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25년도 절반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2020년 보다 2030년이 더 가깝다는 게 믿기질 않네요. 쿵푸 케니도 적잖이 아쉬워하는 눈치입니다. 그런 쿵푸 케니를 위해서 지난 6개월 동안 발매되었던 굵직굵직한 앨범들을 월별로 정리해봅니다.
1월
1월 3일에 발매되어 올해의 시작을 알린 Lil Baby의 <WHAM>입니다. 빌보드 1위까지 거며쥐면서 24년의 뜨거웠던 힙합 씬의 열기를 그대로 올해에도 이어가주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물론 평가는 박았지만.. 그래도 저는 "Dum, Dumb, and Dumber"랑 Traivis Scott과 같이 한 트랙이 나쁘지는 않았기에 선정..
올해 힙합 씬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을 듯한 Mac Miller의 <Balloonerism>입니다. 저는 느린 템포로 진행되는 것이 적잖이 지루하게 느껴져서 그렇게 좋아하는 작품은 아니긴 합니다. 그래도 편안하고 분위기 있는 그루브와 함께 내면의 대화가 느껴지는 곡들이 가득했던 것은 참 좋았네요.
올 게 왔다! MIKE의 <Showbiz!>입니다. 로파이 사운드, 샘플로 가득 찬 다채로운 비트에 아슬아슬한 그의 신기한 래핑까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앱스트랙트 힙합을 듣기 좋게, 이지 리스닝이 가능한 정도로 조형하여 내놓은 점도 상당히 재밌는 작품입니다.
2월
<MUSIC>과 함께 올해 발매된 앨범 중 가장 많은 화제를 몰고 온 앨범이 아닐까 싶습니다. Drake & PARTYNEXTDOOR의 <$ome $exy $ongs 4 U>입니다. 역시 뉴 드레이크 앨범이다 보니 평가는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나 박았지만 "NOKIA", "DIE TRINYNG" 같은 트랙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았어요. 특히 "NOKIA"은 뉴 드레이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3월
clipping.의 <Dead Channel Sky>입니다. 역시 믿고 듣는 형님들이기에 평타는 쳐줬지만, 전 너무 똑같이 하던 맛이라서 조금 실망이 있었던..
대망의 그 앨범! Playboi Carti의 <MUSIC>입니다. 평가나 그런 거 다 집어치우고 일단 올해를 넘어서 2020년대 발매작 중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몰고 온 앨범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전 별로였습니다. 신비주의 마케팅에 기대가 컸는데 결과물은 애틀랜타 찬가라니..
올해 웰 메이드 작품 중 하나죠? Saba & No I.D.의 <From the Private Collection of Saba and No ID>입니다. 믿고 듣는 조합.
4월
Jane Remover의 <Revengeseekerz>입니다. 힙합이 맞나 아닌가 조금 긴가민가 하긴 한데 일단 넣어봄요. Jane 음악을 평소에 많이 안 듣고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요번 앨범은 상당히 좋았음.
Backxwash의 <Only Dust Remains>입니다. 호평을 되게 많이 받던데 전 매력을 잘 모르겠네요. 톤이랑 래핑 때문인 듯?
가장 추천하는 앨범!! Duckwrth의 <All American F*ckBoy>입니다. 사운드 자체가 그냥 좋고 스토리텔링, 구성, 전개 방식 모두 출중한 앨범입니다.
Ken Carson의 <More Chaos>입니다. 그의 첫 빌보드 1위 앨범이에요. 난 많이 별로더라..
5월
올해 최고작
Ovrkast.의 <While the Iron Is Hot>입니다. 재즈 랩 앨범인데 담백한 것이 상당히 좋와요.
Aesop Rock의 <Black Hole Superette>입니다. 떠오르는 모든 것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그의 능력은 정말 큰 자산인 것 같습니다.
6월
<GOLLIWOG>와 올해 투 탑을 달리고 있는 <Magic, Alive!>입니다. 마법처럼 아름다운 재즈 프로덕션에 뭉클한 서사와 가사까지. 올해 최고작이라는 수식어를 받을 자격이 충분합니다.
Little Simz의 <Lotus>입니다. 알던 맛이 무섭다!
선공개로 크게 올려놨던 기대치에는 못미쳤지만 그럼에도 나쁘지만은 않은 모습을 보여준 Lil Tecca의 <DOPAMINE>입니다. 리뷰도 길게 써봤으니 못 봤으면 한 번씩 보시는 걸 추천https://hiphople.com/fboard/32193378
요즘 제가 많이 빨아제끼고 있는 Marjorie -W.C. Sinclair의 <Beimax Chessclub>입니다. 이것도 리뷰에 이유를 길게 써놓았으니 궁금하시면 봐보십시요. https://hiphople.com/fboard/32214917
Kevin Abstract의 <Blush>입니다. 브록햄튼 열화판 느낌?
🐘
제 상반기 베스트는 뭐니뭐니해도 <GOLLIWOG>인 것 같네요.
그 외에 언더 씬에서 좋았던 작품들로는
mary sue - Porcelain Shield, Paper Sword
Chuck D - Chuck D Presents Enemy Radio: Radio Armageddon
Quaaqualo - Tritunes
EsDeekid - Rebel
DEADPAN - Ever So Slightly
등등이 있습니다.
끝
님 마조리 그레이헤븐도 좋아요 ㄱㄱ
들어보겟수
글에서 성의가 느껴져요 😙
저는 제인이랑 딕슨! 이 두개가 베스트인듯해요
고맙습니다
덕워스😍😍
말조리?저친구도 한번 들어봐야겟네요
참좋습니다
클립스가 간다
드가자~
무식ㅠㅠ
차무식씨
개추 드립니다
고양이추는없나요
Egotrip도 껴주세여
별로인걸
개추 개추
마조리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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