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금껏, 오늘 만큼의 죄책감이 든적은 없었다.
머리를 싸매며 공들인 나의 어그로에 하나 둘씩 덥썩 매달리는 귀여운
엘이의 씹선비들을 보며
심히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유유히 일상생활을 하는게 내 인생의 낙이였다.
허나 난 엘이만큼 오랜 재키와이의 팬이였다.
내가 늘 그렇듯 가볍게 던진 어그로가 이토록 큰 나비효과(나비의 날개짓바람이 커져 텍싸스에선 태풍이 된다는 뜻)가 된 순간
난 큰 실수를 했단걸 깨닮았다.
나로인해 재키와이, 우리집 초코보다, 어쩌면 나의 영웅인 최홍만만큼 내 삶에서 소중한 부분인 재키와이가
욕을 먹고있다는 사실이 너무너무 괴롭고 슬프다.
마치, 릴 핍이 너무 과하게 약을 먹고 천국에 간것처럼
나 또한 나도 모르는사이 결코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어버린같아.
언제 내가 이토록, 뒤끝이 남는 어그로를 끄는 괴물이 된걸까
그저... 그녀에게 너무 미안하다... 진심이다...
비록, 이미 엎질러진 물이며, 따버린 요플레지만, 내 안에 남은 '진짜'내가 이렇게 하라고 부추기네... 후후
그녀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내 안의 또다른 내가 존재하던 이곳에서 사라지겠다.
멀리서 그녀와 엘이를 조용히 응원하면 되잖아...
마지막으로 지금 이순간에도 열심히 선비들을 낚고있는 어그로꾼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
"니가 사랑하는걸 놓치지 말길 "
님이 무슨 힙합엘이 관리자도 아니고...
나이 먹고 사퇴하시네요! 꿈을 이루신듯
엘이 회원뿐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작성자를 보면 씹덕이라 칭할 것이며
이는 이 사람의 댓글과 나의 댓글이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증명된다
사퇴할 게 없어서 실패
진심으로 이게 재키와이님에게 미안해서 글을 쓰는거라면 이러면 안돼요. 이상한 말장난 섞어가며 글을 전해도 되는 건 상대방이 웃으며 받아줄때이지 사과를 할때가 아니에요. 그냥 한번더 놀려먹는걸로 보여요. 엘이를 떠나니 뭐니 그런거 말할시간에 사람과 사람의 의사소통에서 말 하나하나가 어떻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받아들여질지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진심이 어떻든 중요한건 듣는 사람이지 말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장난섞으며 돌려돌려 말해도 얘가 사과하고 있구나 이해해주는건 가족이나 오래본 친구정도 뿐입니다.
님들 모르겠어요? 이것조차도 어그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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