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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는 대학생인데, 헐리웃 영화에서 억지로 PC주의 하는거에 대한 소신발언

ghettouniversity2024.05.22 22:38조회 수 5856추천수 12댓글 109

고딩떄 와서 지금 대학교 2년째 다니는데요 (곧 휴학하고 군대감)

저도 원래는 제가 좋아했던 시리즈가 PC주의에 망쳐지는거 싫었어요

그런데 오늘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일단 글을 잘쓰지는 못해서 죄송합니다

 

아시안이 적은 미국 지역에서 학교다니면

아시안 친구들이 아시안이라는 이유만으로 쿨하지 않은 이미지가 디폴트로 박히거나

다른 인종이랑 놀떄 넘어야할 벽이 하나 더 있는 현실을 겪는 지역이 아직도 있는데요

예전 삼촌세대처럼 그게 극복 못할 문제인것도 아니고 쿨하게 지내는 아시안들도 요새는 많지만

누군가에겐 여전히 그게 왕따 자살 정신병 문제로 이어지더라구요

 

저의 경우는 그나마 너디한 아시안끼리 몰려다녀서 문제 없었어요

그러나 연년생 동생은 인종차별 문제로 정신적인 문제가 많았어요

그러다 대학교 가면서 나아지는거 보고 안심했지요

 

그런데 오늘 문득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아시안이 좀 더 쿨한 이미지로 나오는 작품이 더 많았다면

만약 여러 티비쇼에서 고등학교에서 아시안도 쿨하게 노는 이미지였으면

그럼 저도 아시안끼리만 다닐필요 없었을지도 모르고

동생도 왕따당할 확률이 낮았을지도 모른다구요

 

물론 저도 작품성에 피해를 주거나 개연성을 PC에 희생해버리는 과도한 PC정신 강요는 싫어요

그런것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단지 만약 인종 헤이팅에서 시작되는 왕따 자살 총기난사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그래서 어린 학생의 목숨을 한명 두명이라도 살릴수 있다면

그깟 엔터테인먼트좀 훼손하는게 뭐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여기는 미국 흑인문화 관심가지는분들이 많을텐데요,

가끔 동양인을 대상으로 흑인들이 헤이팅 범죄를 하는걸 보면 슬프고 화납니다

(참고로 제가 아는 흑인들중엔 아무도 그러는 사람 없고 모두 그런 범죄에 반대하며 저에게 유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들을 어떻게 멈출지 생각해보면

동양인과 흑인이 친구인 영화가 많이 나오고, 동양인 래퍼들이 흑인 래퍼들에게 많이 피쳐링을 하는게 도움이 0%는 아닐거같기도해요

또 그들 행동의 이유를 거꾸로 추척해보면

백인들에게 받은 차별을 동양인에게 되갚는건데

백인이 흑인을 차별하지 않아야, 결국 흑인도 동양인을 헤이팅하지 않을것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제 주장에는 큰 헛점이 있습니다

제 말은 미디어에서의 PC주의가 사람들의 태도를 정말로 바꿔준다는 전제 하에만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아마 미디어의 레프레젠테이션이 절대 만능 솔루션은 아닙니다

세상은 영화따위를 조금 바꾼다고해서 쉽게 바뀌는게 아니잖아요

 

하지만 미디어에서 다양성이 짙은 레프레젠테이션을 리드할때

그게 누군가가 왕따당해 자살당할 확률, 총맞아 죽을 확률을 1%라도 줄일 수 있다면,

어떤 시리즈물의 가치가 잠시 훼손되는것 정도는 괜찮은게 아닌가? 이런 발상이 문득 들었습니다

 

엘이 형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다들 생각이 다를수있다고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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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9
  • title: [로고] Odd Future방구뿡뿡Best베스트
    13 5.22 22:45

    정작 미국 예술계에서 강요되는 PC주의는 동성애자,흑인 중심이고 동양인은 여전히 뒷전이라는게 코미디

  • 아니놀라Best베스트
    11 5.22 23:21

    김치국에서 나고 자란 김치피플은

     

    이런 인종적인 문제에 우윙백인 감성일수밖에 없음ㅇㅇ

     

  • 박모난Best베스트
    10 5.22 23:27

    기득권층이 아닌 사람들이 겪는 물질/정신적 고통에 대해서 각자 극복하라니 이게 맞는 얘기라고 생각하세요?

  • 2 5.23 00:55
    @powl

    편견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유색인종 사람들은 그 편견 때문에 괴롭힘 당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는 powl 님도 동의하시는 것 같네요.

     

    물론 '너디함' 같은 개인적인 사유로 괴롭힘 받는건 편견과 논외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편견을 줄이거나 개선하는 방향으로써 그 편견 때문에 생길 괴롭힘의 확률은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럼 사회에 좋은 영향 아닐까요?

     

    인종차별, 편견 때문에 피해를 입는 일은 분명 실재합니다. powl 님이 가지신 막연한 편견으로 인해서 흑인들과 백인들을 대하실 때 분명 조금은 다르게 대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처럼, 원체 괴롭힘을 좋아하는 불리들이 유색인종에 관해 막연한 편견을 가지게 되면 그 피해자는 유색인종이 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막연한 편견" 은 우리가 오늘 쭉 얘기하고 있는 미디어에서 옵니다. 미디어에서 발현되지 않는다고 해도, 최소한 미디어를 통해서 폭발적으로 증폭됩니다.

  • 5.23 01:06
    @박모난

    네 미디어를 통한 편견 증폭은 저는 좀 경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저출산도 미디어와 크게 연관 있다고도 생각하고요

  • ghettouniversity글쓴이
    1 5.23 00:53

    어쨌든 이제 제가 학교에 가야해서 추가적인 댓글은 달지 못할것같지만

    너무 너무 잘 반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엘이 사랑해요

  • 5.23 01:12
    @ghettouniversity

    덕분에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건실한 청년.

  • 5.23 03:23

    사람들이 포스트모더니즘과 pc주의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타인에게는 비판적인 사고를 강조하면서 정작 스스로에게는 비판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점이 명작 대작을 만드는 사람들과 달리 쓰레기에 억지 pc를 끼워놓았다고 비판받는 점인 것이죠. 스티븐 스필버그도 유대인으로 겪은 차별, 유대민족이 겪은 홀로코스트 등을 담아 '쉰들러 리스트'라는 작품을 만들었지만 아무도 이를 비난하지 않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쥬라기 공원'에 느닷없이 히틀러와 나치부대를 등장시켜서 관객을 혼란에 빠트리지 않았죠. 비판하는 작품에서는 제대로. 아닌 작품에서는 굳이 부자연스럽다면 넣지 않고 자연스러우면 넣고. 이런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최소한의 고민과 고찰이 없이 무작정 pc를 넣는다고 친밀감이 좋아지고 반감이 없어진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반발로 더 많은 조롱거리와 비난의 대상이 됨으로써 더욱 상황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저도 캐나다 있었을 때 물론 다같이 애들이라 그런 면이 있겠지만 인종차별하는 놀림이나 시늉을 하고 싸우고 가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직 사회에는 악의적인 존재가 있고 그런 이들에 대한 저항은 타당하고 옳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사회적인 활동은 마찬가지로 타인에게도 강력한 영향을 주는 하나의 액션이 되기 때문에, 항상 자기자신에 대한 성찰이 겸비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올바름을 추구하더라도, 그것이 반발과 갈등만 부추기는 것이 아닌 사랑과 평화 공존을 추구한다면 만인의 존중을 얻을 것이고 그렇지 않고 좁은 시야에 갇혀 본질과 자신의 행동 그리고 상황, 맥락, 자아에 대한 성찰이 없이 무조건적인 투쟁과 헌신이라는 생각에 갇혀 자신이 빚어내는 반발과 갈등을 외면하는 pc주의는 결국 나중에 가서야 자신의 손에 빚어진 참극에 대해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개선을 추구하더라도 어느 정도 균형점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 무작정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만 추구하면 역사적 경험으로 아무리 시행착오를 겪어 불필요한 갈등과 전쟁 전투 끝에 원점으로 돌아오더라도, 다시 이를 맹목적으로 무시하고 다시 갈등과 전쟁을 일으키는 것을 나는 개의치않겠다 이런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며, 이는 지식과 경험이 가친 효용을 제한하고 한정된 지구와 사회의 자원을 낭비하게 만들고 소모시켜 적당한 합의점에서 서로 협력하여 제대로 된 인프라를 구축하는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선진국이 에어컨을 빵빵 틀고 어업 플라스틱 그물 쓰레기를 회수불가한 상태로 바다에 몇 톤씩 버리면서 후진국들에 오히려 비환경친화적인 코팅이 되어있는 종이빨대 캠페인 추진하고 아프리카 삼림 국가들이 자원 개발하는 건 통제하며 억제하는 것 이런 것은 오히려 반발심만 살 뿐 제대로 된 합의와 반성을 통한 선진국별 개발파괴 보상금을 모아 기금과 재단을 구축하는 등 제 때 세계를 구할 노력을 기울일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것이죠.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불필요한데다가 구태여 집어넣는 것은 시간 낭비, 자원 낭비이자 갈등촉발제일 수도 있습니다.

     

    정말 올바름을 주장한다면 아무 맥락에서나 특정 집단의 이익만 주장한다거나, 서로를 조롱하고 비방하는 것이 아닌 화합과 평화가 과정이자 목적이어야 맞겠죠.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통한 감화가 더 큰 울림과 감동이 있을 것입니다. 최선의 길이 있다면 최선의 길을 가야하며 차선은 어쩔 수 없을 때 써야하는 카드죠. 최소피해성을 지킬 수 있다면 최대한 지키는 것이 타당합니다. 미디어, 작품 제작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 3 5.23 08:44

    미디어의 힘은 보이지 않지만 아주 엄청남. Pc를 억지로 껴넣는 이유는 그렇게라도 해야되기 때문. 나이 어릴수록 미디어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나이먹을수록 그동안 살아온 가치관을 바꾸기란 쉽지않죠. 동네 어르신들만 봐도 그럼. 그래도 우리 다음세대를 위해 바꾸는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3 5.23 09:43

    PC의 의미는 사실 외연 넓히기인데...

    예를 들어서 매체에 백인 남자 배우가 9할 등장한다면 백인 남자 외에는 배우라는 꿈을 꾸기 힘들어지겠죠. 소수자성이 교차될 수록 이런 현상은 강해지구요.

    매체에 여성이, 혹은 아시안이, 혹은 트랜스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하는 이유는 사실 매체에서 그들의 등장이 이상하리만치 부족하기 때문이었겠죠. 현실과는 다르게 매체에는 소수자성을 지닌 인물이 잘 등장하지 않습니다. 한국은 인종 면에서 좀 보수적인 국가인지라, 쉽게 얘기하자면 홍석천님의 '등장'이(그 커밍아웃만으로) 커밍아웃 이후에 사회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며 성소수자 가시화를 하는 역할을 동시에 이루는 거죠.

    그런 캐릭터가 등장하는 걸 '특정 집단의 이익'으로 이해하는 게 전 좀 이해가 안 되네요. 소수자를 '특정 집단'으로 이해하지 않고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게 정치적 올바름의 목표니까요.

  • 5.23 10:41
    @어쩌구

    유색인종 이슈로 글이 써져있어서 대부분 의견이 갈리시는데 PC란 정치적 올바름을 뜻하는 단어로, 포스트모더니즘 및 현대의 페미니즘과도 맞닿아있습니다. 글을 도식화해보면 '총칼 정치적 폭력'보다는 '문화적 □■□'이라도 있는 게 낫다는 것인데, 여기서 저는 상자에 (메시지) 내지는 (화합)이 들어간다면 타당하지만 (폭력)이 들어가는 건 반대한다고 생각하는 것이구요. 스튜디오 뿌리사건처럼 고객사에 은연중에 pc적 사상을 주입하거나 이런 것이 타당하다 보시나요??

    아시아인이라는 입장 때문에 잘 느껴지지 않으시겠지만 pc가 아시아인을 미디어에 노출시킨다에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슬람 종교에 대한 서구의 차별 문제, 난민에 대한 문제 등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적용이 가능한 얘기입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난민 얘기/이슬람 종교 자료를 마블등에 넣어서 전세계인에게 뿌려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관련 다큐를 통해 필요한 곳에서 필요한 메시지를 충분히 담아서 사고하고 고찰하게 하는 게 더 설득력이 있고 반감도 덜하다고 생각합니다.

  • 1 5.23 11:27
    @엔류

    고객사에 은연적으로 PC 사상을 주입한다는 게 ‘집게손’ 이야기면 인터넷 세상에서 과몰입을 좀 끊어보시는 게 어떠신지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일루미나티가 더 신빙성 있었습니다.

    후자도 큰 틀에서 제 의견에서 벗어나진 않은 것 같은데요. 난민도 이슬람도 소수자성을 지니고 있고 마찬가지로 동료시민이구요. 억지로 난민과 이슬람을 전세계에 뿌린다는 주장을 하시려면 먼저 난민과 이슬람이 어떤 점에서 매체에 노출되어서는 안 되는지 논의가 필요할 것 같네요.

  • 5.23 19:50
    @어쩌구

    자 바로 나오죠? 충분히 존중을 하면서 분명 계속해서 포인트에 대해서 언급하는 데도 읽지 않고 눈가리고 아웅하며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나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조롱하는 자세, 바로 그 점들이 문제라는 겁니다.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자아성찰이 있지 않고서는 무작정 자신을 갉아먹어가면서하시는 어쩌구님과 같은 분들의 pc라는 것은 올바름이 아니라 폭력에 그친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힙합엘이랑 게임제작스터디커뮤니티 그리고 침하하? 정도 밖에 딱히 하는 커뮤니티 자체가 지금껏 없구요. 뭐 혼자 넘겨짚어서 비난하시는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 제가 말하는 건 기사를 통해서 나온 내용들이 아니면 대부분 경험이나 팩트들에 근거합니다. 그게 아니면 이건 내 주관인데.. 이건 내 생각인데.. 이건 의견이 좀 갈릴 수도 있지만.. 이런 식으로 다 밝히고 얘기하죠.

     

    그러면 넥슨 사태에서 '집게손' 사태로 인해서 넥슨이 입은 피해액 수치가 얼마인지 말해보실까요? 사상적인 의미가 없는데 굳이 중간 눈에 어색한 연출을 넣는다는 것은 의뢰를 받을 만한 실력 자체가 부족한 것이라는 의미에 불과할텐데요. 현대의 페미니즘은 현재의 뒤틀린 pc적 사고와 맞닿아 있어서 초창기적 페미니즘, 즉 시몬 드 보부아르가 제시한 남성과 여성이 동반자이자 친구가 되는 이상과는 달리 갈라치기와 싸움에 매몰되어 있는 게 사실이구요, 그것을 부정하실 생각이면 뭐 더 할 얘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누누히 얘기하지만 메시지나 화합의 차원에서 다뤄진다면 문제가 없지만 그것이 일방 우월적인 스탠스로 다루어진다면 폭력에 그치며 그러한 폭력이라 하는 것은 다른 상대방에게도 충분히 피해가 간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난민과 이슬람 종교를 매체에 다루지 말라고 제가 적었나요? 마블에 넣지 않고 다큐에 넣는 게 반감을 덜하면서도 더 잘 제시할 수 있지 않겠냐고 바로 전 댓글에서 말씀을 드렸을텐데요. 정말 애를 쓰고 띄엄띄엄 체리피킹해서 읽어서 겨우겨우 반박거리를 거의 재창조해서 하시려고 하시네요. 유감스럽게도 포스트모더니즘을 학문적으로 더 공부를 한 걸 따지자면 제가 더 깊이있게 공부를 했을 겁니다.

     

    포스트모더니스트들과 pc주의는 비판이론에서 뿌리내렸지만 정작 비판이론을 타자에게만 적용하고 자기자신의 행동들에는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현대에 와서 비판받고 있는 부분이며,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은 본인들이 유일한 마지막 사상이자 가장 완전한 사상이라고 주장하지만 독일의 헤겔의 정반합 사상에 따른다면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더니즘적 사고를 반대하는 사상 즉 반적인 사고로서 일종의 과도기적 사상에 불과할 뿐입니다. 이러한 포스트모더니즘의 문제점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기에, 나중에 소크라테스적 사고를 접미시켜 포스트모더니즘의 장점은 계승하면서도 포스트모더니즘의 한계를 보완한 포스트포스트모더니즘이나 합종적인 개념이 21세기 중반에는 대략적으로 체계적으로 정립되어 등장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5.23 20:29
    @엔류

    음... 집게손에는 그렇게 복합적인 의미가 없습니다. 직접 지적하셨듯이 사상적으로 그렇게 커다란 의미가 없어요. 한 프레임씩 돌려가면서 집게손 찾는 사람들은 전부 안티페미니스트거든요. 그거 PC랑 아무 상관 없는 주제예요.(이 주제는 믿기 나름이니 그만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시안이라 관심이 없겠지만 PC는 난민과 이슬람도 다루고 그것은 폭력이다, 라는 주장은 사실 모순이에요. 조금만 주체를 바꿔보면 백인이라 관심 없겠지만 PC는 아시안도 다루고 그것은 폭력이다, 라고 말해도 동일한 논리에서 말할 수 있잖아요?

    개인적으로는 마블이 난민과 이슬람을 다뤄서 입은 '피해'라는 게 정확히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난민 얘기, 이슬람 얘기에 대해서 동료 시민의 자세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제 주장은 일관적인데 마블에서 다룰 주제가 아니다, 피해를 끼친다와 같은 표현은 너무 두리뭉술하네요.

  • 5.23 20:34
    @어쩌구

    그건 님이 혼자 이상하게 해석해서 그렇게 나온 거라고 반복적으로 얘기드렸습니다. 근본적으로 글을 읽어보지 않고 일단 쓰시고 보시는군요?

  • 5.23 20:41
    @엔류

    사회에 모든 분야에서 PC가 가능하다. 화합과 메시지에서는 괜찮지만 폭력 차원에서는 좋은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난민과 이슬람에 대해 다루는 것 역시 PC이다. 하지만 이것은 폭력이다. 에서 논의가 멈춘 것 같은데요. 일방적 폭력에서 이어지는 PC는 나쁜 것이고 난민과 이슬람은 이에 해당한다까지 읽었습니다. 뭔가 잘못 읽었나요?

  • 1 5.23 20:46
    @어쩌구

    음 그건 저도 아까 님 댓글 못 보고 읽은 부분이에요. 맥락상 조롱조로 느껴져서, 조금 공격적으로 나왔던 것 같네요. 그 부분은 저도 사과드립니다.

  • 5.23 20:14
    @어쩌구

    그리고 누누히 얘기하지만 미디어에 내보내지 말라고 하는 얘기는 한 적이 없습니다. 대다수 뇌빼려고 보는 코미디 액션 영화에 굳이 사상적 사고를 넣는다는 것이 부적합하다는 얘기입니다. 단순히 친근한 의미에서 두 무슬림이 나오고 이런 건 문제가 안 되겠지만 예를 들어 거기서 기독교 조롱이런 것들이 나온다면 서구에서 더 비난과 조롱이 이루어지겠죠? 그렇다면 거기 정상적으로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기독교 이웃들과 하하호호하면서 살고 있던 사람들은 갑자기 이유없이 배척이나 경계를 겪어야하는 겁니다. 종교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겠죠. 난민 이슬람 문제는 역사적 문제가 많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계사등을 엮어야 하며 진지한 전개 속에서 시리즈 편성을 통해 제대로 다루어져야할 필요성이 있는데, 이걸 이미 정해져있는 전혀 다른 설정의 코미디 액션 영화에 갑자기 넣는다고 하면 그게 얼마나 설득력이나 호소력 있게 구성이 될 수 있을까요? 전체 1시간 중에서 끽해봐야 5분에서 10분에 전개하기? 말도 안 되는 얘기죠. 오히려 이슬람의 금서로 선언되어 현대판 '지하드'가 이루어진 '악의 시'와 같이 오히려 이슬람을 모욕하는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전개이죠. 아예 유태인이 받은 홀로코스트를 기술한 '쉰들러리스트'처럼 정확한 메시지를 던지면서 사회적인 생각을 달리해볼 수 있는 명작을 만들어 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사회적으로 긍정적 영향이 있다는 것이, 그렇게 이해하기 힘든 얘기인가요?

     

    인종차별로 인한 문제 해외에서 겪어보시면 정말 심각합니다. 심각한데, 그렇다고 해서 그걸 얼렁뚱땅 아무런 작품이든 작품의 설정이나 구조 다 무시하고 사람이나 많이 보는 작품에 국가별 인종을 무턱대고 넣어야 한다는 발상이 말이 안 된다는 것이죠. 마블 세계관에 유색인종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아마데우스 조처럼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탄탄한 설정의 한국계 인물이 있는데, 이런 설정을 바탕으로 시리즈물을 만들다면 충분히 위에서 얘기하신 '유색인종 히어로'로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재미교포 아이들이 자신감과 귀감을 느끼고 자라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제대로 된 준비나 연구없이 더마블스 출시는 해야겠는데 pc주의에 입각해서 인종할당제는 해야겠고 하니 더 마블스에서 발리우드 춤을 추는 얀 공자라는 어이없는 설정을 하나 만들어서 박서준을 쓴다는 것은 오히려 편견을 가중시키는데 일조할 가능성만 높을 뿐 단지 구색맞추기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차라리 그 인력 그 시간 그 에너지를 모아서 제대로 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만드는 게 더 설득력이 높다는 것이죠.

  • 5.23 20:32
    @엔류

    음. 답글을 쓰다가 뒤에 답글이 달린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마블에 그런 캐릭터가 있었는지는 차마 몰랐구요, 그게 PC를 싫어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그건 저도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역으로 말하면 이슬람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을 고착화 시키는 방향의 캐릭터라 PC한 게 아니기도 하고...

  • 5.23 20:42
    @어쩌구

    그렇죠. PC 자체가 사상적으로 내포하는 가치가 모두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고 제가 PC를 막연히 싫어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회에 악질적인 존재가 존재하고 이에 대한 비판의식으로 생겨난 것인만큼 왜 그런 의식을 가지게 되는 지는 어느정도 공감을 합니다. 다만 그 가치를 실현하려면 항상 자성적 사고가 겸비되며 모범적 실천을 같이 이루어야 타자를 감동시키면서 이룰 수가 있는 데 현재의 방향성은 오히려 뭔가 핀트가 엇나가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작품성을 제대로 갖추면서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막연히 PC라고 싫어하기보다는 사람들이 공감하고 존중할 것이라고 여기는 거죠.

  • 1 5.23 20:46
    @엔류

    어... 제가 잘 이해했다면 엔류님께서는 아마 박서준님이 맡은 저 배역을 두고 '폭력적인 PC'라고 해석한 것 같고, 저는 PC에 내포하지 않는 것으로 다르게 해석하면서(세상에 저렇게 무식한 캐릭터가 존재할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습니다.)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선의 의견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얘기를 한 것 같아요. 아마 그리고 제가 조금 공격적으로 말한 탓도 있을 것 같고요. 그 점에 대해선 사과드리고 싶어요.

    좋은 의견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5.23 20:49
    @어쩌구

    네, 저도 혹시나 모르는 새에 너무 일방적인 반감을 지니고 있지는 않은 지 스스로를 좀 검토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5.23 11:35

    요즘 제일 답답하고 짜증나는 놈들 : 만화나 영화로 세상을 배워놓고 배신당했다는 듯이 구는놈들, 역사에 선악이 어쩌고 하는 놈들

     

    타민족이 배척 받는건 순전히 본능적 행위고

    그게 싫으면 브루스 리처럼 스스로 개척하고

    다수로 부터 인정받는게 맞다. 그게 자연행위다.

     

    PC 사상을 뿌려대는 미디어는 약자가 아니다.

    파워있는 것들이고 금수저 래퍼가 가난한 척 랩을 해서

    인기팔이 하는거 처럼 사실 다 돈 때문에 하는거다.

    지들은 채식주의자 마냥 깔끔을 떨어대지만 그 파워를 이용해 비자연스러움을 억지로 구겨넣어 판매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폭력적 행위다. 이런 상황을 이제 막기는 글러먹었다. 예전같으면 마녀로 잡혀서

    화형당하고 분서갱유 당했어야할 것들이 자유주의를 만나

    바퀴벌레처럼 신이난 것이다.

     

    옛날엔 다 죽였다. 근데 이젠 죽이지 못한다. 그래서 이것들은 배로 늘것이고 글쓴이같이 순진하게 넘어가서 이런 글까지 쓰게만드는 일도 이젠 일상다반사가 될 거다.

  • 5.23 19:58
    @칸예2080

    님 칸예임?

  • 5.23 20:43
    @소은자의지

    칸예 정말 좋아하지만

    그런 사람이랑 실제로는 가까이 하고싶지 않음

  • 5.23 11:59

    글쓴분이 미국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으며 생활했는지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걍 솔직히 말하자면 인종 인식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조은 방법은 해당 커뮤니티의 자발적인 운동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 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이 최우선입니다

     

    사회 문제는 사회 운동으로 해결하는게 가장 효과가 좋죠

    정치적 올바름이 창작의 최우선 목표가 된다면 아무리 의도가 좋다고 해도 결국엔 프로파간다물로 전락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아마 동양 출신 유명인 중 서양인들에게 가장 위상이 높은 사람이 이소룡이었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가 한참 인기가 많을때도 동양인에 대한 서구권의 인식이 별반 차이가 없었던걸로 봐서는

    미디어물이 사람들의 인종 인식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별로 크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 5.23 12:18

    또한 요즘 흔히 pc하다고 욕먹는 할리우드의 블랙워싱 현상도 결국엔 흑인들 본인이 스스로 따낸 결과에요

    흑인 커뮤니티가 예전부터 사건 터지면 똘똘 뭉쳐서 들고 일어나서 미국 사회에 어필하는걸 잘했고

    음악이나 블랙스플로이테이션 등등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본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은 계속 있었죠

     

    이게 몇십년 동안 지속되면서 결국 인종 관련 업보가 많은 미국 주류 사회에서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지금의 분위기가 형성된거라고 봐야합니다

     

    즉, 우리는 흑인 커뮤니티에서 오랫동안 지속해온 여러 운동의 '결과'를 보고 있는거에요

    요즘 흔히 pc라고 일컬어지는 할리우드의 블랙워싱 현상이 아무 맥락 없이 갑자기 주류가 된게 아닙니다

    아시안 커뮤니티에서도 미국 주류 엔터계가 pc함에 아시안도 같이 넣어주길 손놓고 기다릴게 아니라

    여러 적극적인 운동을 통해 우리도 무시당할 집단이 아니라는걸 보여줘야 이를 인지하고 그만한 대접을 해주는게 미국 주류 사회더라고요

  • 5.23 15:08

    안녕하세요. 저도 5년간 미국에서 유학 취직생활 했었는데, 님의 글을 보고 저도 관련해서 생각하고 고민했었던 기억이 있어서 공유차 댓글 남김니다.

     

    인종차별:

    제가 인상이 강하고 자신감이 넘쳐서 그럴수도 있는데, 제 면전에서 인종차별 당한적은 다행히 한번도 없었네요. (남부 2년 + 뉴욕3년 거주)

    저는 그래서 사람들이 말하는건 인종차별이 아니고 그냥 너라는 사람을 무시하는거다. 차별은 세상 어느나라 어느지역이든 존재한다, 이런 생각으로 다른사람과 얘기를 했었는데, 돌이켜보니 제 생각이 틀렸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모든 사람이 다 당당하고 똑부러진게 아닌데, 꼬투리 잡고픈 행동이나 상태가 보여지는 피부색과 결부되여서 차별로 돌아올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저는 저한테 미국은 인종차별 심하냐고 물으면 차별은 있지만, 너가 더 단단해지면 그게 차별이 아니게 느껴진다고 얘기해요.

     

    PC주의:

    저는 이게 고도상업화된 산물이라고 봐요. 여러 작품에 흑인, 히스패닉, 동양인 캐릭터나 배역을 끼워넣는게 만약 대응되는 시장이 없고 돈이 안된다면 PC든 뭐든간에 할리우드는 관심이 없다고 봅니다. 간단한 예로, 할리우드나 넷플릭스에서 박서준 마동석 이정재를 캐스팅하는게 한국시장 때문이죠 뭐 인종평등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그렇다고 해서 돈이 다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마이노리티의 지위가 높아졌다는 방증이기도 하죠. 흑인 히스패닉의 전체 인구, 현역 정치인들 + 각분야 유력인사들중 차지하는 비례가 높아질수록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를 위해서 더 대변을하고 그러므로 인해서 본인한테 더 이득이 되니 미디어에 마이너리티들이 점차 중요한 배역을 따낼수 있는 배경이 아닌가 싶네요. 동양인들도 일본 현대 문화, 중국 고전 문화, 한국 k-pop으로 인해서 점점 인식이 좋아지고 있고, crazy rich asian, 기생충, past lives 같은 작품이나 아콰피나같이 인정받는 문화적 인물들이 점차 생기는것도 좋아지는 방증이라고 봐요. 하지만 억지로 끼워넣는 PC주의는 저도 싫어합니다. 그게 거시적으로 봤을땐 이슈가 될수있으나 되려 반감이 든다고 생각하거든요. 뭔가 더 건강한 PC주의는 아시안 배역을 억지로 끼워넣어서 작품을 망치는것보다는, 동양인들을 대변 할수있는 정치인, 더 단단한 커뮤니티가 생겨나야 제대로된 인식이 잘 박힌 PC주의가 나오지 않을까요

  • 5.23 15:32

    다른 말 필요없음

    Pc=좌파=동성애

  • 5.23 16:21

    걍 pc 별로~ 좀 너무 선을 넘은 느낌. 미투도 처음에야 좋았지, 가짜가 판을치고 선을 넘은것처럼 똑같음

  • 5.23 17:37

    해외에 나가기 전까진 사실 잘 체감이 안되는 문제라 단순하게 PC 너무 과하다 이렇게만 생각하는 경향이 크죠 ㅇㅇ 그냥 작품을 게으르게 만드는게 더 문제같아요. 엘리멘탈 이런거는 좋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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