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드릭 팬들은 의미부여를 적당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건 무슨 이백삽십구중의미가 있고 저건 무슨 앨범 몇 번 트랙에서 이미 암시한 내용이고

득달같이 튀어나와서 쉴드치는 팬들 있는데

그거 뭐 한 번이라도 들어맞은 적 있나요?

켄드릭도 말했잖아요 자기 불완전한 인간이라고

그런데 저런 팬픽 소설까지 쓰면서 

켄드릭의 모든 행동을 합리화하려는 저의가 뭘까요?

카티랑 켄드릭이 둘 다 위지의 적자라서 이블트윈 한거라고요?

아니 그 둘이 무슨 얼어죽을 적자에요 ㅋㅋ 그냥 일방적인 팬보이지

그나마 카티는 꾸준히 애정이라도 보이는데

날조라잌어스로 위지 퐁퐁남 만들고 슈퍼볼 축하 안해줬다고 떼쓰는 

켄드릭이 위지를 잇기 위해 무식에 들어갔다고요?

그런 주장을 하고 싶으면 켄드릭 피쳐링에서 위지 레퍼런스 하나쯤은 가져와야죠

세 곡을 참여했는데 그 중에 한 줄도 없겠습니까?

그럼 너가 생각하는 이유는 뭔데? 라 묻는다면

당연히 돈 유명세죠

켄드릭 사고회로는 모두 저 두 개로 흘러간다고 생각하면

그동안 모순이라 생각했던 것도 다 납득됩니다

문제는 이 극성 팬들인데

최근에 켄드릭 개미털기가 대단하긴 해서

팬들도 이제는 켄드릭이 도덕적으로 막장이란 것까지는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굿키드맫시티를 만들었던 래퍼가

오피움 잼민이들한테 잘 보이려고 이블트윈 거리고 있다는

그 비참한 광경까지는 인정하기 싫으니까

무식 피쳐링이 사실 위지를 기리는 개꿀잼 몰카였다고 자위하는 겁니다

켄드릭의 행동에는 모든 고차원적 예술적 동기가 있다 란 전제를 깔지 않는 한 

저런 글은 절대 나올 수 없거든요

이게 북한의 김정은 숭배랑 뭐가 다릅니까

그래서 켄드릭 팬들도 겉으로는

켄드릭 메시아라 생각 안 하고 불완전한 인간이 맞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도덕적인 부분 한정이고

오히려 예술적인 부분에서는 더욱 신격화가 심해졌다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추락세를 보면 다음 켄드릭 앨범은 시대의 졸작이 될 가능성이 농후한데

그때는 켄드릭 팬들도 대가리가 봉합될지

아니면 지금보다 더한 발악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