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앨범을 들었을 때는 생각보다 확 다가오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편안하게 흘러가서 강하게 꽂히는 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세 번 이상 반복해서 들으니 Exile의 따뜻한 프로덕션과 Blu의 차분한 랩이 점점 더 잘 들리기 시작했다.
첫인상보다는 들을수록 매력이 커지는 앨범에 가까운 것 같다.
Exile의 소울풀한 비트는 Blu의 사색적인 랩과 여전히 잘 어울리고, 두 사람의 호흡도 자연스럽다.
기존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앨범 전체의 흐름이 좋고, 듣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자주 돌리게 됐다.
몇몇 곡은 비슷한 느낌으로 지나가고 압도적인 순간은 조금 부족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올해 들었던 힙합 앨범 중 TOP 3 안에 들어갈 정도로 좋게 듣고 있다.
처음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만족스러워지는 앨범은 확실하다.
싸인이 바이닐 재킷이 아니라 인서트에 들어가 있다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
앨범이 너무 좋아서 결국 바이닐까지 구매했다.
Favorite Track: Soul Unusual, Crumbs, T.S.O.D.




잘 읽었습니다
Below the heavens 만큼은 아니지만 이 앨범도 꽤 훌륭했어요. 저한테 올해의 힙합 앨범은 아직 By storm의 앨범이지만 이 앨범을 꼽는 사람들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엇 저도 올해의 힙합앨범은 By Storm 이에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늘 먹던 맛인데
일단 맛은 있다는 말이니까 확실히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사실 24년작인 Love (the) Ominous World와 비교하면 접근 방식은 별 차이 없다고 보는데 그때보다 평가가 너무 좋아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확실히 그때는 Ka, Mach-Hommy, 타일러, 스보큐 등 좋은 앨범이 언더와 메인스트림에서 계속 나와줘서 주목을 좀 덜 받은 것 같기도 하네요
전 오히려 Love (the) Ominous World와 접근 방식부터 되게 다르다고 봤어요... 웰메이드긴 하지만 다소 모노톤이어서 밋밋한 그 앨범과는 달리 Time Heals Everything은 비트 질감과 샘플 채택부터 여러모로 화려해진 티가 난달까요
제게는 딱히 화려함이 느껴지진 않았었지만
이전작이 좀 후반부로 갈수록 단조롭긴 했었던 것 같네요
24년 앨범이 더 좋음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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