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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viersobased - [XAVIER] 리뷰

title: Jane RemoverWaster1시간 전조회 수 253추천수 7댓글 10

 

하우스 DJ로 활동했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릴 적부터 이어폰 한 쌍과 함께 랩과 프로듀싱을 독학하던 아티스트 xaviersobased.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와 에이셉 라키부터 Lil B와 Cartier’God의 Ocean Gang까지 다양한 아티스트를 들으며 본인의 음악 세계를 개척해 나가던 그는 NOVAGANG, Surf Gang을 지나 어느새 1-chance라는 크루의 수장이자 언더그라운드의 핵심 아티스트가 되었다. 그런 그가 Riverside Tour를 끝내자마자 발매한 앨범 [XAVIER]는 그가 애틀랜틱 레코즈와 계약한 후 발매하는 첫 번째 앨범이었기에, 향후 그의 커리어에 상당한 영향력을 남길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동안 그가 해왔던 예술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인터넷 에라의 절크 음악 재해석”일 것이다. 매력적인 절크 리듬을 바탕으로 전개하는 그의 전매특허 래핑은 그를 단숨에 대체 불가능한 아티스트로 끌어올렸다. (여러 매체에서 드러나는 편견 없고 쿨한 모습들 또한 이에 일조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대체 불가능한 아티스트라도 변화가 없다면 그 때 그 시절 아티스트로 도태되기 마련. 그는 계속해서 변화해 왔고, 이번 앨범에서도 그는 보란 듯이 변화하며 리스너들에게 충격을 준다. 

 

그 대표적인 예로 이번 작품에서 그는 드디어 그의 하이 톤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듯 보이는데, Clorox, 100,000 등의 트랙들에서 선보이는 Ethereal한 프로덕션과 맞물려 구름 위를 뛰어 다니는 듯한 몽롱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또한 오사마손과의 트랙 Give It Up에서 보여줬던 한 라인을 아예 추임새로 뭉개는 듯한 플로우라던가, Dat Shit Fr에서 비트의 볼륨을 조절하며 랩을 하는 모습 등은 자극적인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흐름 속에서 언더그라운드 힙합 팬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자극을 제공한다.

 

IMG_0557.webp

 

또한 이번 앨범의 프로덕션에 관해서도 할 얘기가 많다. 본인의 이름을 내건 작품인 만큼 그는 본인의 셀프 프로듀싱 트랙들의 비중을 높였다. I Don’t Gotta Say It, iPhone 16 등의 매력적인 오프닝 트랙들부터 Minute, Wheel Man, Mask On 등이 이에 해당하며, Minute의 후반부에서 선보이는 플로우는 그가 자신의 프로덕션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듯하다. 이 밖에도 앨범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해내는  (Clorox, Zelle You, Skrap) ss3bby, 트랜지션 및 디렉팅을 담당한 kuru (3번 트랙 Harajuku에서 샤라웃받았다), 적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존재감을 확실히 해낸 cranes (Get Them Racks Then I Go Pt.2, Wrk Wrk) 등의 베테랑 프로듀서들부터, 100,000이라는 뱅어를 프로듀싱한 신예 프로듀서 500xoe 등도 돋보인다. 

 

그렇지만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트랙들은 바로 Heart Felt와 Big Ben일 것이다. 먼저 Heart Felt의 경우 무려 Woesum과 Sad Boys 소속의 프로듀서 Yung Sherman이 프로듀싱으로 참여했다. Bladee의 Lollapalooza 애프터 쇼, Yung Lean의 투어 오프너로도 참여한 xavier이기에 크게 놀랍진 않으나, 클라우드 랩이라는 큰 물줄기가 인터넷 랩으로 스며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일종의 기록으로 보기엔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이 곡에 디트로이트 씬의 대세 Rio Da Yung OG가 기꺼이 참여했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 하다. 다음으로 Big Ben의 경우 무려 Zaytoven이 참여했다. 개인적으로 이 이름을 보고 내심 기분이 좋았다. Gucci Mane을 필두로 Soulja Boy, Future 등의 든든한 프로듀서로써 애틀랜타 트랩 씬을 주름잡던 그가 어느새 46세라는 중년이 되어 03년생 청년에게 비트를 선물해주는 광경이라니. 가슴 한 켠이 따듯해지지 않는가?

 

NOVAGANG부터 1c까지, 다양한 콜렉티브를 거쳐가며 본인만의 개성을 거리낌없이 표현해내던 아티스트 xaviersobased. 그의 메이저 데뷔 앨범 [XAVIER]에서 그는 조금은 정제된 사운드를 들려줄지언정 하나의 사운드에 안주하려 하지 않는다. 그는 매번 리스너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려는 아티스트다. 그 충격이 당신에게 어떻게 다가올지는 당신의 몫이다. 

 

IMG_0556.jpeg

 

https://youtu.be/WWwDujxfpRw?si=3RO7arYquix5NsoS

 

https://youtu.be/7WWGE8boOGg?si=REoeq0HgK2NTj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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