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들의 가사나 인터뷰에서 '랩을 하려면 우선 음악부터 많이 들어봐라' 라는 말과
'작곡가가 되려면 음악을 많이 들어라'
'음악을 하려면 끝까지 들어라' 라는 말을 듣고난 후 부터
장르 구분없이 음악스펙트럼 넓히려고 음악들 디깅하고,
듣다가 별로인 음악들을 억지로 끝까지 듣곤했는데
이렇게 음악을 들으니 어느 순간부터 음악을 즐겨듣지 않고
너무 강박적이고 학습적으로 듣는 습관이 생겼어요.
그리고 저한테 별로였던 곡들도 사람들이 좋게 평가하면
제 자신한테 ' 이 노래는 좋네' 라고 억지로 구겨넣고 이 노래는 학습이 될테니 계속 들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억지로 들어왔는데
괜히 이렇게 들었나봐요 ㅜ
이런 습관 생기고 나서부턴 즐기기 위해 듣던 음악이 스트레스가 되버리네요 ㅜ ㅜ
또 듣기 좋았는데 많이들어 질려버린 곡들도 왠지 모르겠지만
억지로 듣게되고 그러다 답답해지고 . . .
원래 강박증을 앓고 있었는데 이게 음악으로 전염됐나봐요..
혹시 저처럼 음악 강박증 앓다가 탈출하신 분 계신가요 계신다면 저 구원좀요 . . .
그리고 님들은 앞으로 저처럼 강박적으로 음악 듣지마시고 즐기면서 들으세요 ㅎ ㅎ
사람들이 좋다니 억지로 계속 들으며 학습하려는 태도....
음악을 들을 떄 목표에 부합한다면야 분석적으로 듣는 것도 나쁘지 않죠
아무렴 어때요 즐기면 그만
이렇게 생각해보면 안맞는 음악을 귀에 우겨넣는것도 가끔씩 하면 경험을 오히려 풍부하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해요.
경험상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는 너무 자주 듣지 말고 아끼면서 듣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더라고요.
그전엔 싫어하는 음악이라도 명반이라면 참고 들었는데,
이젠 싫으면 그냥 안 듣고, 좋아하는 음악만 들으려 해요
그리고 그러다 들을 게 없으면, 새로운 음악을 찾구요.
구글이랑 유튜브, 사클에서 디깅만 해도 상상조차 못 할 만큼의
어마어마한 양의 음악을 마주하게 되는데,
좋아하는 음악만 듣기에도 너무나 바쁩니다.
요즘은 히피는 집시였다랑 와비사비룸에 꽂혀서 그것만 듣네요. ㅎㅎ
그거 일주일동안 음악안들으면 해결됨 안좋던노래도 괜찮게 들리게됨
폭식하면 배불러서 더이상 못먹어 소화시켜야 하듯이 너무많은음악을 들으면 소화할시간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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