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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디스

털썩2017.12.29 14:59조회 수 25153추천수 60댓글 48


유튜브 댓글로 올라온 글인데,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해서 가져왔습니다.



앞뒤 상황을 알고, 저스디스가 추구하는 가치와 입장을 이해한다면 저스디스의 가사는 딱히 어렵지 않을거에요. 그리고 많은 리스너들이 딥플로우는 까면서 팔로알토 매드클라운은 왜 안 까냐고 하시던데 이미 가사를 보면 나름대로 그 이유는 다 나와있습니다. 단순 뻑 미디어에 대한 내용도 애초에 절대 아니구요. 이걸 굳이 풀어서 쓰면 긴 여정이 되겠지만, 혹~시라도, 무슨 상황인지를 모르니 감이 영 안 잡히시는데 저스디스가 무슨 말을 하고있는건지는 진심으로 알고 싶으신 분들은 다 같이 저스디스의 가사를 분석해볼까요 =3? 원래 유튜브에는 덧글 잘 안 다는데 제가 이렇게까지 시간 들이며 글을 쓰는 이유는, 이번 저스디스의 벌스가 굉장히 현 한국힙합씬에 있어서 열쇠같은 벌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애초에 우원재 디스같은 건 절대 아니고, 단순 뻑 미디어같은 내용도 절대 아니에요. 다른 이상한 노이즈들로 이런 벌스의 주체가 흐려지는 걸 원치 않아요. 저는 저스디스는 물론이고 딥플로우 및 vmc 또한 매우 좋아하는 리스너이기에 그를 공격하고 싶은 마음은 딱히 없습니다만, 여론을 보니 저스디스의 벌스에 담긴 의미가 너무 심하게 곡해되는 느낌이라 단지 그 의미를 바로잡기 위해 저스디스의 입장에서 한 번 제 나름대로의 해석을 적어봅니다 ... =3 그리고 혹시 몰라서 글 끝에 요약도 써놨으니 너무 길다 싶으시면 그거 보세요. 그렇지만 함축시켜 놓으니 굉장히 부실해져서 ... 웬만하면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 사실 100프로 내 주관이라 맞다고 단정은 못 함 ㅈㅅ [컴퓨터로 보는거 추천] Cypher JUSTHIS On the microphone and the beat too Hey Somebody shoulda told me it would Be like this, be like this Yeah, look -매일 나는 스튜디오에서 음악하지 -> 나는 매일 스튜디오에서 음악해 -이건 내가 원했던 삶 desperately -> 그리고 이건 내가 지독하게 원했던 삶이야 -근데 얘네 그냥 drop by -> 허나 얘넨 그냥 가볍게 발 한 번 담그듯이 음악함 -그게 나쁘단 거 아냐 -> 근데 그게 딱히 꼭 나쁘단 말은 아님 ★★★★★ 개인적인 사견으론 이 부분에 매드클라운이 포함된다고 생각함 저스디스는 이미 예전 인터뷰에서 '매드클라운은 변질된게 아니라 이름값이 없었던 처음 때부터 바라던 음악의 목표가 [스케일 큰 케이팝랩]이었어서 자기가 뭐라고 할 수가 없다' 라고 밝힌 적이 있음. 한 마디로 매드클라운은 변질된 랩퍼가 아니라 원래부터 그렇게 가벼운 음악 하는게 목표였던 사람이기 때문에 저스디스의 대상이 아닌거임 ★★★★★ -근데 sex appeal은 안 되고 힙합은 대세니 -돈은 벌구 싶어? 노선 바꾼 뱀새끼들 -> 근데 처음부터 가볍게 음악하는 거완 별개로, 아이돌과 달리 외모 안 되고, 춤도 안 되는 등 섹스어필은 안 되는데, 쇼미덕분에 힙합은 또 유행이니까 이제와서 돈은 벌고싶어서 태도와 말, 노선 바꾸고 변질된 아티스트들을 '뱀새끼'로 표현함 뒤에 나올 딥플로우 저격라인을 보면 딥플로우 또한 그 '뱀새끼'에 포함됨을 미리 암시함 '음악을 가볍게 여기는 것'관 별개로 '변질'을 꼬집고 있는 것 -인정만 해도 지나쳤던 게 J-This지 -> 근데 자기가 변했단 걸 스스로 인정만 해도 저스디스는 굳이 더 안 캐묻고 그냥 나름대로 이해하고 지나쳤단 사실을 말하고 있음 ★★★★★ 아마 팔로알토는 이 부분에 해당될 듯 서로 붙어있던 시간만 해도 얼만데 당연히 그에 대한 얘기를 충분히 해보지 않았을까? 또한 팔로알토는 자신이 변절했단 걸 일정부분 인정했었음 (팔로알토가 리스너들에게 인스타갱 맞으면서 매장 당하던 시절, 입장표명 차원에서 낸 곡 'Thank you and sorry' 보면 초심 몇 개 잃었다고 스스로도 시인함) 하지만 변질한 사실을 [인정]하기보단, 이의제기하는 던말릭의 질문을 '비즈니스맨'의 입장으로 회피하며 단순랩으로만 상대하였고 최종입장표명도 단순히 '비즈니스맨'으로서 유리하게 행동할거라는 말로 얼버무리며 마무리하였으며 바로 밑라인에서 곧 나올 내용처럼 자신의 '변질'을 [인정]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언더그라운드 정신에 대해 함부로 화살을 돌렸으니 위에 라인과 달리 딥플로우는 저스디스의 대상이 된 것 ★★★★★ -근데 언더라곤 안 뱉는데 even Huckleberry P? -> 근데 허클베리피조차도 언더에 대해서 함부로 안 뱉는 와중에 변질한 걸 인정 안 하는 너, 딥플로우가 도대체 뭐라고 이제와서 언더와 문화를 함부로 재단하냐는 얘기 ★★★★★★★★★★★★★★★★★★★ 단순히 '변질'에 대한 디스가 아니라 바로 이게 딥플로우를 디스하는 직접적인 이유임 이 라인은 유튜브힙합프로 '내일의 숙취'와 저스디스의 인스타그램을 봐야 이해가 가는 구절인데 얼마전 '내일의 숙취'에 출연한 딥플로우는 예전에 자신이 고수하던 태도와는 달리 문화나 언더는 단순히 허구일뿐이라는 뉘앙스로 생각을 재정립했었음 그걸 봤는지 저스디스는 얼마 지나지않아 '허구 또한 사실' 이라는걸 설명하는 영화클립을 딥플로우의 주장에 반박하듯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함 지금 이 라인 역시 그와 관련된 얘기임 저스디스는 요즘 시대 흔치않게 그 가치에 대해 굉장히 진지하고, 그래서 더 멋있는 랩퍼라는 걸 리스너 모두가 아실텐데, 그 허클베리피조차도 언더를 함부로 재단하지 않는 상황에서, 변질한 딥플로우가 어떻게 이제와서 저스디스가 여전히 진지하게 임하는 그 언더와 문화같은 정신을 함부로 허상이라고 판단하냐 이 얘기 또한 딥플로우는 던말릭과의 디스전 중 '자신은 언더그라운드의 동의어'라는 표현을 사용함 정작 허클베리피조차도 그렇게 안 말하는데 던말릭과의 디스전 후 스스로를 '비즈니스맨'이라고 입장표명한 딥플로우가 '자신은 언더그라운드의 동의어'라는 표현을 사용한게 저스디스를 자극시켰을 듯 ※예~전에 국힙씬의 거장 피타입이 힙합 잠깐 관둘 때 [힙합은 폭력적인 잡종문화이고 이거에 난 질렸으니 떠나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가 그 당시 떠오르는 슈퍼루키인 산이한테 디스 먹은 일이랑 '맥락'만 보면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음 그런 맥락으로 접근하면 쉬울 듯 ★★★★★★★★★★★★★★★★★★★ -누가 잘 어울린다고 했어 Mad C가 -> 딥플로우는 '잘 어울려'라는 곡에서 매드클라운(Mad C) 및 산이 긱스 팻두 배치기 아웃사이더의 모습이 잘 어울린다고 비꼬면서 디스한 적이 있음 그걸 토대로, 도대체 누가 매드클라운이 잘 어울리냐고 말했는지 저스디스가 되묻는 것 그에 대한 답은 현재 디스의 대상인 딥플로우 -그의 롤모델 됐는데 혼자만 모르겠지만 근데 -> 허나 이제 딥플로우가 디스했던 상업랩퍼 매드클라운은 스스로를 '비즈니스맨'으로 지칭한 딥플로우 자신의 롤모델이 돼버렸음 그걸 딥플로우 혼자만 모른다는 말, 변질한 걸 인정을 안 한다는 말 -Mad C형 이기려면 한참 멀었네 다음 생에 가능 -그의 초심 돈 아닌 '사랑'이였을테니까 -> 근데 매드클라운을 그 '비즈니스맨'의 자세로 이기려면 한참 멀었음 다시 태어나야 가능함 왜냐면 딥플로우의 초심은 지금의 매드클라운과는 달리 돈이 아닌 '사랑'이였기 때문임. 그렇기에 이제와서 뒤늦게 바뀌었으니 이번 생은 늦었고, 그 기준으로 매드클라운 이길라면 다음 생에 태어나서 처음부터 초심을 돈으로 잡으라는 것, 실제로 현재 딥플로우의 태도가 예전의 완강함과는 굉장히 달라진 게 사실이긴 함 (저스디스는 위에서부터 계속 변질하고 인정을 안 하는 걸 꼬집는 중) ★★ 저스디스는 예전부터 언더와 정신, 문화, 공동체같은 무형의 가치를 '사랑'으로 합쳐서 표현하는 작법을 자신의 슬로건처럼 즐겨썼음. 저스디스의 곡에서도, 지금 이 글 밑에서도 자주 나올 '사랑'이란 단어는 이런 가치들을 함축시켜놓은 의미로 받아들이면 좋음=3 ★★ -우 결국 자기가 첨에 욕했던 사람 됐네 -것보고 "사람 됐네" 라는 사람들 땜에 정당화 됐네 -> 결국 딥플로우 스스로가 언더와 문화의 정신을 앞세워서 조롱했던 그들처럼 변했음. 그걸보고 오히려 사람들은 '드디어 딥플로우가 정신차렸네' '돈도 안 되고 쓸모없는 언더와 문화란 환상 버렸네' '이해 된다' '사람 됐네' 라며 현실적인 기준으로 합리화시켜줌 그런 사람들에 의해서 그렇게 딥플로우의 변질은 암묵적으로 정당화돼버렸음. -근데 뿌린 씨가 열매가 된 게 던말릭인데? 모른 척 했네 -> 그러나 여기서 딥플로우의 과거가 남긴 흔적이 버젓이 살아남아있는데, 딥플로우가 지금까지 언더와 문화의 정신을 강조하고 그걸 바탕으로 가사를 써서뱉고, 작품을 통해 드러내면서 이 씬에 뿌려낸 씨앗, 거기서 나온 열매가 바로 그 흔적 '던말릭'이라는 것 던말릭과 저스디스 모두 딥플로우를 포함하여 og들이 써낸 그런 가사들을 보고 믿으면서 자라왔는데, 딥플로우는 자기가 키운거나 다름없는 던말릭의 정신을 이제와서 자신이 욕하던 '비즈니스맨'이라는 입장으로 단순히 모른 척하고 짓뭉개버림 어찌보면 자신의 과거를 모른 척하고 짓뭉갠셈 -언제부터 'I'm a businessman' 하면 장땡이였어 -> 던말릭과의 디스전 후, 딥플로우는 '저는 비즈니스맨입니다.' 라는 문장으로 입장표명을 하였음. 근데 저스디스는 그래서 뭐가 장땡이냐는 말임 언제부터 이렇게 해놓곤 '나는 비즈니스맨'이라는 문장 한 마디 쓰면 다였냐고, 그 이전의 국내힙합씬을 지켜보면 실제로 딥플로우의 정황과 비슷한 태세를 보였던 플레이어들은 리스너와 랩퍼 모두에게 상당한 비난을 받았던 선례가 빈번했음(...) -나 혼란스럽고 그건 닮았지 팔로형 -> 저스디스는 지금까지 말한 모든 상황, 자신에게 '사랑'에 대한 가르침을 줬던 영웅 중 하나인 딥플로우가 이제와서 변절한 후, 갑자기 그 '사랑'을 허구라고 말하며 그가 욕했던 태도로 변해서 그가 뿌린 씨앗에서 자란 던말릭을 썩은 열매처럼 취급하며 찍어누르고, 그걸 또 너무나도 쉽게 포용하는 지금 이 힙합씬 분위기에 혼란스럽고 그 모습은 팔로알토와 닮았음 팔로알토 또한 지금 혼란스러운 상태라는 것을 암시한다고 생각함 -당신은 사랑이 없고 내 Respect도 없어 -가 내 생각이고 걍 여서 밝히지 난 빛처럼 -> 지금 변질한 딥플로우는 '사랑'이 없고, 그렇기에 나의 존중도 없다. 이게 내 생각이고 그 의사를 여기서 '빛'처럼 '밝히겠음' 1. 사실을 밝히다 할 때 밝히지 2. 빛을 밝히다 할 때 밝히지 이중적인 의미가 담겨있는 언어 유희임 자신이 지금 이 사실을 밝히는 게 빛과 같이 어두운 걸 밝힌다는 것과 같다는 걸 뜻하기도 함 또한 빛처럼 빠르게 밝힌다 ... 는 역시 해몽인듯 ㅈㅅㅋ -Somebody shoulda told me it would be like this -> 시작할 때도 되뇌었던 구절, J cole의 False Prophets 라는 곡의 구절을 인용함 해석하자면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될 것을 말해줬어야 했어' ★★★★핵심★★★★ 사실 디스든 뭐든 다 필요없고 이게 저스디스가 쓴 이번 벌스의 핵심임 저스디스는 디스 이전에 OG들에게 실망했음을 나타내는 것임 ★★★★핵심★★★★ -다들 대신 죽어줄 것 처럼 썼지 lyrics 믿지 말길 -죽어줄 형제는 없고 있지 입김, 정치 -죽여주는 bitch 와 snitch -> 예전에 국내힙합에선 다들 서로가 대신 죽어줄 것처럼 공통된 정신과 '사랑'을 외치며 가사를 쓰고 노래를 만들었음. 허나 지금 보면 죄다 변했으니 이제 그거 너네는 믿지 마라 죽어줄 형제는 없고 입김과 정치, 죽여주는 bitch와 snitch가 있을 뿐이다. 저스디스가 굳게 믿었던, 서로가 대신 죽어줄 것처럼 '사랑'에 대한 가사를 썼던 자신의 우상들은 지금 '사랑' 따위 안중에도 없고, 입김과 정치질만 해대고 옆에 죽여주는 여자나 끼고 다니는 걸 자랑하는데 급급하고 서로서로를 간보며 찌르고 다니는 개인주의만 있을 뿐이란 걸 뜻함 위에 나왔던 J cole의 구절과 연결시켜보면, 저스디스가 굳게 믿었던, 자신의 영웅들이 외치던 '사랑' 은 모두 거짓이었고 저스디스가 결국 이렇게 자신의 영웅 중 하나인 딥플로우를 디스하고, 이 씬의 현 상황에 대해 분노하게 될 것을 누군가 말해줬어야 했다는 말 저스디스는 딥플로우를 포함한 og들을 바보같이 믿고 있었고, 그런 저스디스가 지금 이렇게 될지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는 것, 그러니 누군가 말해줬어야 했다는 것. 현재 저스디스는 믿었던 가치에 대한 예고 없는 상실감이 큰 거 같음 저스디스 역시 우리들 중 몇몇처럼 og들의 모습을 굳게 믿다가 실망한 힙합키드 중 하나였을 뿐임 그리고 지금까지 이 모든 건 얼마 전 딥플로우와 디스전을 벌인, 저스디스와 같은 힙합키드 던말릭에게도 똑같이 해당되는 말임 -내가 대신 죽어줄 수 있는 건 ILLINIT 형 밖에 없고 -그게 'love' 라는 거고 못 느껴본 you suckers 계속 좆빨지 -> 내가 대신 죽어줄 수 있는 형제는 일리닛밖에 없음 그리고 이게 '사랑'이란 것, 이런걸 못 느껴본 너넨 계속 서로의 좆이나 빨아줌 일리닛을 샤라웃함과 동시에 자신의 '사랑'을 강조하는 구절 -차라리 던말릭처럼 죽어 혼자 그럼 be like This -> 나는 니네처럼 될 빠에, 차라리 던말릭이 그랬던 것처럼 대놓고 표현하고 혼자 죽겠음 지금 딥플로우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vmc쪽과 그와 연결된 랩퍼들+리스너+vmc팬들한테 상당한 압박을 받는 것처럼, 마지막에 be like this 이 또한 앞에서 말하던 제이콜의 구절 Somebody shoulda told me it would be like this 와 연결됨 지금 이렇게 딥플로우를 디스하는 것처럼, 던말릭처럼 혼자 죽는 것처럼, 내가 이렇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앞에서 계속 인용했던 것처럼 '내가 이렇게 될 것을 누군가가 말해줬어야 했다' 라는 것이 연결됨 던말릭과 저스디스는 한 때 딥플로우를 포함하여 OG들이 외치던 '사랑'을 믿었는데, 그런 힙합키드 저스디스와 던말릭이 훌륭하게 모범학생으로 성장해서 보니까 결국 [이제와서 자신이 외치던 '사랑'을 부정하며, 자신이 욕하던 '비즈니스맨'의 입장으로 스스로 변해서, 모범학생으로 자란 저스디스와 던말릭을 '비즈니스맨'으로써 짓밞으려는 OG 딥플로우]를 디스하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바보같이 그들의 외침을 믿고 자라던 자신에 대해 허무하고 허탈하고, 그렇기에 이렇게 될 것을 누군가가 미리 말해줬어야 했다는 것 딥플로우가 뿌린 씨앗이 자라서 잘 익은 열매가 되었는데 정작 지금 서로는 적이 된 아이러니한 상황, 어찌보면 굉장히 씁쓸한 마무리, ★★★★압축요약액기스정리조금부실하니이거말고그냥다보는거추천★★★★ 가사를 보면 저스디스는 가볍게 음악하는 것까진 나쁜게 아니며(매드클라운), 변질했어도 그 사실을 인정한다면 그냥 지나쳐왔다고 이미 말해놨음(팔로알토)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매드클라운은 애초에 언더를 논하지 않았으며 팔로알토는 어느 정도 변한 이후부터 예전과는 달리 언더를 함부로 논하지 않았음. 그렇기에 이 사람들은 저스디스의 대상이 아님 그러나 딥플로우는 변절한 상태에서 자신의 변질에 대해 인정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언더그라운드를 함부로 허구라 칭하고 그 상태에서 자신을 스스로 언더그라운드의 동의어라고 표현했기에 저스디스는 매드클라운과 팔로알토를 지나쳐 최종적으로 딥플로우를 디스하는거임. 매드클라운을 직접 까놓고선 그와 같아진 것, 그런 모습에 대해 의문을 갖고 반발하는 자신의 열매 던말릭에게 답을 해주긴 커녕 단순히 무력으로 밞아놓으려고만한 것, 그러고선 이제와서 갑자기 '난 단순히 비즈니스맨'이라고 표명한 것, 그 과정을 거치는 와중에도 언더를 계속 함부로 재단한 것, 이 모든 것이 저스디스에겐 별로였을거임 그리고 던말릭처럼, 딥플로우를 포함한 og들이 써낸 가사와 작품을 믿고 자란 저스디스에게 지금 딥플로우를 포함한 대부분 og들의 모습은 배신감과 실망감 그 자체이기에 제이콜의 구절을 인용하여 그걸 표현하며 마무리 ★★★★압축요약액기스정리조금부실하니이거말고그냥다보는거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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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8
  • 1 12.29 15:09
    굉장히 공감하는 글이네요
  • 12.29 15:12
    잘 읽었습니다
    딥플로우도 과거 자기가 한 발언들에 책임을 느낀다고 했으니
    젓딧 말에 딱히 반박할 수 없을 것 같긴 하네요
  • 1 12.29 15:19
    -근데 뿌린 씨가 열매가 된 게 던말릭인데? 모른 척 했네

    -> 그러나 여기서 딥플로우의 과거가 남긴 흔적이 버젓이 살아남아있는데, 딥플로우가 지금까지 언더와 문화의 정신을 강조하고 그걸 바탕으로 가사를 써서뱉고, 작품을 통해 드러내면서 이 씬에 뿌려낸 씨앗, 거기서 나온 열매가 바로 그 흔적 '던말릭'이라는 것. 던말릭과 저스디스 모두 딥플로우를 포함하여 og들이 써낸 그런 가사들을 보고 믿으면서 자라왔는데, 이제와서 딥플로우는 자기가 키운거나 다름없는 던말릭의 정신을 '비즈니스맨'이라는 입장으로 단순히 짓뭉개버림

    이 부분이 공감되면서 너무 씁쓸함
    딥플로우가 던말릭 디스할 때 과거의 자신을 디스하는 것 같기도 했었음
  • 12.29 15:19
    이거 저도 좀전에 보고 되게 공감많이했습니다. 너무 이분법적으로 뻑티비 vs 미디어이용 이라는 입장의 대립처럼 받아들이는 사람들 보면 너무 답답했는데 굉장히 디테일한 부분까지 잘 풀어서 말했더라고요.
  • 12.29 15:26
    요약 졸라 잘하셧당 추천!
  • 12.29 15:41
    모호하던 라인들이 이해가 확 되네여
  • 12.29 15:43
    저스디스 가사 진짜 잘쓴다. 대충 휘갈겨쓴가사가아니네. 진짜...
  • 12.29 15:44
    굉장히 찌르면서 지르는 아프며 슬픈 벌쓰네요 ㅠㅠ
    입이 쓰네요 ㅠㅠ
  • 12.29 15:45
    오랜만에 힙합에서 느끼는 예술적 미학... 크아
  • 12.29 15:50
    다 맞는말이네요
  • 12.29 16:04
    이거다ㅋㅋㅋㅋㅋㅋ
    저스디스가 이거보고 좋아할듯
  • 1 12.29 16:09
    솔직히 딥플로우가 인스타에 언더그라운드의 사전적 의미를 캡쳐해다 올렸을 때 아연했더랬어요. 암만 언더그라운드를 신성시하며 뮤지션들을 필요이상으로 압박하는 리스너들에게 내민 답변이라 해도 입맛이 쓰더라고요.
    아ㅡ, 근데 저 =3 굉장히 낯익네요ㅎㅎ
  • 12.29 16:10
    =3 이거 엘이에서 본 말투같은데 누구였더라?? 여튼 정성돋고 깔-끔
  • 12.29 16:26
    @KWALA
    스몰디란 분이셨죠. 장애인에 비유하는 욕을 하셔서 강퇴되신.
  • 요약 엄청 잘하셨네요 스웩 박고 갑니다
  • null와우 좋습니다
  • title: MF DOOMIT
    12.29 16:36
    소양이 대단하시네
  • 12.29 16:40
    굿굿 딱 이건데
    무슨 사람들이 그냥 젓딧이 쇼미 욕하는줄 알고있음
  • 1 12.29 17:02
    한국판 랩지니어스네요. 정성 글 잘 봤습니다.
  • 12.29 17:02

    그래 이건데 자꾸 vmc빠들은 요즘 시대가 어떤데 tv나왔다고 뭐라하냐 이런 엉뚱한 소리만 계속함

  • 12.29 17:16
    정리 깔끔하다
  • 12.29 17:39
    '허구 또한 사실'이 이런 뜻이었다니!! 그 게시물 보고 뜬금없다고 생각했는데... 글쓴이님 감사합니다 ㅎㅎ
  • 1 12.29 17:56
    글 잘 봤어요, 이렇게 보니까 애매했던 부분들도 조금 이해가 되네요
  • 1 12.29 18:11
    딥플로우 절친 뱃사공이 벌스 보고 어떤생각 들었을까
  • 1 12.29 18:13
    미디어에 대한 비난이 핵심이 아닌데 다들 맥을 잘못 집었었죠. 인터뷰에서 쇼미에 대해 비판적으로 말하며 문화를 쥐락펴락하는 것을 욕하고 vmc는 이를 보이콧하겠다면서 던말릭의 디스 내용 자체를 부정하는 거 보고 실망했습니다.
  • 1 12.29 18:16
    디스전은 디스전이기에 랩으로 하는 건 맞지만 내일의 숙취에 나와서 쟤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언더 이런 거 의미없는데 철없는 발상이다. 이런 식으로 말했던 거 보면서 참 실망이 컸습니다.
  • 12.29 18:23
    ‘인정만 해도 지나쳤던게 J-This지’
    ‘그의 초심 돈 아닌 사랑이었을테니까’
    두 라인의 의미가 헷갈렸는데 이렇게 보니 명확해지는 것 같네요
    저스디스나 작성자분이나 대단하심
  • 1 12.29 19:23
    이렇게 줄줄이 해석해놓은 글이 없었다면 저스디스의 디스도 헛발질이라고만 여겨지고 묻혀버렸었겠네. 감상자의 역할도 역시 중요하군 젓딧도 만약 반응 확인했다면 겁나 답답했겠다 이걸 몬알아먹다니하면서
  • 우와... 진짜 걍 지나쳤던 것까지 확 잡아주네요
  • 12.29 19:45
    저도 이번 싸이퍼 이후 엘이 게시판을 보니 이 상황을 fuck tv로 단순히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거 같아 이런 글을 쓸까 고민했었는데 굉장히 깔끔하게 잘 써주셨네요. 아마 이해 못했던 많은 분들이 보고 공감하실거 같습니다.
  • 12.29 19:58
    오우
  • 12.29 20:05
    글 잘봤습니다! 덕분에 몰랐던 가사의 의미들을 배워가네욥!
  • 2 12.29 20:32
    여태껏 힙합평론 중에 최고입니다
    뭔놈의 철학 지식으로 되도 않는 힙합 이야기 끼워맞추며 지식 자랑하는 그런 글은 역겹고, 평론가들의 평들은 관념적이고 부족했다면 이 글은 모든 힙합 곡들이 기다리고 있던 평론이라 생각해요. 자신의 노래를 이렇게 읽어줄 글들을 랩퍼들은 기다려 왔을 겁니다. 평범한 리스너인 저도 이런 글을 오랫동안 갈망해왔네요.
    음악 외적인 요소와 내적인 요소를 이렇게 설명할 수 있는 분은 얼마 없을 겁니다. 사운드적 측면에서까지 담론을 확장한다면 정말 완벽하겠네요.
  • 12.29 23:37
    @으아격사
    ㄹㅇ 이런게 진짜 평론이지 병신같이 무슨 헤겔이니 칸트니 죶빠는 소리 하는 놈들 개역겹
  • 12.30 01:01
    @침략자
    래퍼들의 벌스들이 저명한 철학자들의 이론들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게 현학적으로 보인다면 교양이 부족한 탓이 아닐까요
  • 12.29 20:42
    잘읽었습니다. 저스디스나 던말릭이 취한 태도가 이해되네요. 다 읽고나니 그럴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12.29 21:13
    잘 읽었습니다 저스디스의 생각을 알 수 있었습니다
  • 12.29 22:56
    와 인스타 사진이 그런의미였구나...낼숙을 안봐서 몰랐음...
  • 12.29 23:14
    진짜 이런 글이 스웩이 박혀야지
  • 12.30 01:12

    가사에서 인스타사진까지 해석을... 정독했습니다. 저의 모자람 많이 느끼고갑니다.

  • 2 12.30 02:59
    저스디스 가사 너무 잘쓴다 근데
    남이 좀만 알아듣게 써줘랔ㅋㅋㅋ
  • 12.30 03:37
    와 해석 진짜 잘하시네요 스웩 드립니다
    현재 판에서 저스디스가 진짜 리릭시스트인듯
  • 12.30 03:39
    쿤디판다 쇼케이스에서도 단순히 딥플로 까는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언더그라운드라고 함부로 말하고 다니지 않는다 했는데 그것도 연결될수 있겠네요
  • 2 12.30 08:14
    근데 왜 상업적 대중음악을 하는게 가벼운 음악이라고 칭하는걸까 절대 가벼운 음악이 아닌데
  • 12.30 13:29
    @힙알못교과서
    듣기 편한 음악이라는 뜻 아닐까요 ㅋㅋ
  • 12.30 13:32
    딥플로우같이 책임질게 많은 어른의 입장을 이해못하는 건 아니지만 글쓴이 말대로 지금의 딥플로우가 언더가 어쩌네 저쩌네하는 모습이 정말 꼰대같습니다
  • 12.30 17:21
    유튜브 물개님인가요 아님 글 퍼오신건가 유튜부 댓글로 다 읽었었어요ㅎㅎ 이런 해석 좋아요
  • title: Nas (2)x8
    12.30 20:47
    진짜 스웩박습니다 정확한 정리인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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