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는 저였구요
안녕하세요 드레이크국 거주하는 학생이에요
우선 저퀄 코스프레 사죄드립니다
대학지원하기 전 마지막 추억으로 친구들이랑 동네에 trick or treating 다녀왔습니다
장거리 연애하는 절친한 한놈 빼고 가뜩이나 적은 친구들이 다 데이트하느라 바쁘다길래
결국 남정네 두명이서 애들 줄 사탕 받아서 먹고 놀았습니다.
오타쿠의 옆구리가 유독 시리는 할로윈 밤
친구 스피커 쌔벼서 칸예노래 틀고 다니기
저는 올드칸예라고 해명하고 다녔습니다
요새 칸예 꼬라지 때문에 괜히 한대 맞을까봐 무서웠습니다;;

(사진들 기울어지는데 왜인지 모르겠네요 읽는데 불편하시면 죄송합니다)
원래는 줄무늬 니트위에 넥타이 까지만 입고 느낌 살리려고 했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져서 온도가 4도 까지 떨어짐 ㄷㄷ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어쩔수 없이 잠바와 후디를 덮어쓰고 다녀야 했습니다

친구는 미스터 빈을 했는데 충격적인 비주얼 때문인지 어린 아기도 두명 울리고 저보다도 인기가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Blue Jays 경기 때문에 난리도 아니라서 온 동네 사람들이 애들 사탕주는 동시에 야구 경기 챙겨보는 중
Athletics 팬이지만 캐나다에서 3살 때부터 지내왔으니 이번주만큼은 저도 토론토 응원하고 있습니다
로컬밴드가 행사에서 스매싱 펌킨스 곡들 연주해주시더라고요
음잘알 분들
할거없는 시골 동네지만 분위기는 너무 좋습니다

콜롬비아 꾸레 친구와 비틀즈에 미쳐사는 밴드맨 텔레토비 친구
여기는 학교 교복없이 사복이라 코스튬이 넘쳐나더군요
올해도 어김없이 선생님들마저 기상천외한 코스프레를 하셨습니다 (쥐덫, 우편함 등등)
한국은 할로윈이 지난 토요일 오후겠네요
동네 호숫가 경치 사진으로 눈 정화 하시고 다들 좋은 주말 보내세요


모두들 월드시리즈 토론토 응원합시다
+체인소맨 안 본 분들 보고오세요 북미개봉 한달 늦어서 전 엊그제야 봄


다 읽었으면 나같은 오타쿠 칸붕이들은 개추




나도 저런데 살고싶다...
밴쿠버섬으로놀러와요
와 저 캐나다 살 때 나나이모 자주 놀러갔었는데
거기서 사신다니 부럽네요 진짜 지상낙원 같았는데
레제가 이쁘긴하지
얼굴을 가려도 잘생김이 느껴지네
자기 얼굴만 개대충 가려놓은 거 은근 자랑 같아 괘씸해 ㅠㅠ
한국의 칸예입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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