 형 왜이래‘(전원웃음) 이런 느낌 있잖아요. 한 번 새벽에 길게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다른 얘기를 하다가, 본인이 죄책감을 느끼는 것에 대해서 얘기를 해줬을 때, ’와 이렇게까지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이 씬에 있을까?‘라는 생각이 저는 들었어요. 이 형이 좀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저녁에 자주 갖는 거 같아요(전원웃음)
- 팔로알토 :
맞아(웃음) 남의 입에서 나오니깐 되게 부끄럽네(전원웃음)
- 저스디스 :
근데 그게 누군가에게는 엄청 착한 심성이잖아요. 저는 이 앨범 작업을 통해서 '내가 팔로알토의 이런 면의 팬이었구나'를 솔직히 혼자 좀 느꼈어요. 그래서 주변 친구들한테 되게 얘기했었어요. '아 이 형 진짜 착한 사람이다'(전원웃음) 막 혼자 자기 잘못으로 품으려고 그러더라구요. '내 잘못이라고'(웃음) 그래서 '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있지?'(전원웃음) 그러고.
- 팔로알토 :
그러니깐 이걸 조금 정리하자면, 제가 쇼미더머니에 절대 안 나갈 거라는 말을 한 적은 없어요. 그래서 그렇게 공격 받을 때는 억울하죠. 근데 어쨌든 저도 쇼미더머니라는 방송 자체가 제가 좋아하는 힙합이라는 문화를 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방송을 하면서 그런 부분에 스트레스를 받았었어요. 그런데 어쨌든 제가 선택했고, 저에게 주어진 상황이니깐 거기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죠. 그런데 제가 프로듀서로서 어떤 새로운 대안을 보여준다던가,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쉬움이 크죠. 제가 그 방송에 불만이 있었던 거는 크게 나누면 두 가지에요. 자기가 가사 쓰고, 자기 라이프스타일을 녹여내는 래퍼가 누군가에게 오디션을 봐서 뽑혀서 심지어 팀이 짜여지는 데, 그 사람들끼리 디스 배틀이나 이런 걸로 싸워야 되잖아요. 그 두 가지가 너무 싫었던 지점인데, 제가 결국 그걸 다 했잖아요. 그게 제 음악커리어를 봤을 때, 그런 거를 응원하지 않는 사람인데, 방송에서 했다는 게 아쉬운 지점이죠. 저도 방송하면서 최대한 저의 진심을 담으려고 노력했지만, 그 아쉬운 지점에 있어서 제가 그런 감정을 느끼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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