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하게도
전설의 그 앨범이랍니다.
제가 가사보면서 듣는게 불가능해서 웬만하면 가사의 중요도가 떨어지는 트랩이나 레이지 위주로 레이팅을 매기곤 하는데 오랜만에 다시 들어보니 도저히 5점을 안 줄 수가 없더군요. 이미 청각적 쾌감만으로도 별 다섯개를 받을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이 Ol'DirtyBastard는 다시 들어보니까 그냥 랩을 겁나게 잘하는군요? 그냥 특이하다고만 생각했는데 기본 실력 자체가 좋고 특이한 플로우까지 곁들여지니 정말 독보적인 것 같습니다... 셰임온어N****에서 중독성이...ㅋㅋㅋㅋㅋ
시대를 빼고 봐도 너무 혁신적이고 독보적인데 과연 2025년 현시점에 이 앨범이 처음 나온다고 가정했을 때, 올드하다는 평가를 받을까요? 물론 이 앨범이 없었으면 힙합이 수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지만... 만약 그랬다고 가정했을 때, 평가가 어떨지 궁금하네요... 제발 아무나 이런 앨범 좀 발매해줘라...
우탱은 랩을 못하는 멤버가 없죠. 일단 Enter The Wu-Tang이 93년이 아닌 지금 나왔으면 힙합의 발전 자체가 20년은 늦춰졌겠지만, 그걸 차치하고도 지금 기준으로도 랩 스킬과 멤버들 간 호흡이 너무 좋기 때문에 명반으로 평가받지 않았을까 싶네요.
게시글에서 말씀하신대로 간결함의 위력에 압도당했습니다....심플한 프로듀싱에서 부족할 수 있는 풍부함을 멤버들의 다이나믹한 랩으로 적절히 메워준 느낌도 드네요. 저도 멤버들의 호흡과 독창적인 캐릭터성의 멤버들이 보여준 퍼포먼스 때문에 명반으로 평가 받았을거 같습니다.
진짜 명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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