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일단 어제 누가 추천해줘서 들었고요, 첫트랙 좋았는데 2번트랙은 좀 별로. 3번트랙부터는 계속 좋았음. 템포가 조금 긴게 아쉽긴함.
7.5/10
2. 앞에꺼들으니까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서 듣게됨. 진짜 좋아하는 앨범.
10/10
3. 도넛 듣고나니까 다시 생각나서 또 들음. 다시들으니까 제대로 느껴지네. 2번은 아직 별로. 템포 긴거는 다시들으니까 괜찮음. 4번이랑 뒤에있는 2개트랙이 특히 좋았음. 사운드가 미친놈임.
8.5/10
4. 어제도 들었긴 했는데 또 생각나서 또 들음. 걍 개좋음.
8.7/10
음악을 들은지 이제 1년이 된것 같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많이 답답했던게 뭔가 나만의 주관? 같은게 없었다는 겁니다. 들어보니 별로였던 앨범도 림 점수가 높거나 사람들 평이 좋으면 내가 못느낀 거겠지 하면서 다시들으니까, 내가 앨범을 느끼는게 아니라 나를 설득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듣다보니까 나름대로 좋아하는 앨범들이 많이 생겼는데요, 들을땐 좋았지만 듣고나서 드는 생각이 이게 정닐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맞을까? 였습니다. 내가 듣고싶은 음악을 듣는게 아니라 남이 들려주는 음악을 듣는 느낌?
그러다 듣게된 앨범이 제인리무버의 revengeseekerz였습니다. 이 앨범은 달랐어요, 남이 뭐라하든 그냥 들을때마다 행복했고 들어도 또 듣고 싶고, 처음으로 내가 좋아해서 듣는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뒤로 이렇게 들을때마다 행복하고 들어도 또 듣고싶은 앨범들이 몇개 더 생겼습니다. 지금생각나는건 오늘들은 도넛, 다리아코어2, 그리고 고팝테, 언뮤지크 정도
오늘 다크스킨니가즈 들으니까 도넛이 생각나고, 도넛을 들으니 앞에들었던게 다시 생각나고, 다시 들으니 다리아코어2가 생각나고 하더라구요.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제 생각엔 제 나름대로 저 앨범들에서 공통점을 느껴서 그런것 같아요. 콜라주?처럼 여러가지 소스에서 갖고온 소리로 음악을 만들었다는거? 제가 리벤지시커즈를 들을때 가장 좋았던것이 그런거 였거든요. 수많은 소리들이 공존하고, 충돌하면서 공간감을 준다는 거. 헤드셋을 끼고 앨범을 틀고 눈을 감고 들으면 뭔가 새로운 나만의 공간에 있는것 같은 느낌.
오늘 들은 앨범들의 공통점이 내가 요즘 자주듣던 앨범들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러고 나니까 이제 내가 좋아하는 앨범이 뭔지를 넘어서,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소리가 이런거구나라는걸 깨달은 느낌이었습니다. 드디어 주관이라는게 생긴느낌. 굉장히 기분이 좋고 묘한 해방감 까지 드네요.
뭐 그래서 내일부터는 이때까지 들어봤던 앨범들을 다시 들어볼 생각입니다. 이번에는 제 주관대로 한번 들어보고 제가 좋아하는 사운드기 뭐지 더 찾아보려구요. 개인적인 얘기 읽어주신분들 고맙고요, 앨범 추천해주고 가시면 더 고맙습니다.




글 넘 좋아요 잘 읽음
멋뎌요
좋은 글추
정말 좋아하는 음악을 발견하고 그런 음악을 발견하기 위해 림을 뒤적이는 것만큼 재미있는 순간이 없죠. 너무 공감되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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