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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한국 힙합에 대한 선동의 맨 앞에 서다

title: DrakeDNM3022017.12.29 14:37조회 수 703추천수 6댓글 0

 오늘 저는 아이즈의 '2017년의 한국 힙합, 여성 혐오의 끝에 서다'를 읽었습니다.

평소에 사회적 약자 비하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거나 그들의 인권 신장을 위한 논의를 반대하지 않기에 여태까지 페미니스트(제리케이, 슬릭 포함)들의 무지를 바탕으로 한 문제제기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읽었습니다만, 내용은 제자리걸음을 하는 수준이었고 그 글이 이야기하는 사건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하는 이들이 모르는 구체적인 사항들을 

교묘하게 속여서 합리화시키고 있습니다. 이 글의 사실이 아닌 점을 하나하나 짚도록 

하겠습니다.


배우 유아인에 의해 페미니즘에 관한 난장이 펼쳐지자, 힙합 신을 향한 비판을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검열’로 규정하고 더 이상 눈치 보지 말라고 동료 래퍼들을 선동하는 격문을 썼다.


-> 이것은 교묘하게 사실 관계를 왜곡합니다.

먼저 일부 페미니스트들이 먼저 래퍼들의 유아인의 글에 '좋아요'한 것을 조롱했습니다. 

그들이 유아인의 글에 '좋아요'를 한 것은 그 글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표시입니다. 

하지만, 그런 동의의 표시까지도 조롱의 대상으로 만들며 문제시하는 것은 

자신들의 의견에 반대하면 닥치라는 의미입니다. 이 것이 합리적으로 느껴지시나요?

그 일부 페미니스트들의 '내 말에 반대하면 닥쳐'라는 말에 반박을 하면서 검열하지 말라고 

딥플로우는 쓴 것입니다. 이 글을 쓴 사람은 사건의 맥락도 모르고 글 쓰나요? 


국내 최대 힙합 커뮤니티이자 힙합 매거진 힙합LE의 한 필진은 개인 SNS 계정에서 유아인 사태 당시 딥플로우의 행각을 비난했다가 게시판 유저들의 요구로 무기한 활동 정지 징계를 당했다. 힙합LE는 지난 3월 산이의 신보를 여성혐오라 비판한 해당 필진의 리뷰에 대해서도 게시판 유저들의 압력으로 사과한 전력이 있다. 


-> 또 교묘한 왜곡이 나왔습니다. 이 글만 보면 힙합 le 회원들은 '내 말 안 들으면 닥쳐라.' 식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고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먼저 그 필진인 심은보(필명: GDB)는 개인 SNS 

계정에서 글을 쓴 것이 아니라 딥플로우에게 '답글'로 '성희롱을 포함한 글'을 썼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회원 분들은 한 래퍼에게 직접적으로 성희롱과 비난을 하는 것이 평론가로서 적절한 행위인가 의문을 가졌고,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그 결과, 그 필진이 '성희롱'이라는 큰 

잘못을 했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져서 그 필진은 영구정지를 당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보입니다만, 아이즈의 칼럼은 단어를 교묘하게 바꿔서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왜곡합니다. 예를 들어서, '개인 SNS 계정'이란 단어로 사실을 왜곡하고 회원들이나 운영진들이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놀랍도록 그 내용이 저 글에 

후술되었습니다.) 그리고 '비난'이란 단어로 사건의 심각성을 축소시킵니다. 왜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남자'가 하는 성희롱적인 발언을 감추거나 축소하는 태도에 대해서 

비판해왔지만 왜 '남자'에게 가해지는 성희롱은 이렇게 축소시키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또, 산이 앨범 리뷰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서 반박하자면, 회원들은 여성혐오라고 비판한 것에 

분노한 것이 아닙니다. 그 리뷰가 비판받은 점은 산이가 과연 앨범을 생각을 담고 있는가에 

대해서 오락가락하는 점, 왜 여성혐오인지 이끌어내는 부분, 즉 근거가 실종되었다는 점, 그것을 '코리안 스타일'이라고 성급한 일반화를 한 점이 비판받은 것입니다. 특히, 근거의 미진함은 

운영진의 사과문에서도 운영진 측에서 인정한 오류입니다. 이런 맥락들을 생략하면서 끌어내고 싶은 결론은 한국힙합 팬들은 여성혐오자라는 것입니까?


“래퍼들을 밥줄 끊기로 협박하며 표현의 자유를 검열하지 말라”는 사람들이 힙합LE 필진에게 취한 모순적 태도는 이들이 표현의 자유를 얼마나 헌신짝으로 여기는지 알려준다. 


-> 그 필진이 성희롱을 하고 평론가라는 이름으로 거지같은 평론을 쓴 점을 생각하면 빵 터질 

수밖에 없는 문장. 남자 래퍼에게 하는 성희롱이 표현의 자유로 인정되어야 한다면 블랙넛의 

역겨운 김치타령도 표현의 자유로 인정해달라. 그리고 평론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평론을 잘 쓰지 못해서 비판받는 것은 직업 상 당연한 것이다. 이 글의 논리를 적용하면 페미니스트 

운동선수가 있는데, 그 사람이 운동을 못해도 그 사람을 비판하는 것은 여성혐오라는 

우스꽝스러운 결론이 나온다. 과연 성희롱과 직업에 충실하지 못한 것이 단순히 의견을 

표시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을까? 


역사적으로 미국 힙합은 소수 인종 집단에서 태동한 ‘폭력적 음악’


-> 힙합의 시작은 디제이 쿨 허크가 펑크나 알앤비 레코드의 간주 부분이나 클라이맥스 부분을 번갈아가며 반복해서 틀으면서 만든 파티 음악이다. 그리고 그 음악에 맞춰서 파티의 흥을 

돋구는 MC가 생겼다. 힙합에 글 쓴다는 사람이 힙합의 시작도 모르냐. 

또, 힙합을 '폭력적 음악'이라고 단정짓기에는 힙합이란 장르의 폭은 넓다. 예를 들어서, 

제이콜이나 맥 밀러 같은 래퍼의 음악에 '폭력적인'이란 수식어는 매우 어색하다. 

이런 것도 모르는 사람이 힙합을 논하는 것이야말로 한국힙합의 진짜 문제점이 아닐까?


표현의 자유를 막연히 이해한 채 절대화


-> 성희롱을 비판하는 것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하는 글에서 이런 문장은 

어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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