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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듣앨 리뷰

히오스는니얼굴이다2025.04.27 00:29조회 수 466추천수 5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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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PEGMAFIA의 센치함과 Death Grips의 저돌함을.

 

JPEGMAFIA의 파급적인 행보와 이에 따른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는 등장할 수 밖에 없었고, Me oh myriorama 또한 그에게 받은 많은 영향을 터부시 하기는 어려워보인다. 다만 앨범의 스타트를 끊는 "Automaton"의 독특한 사운드를 비롯한 여러 창의적인 앨범의 장면들을 보건대 Me oh myriorama는 확실히 본작 <Iris>에서 그의 스펙트럼을 JPEGMAFIA와 어느정도 구별하게 하는 많은 독특한 아이디어를 던지는데에 성공했다. Death Grips가 떠오르는 노이즈와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JPEGMAFIA의 센스가 합쳐진 듯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게다가 앨범의 흐름은 연결되어 훌륭한 경험을 선사한다. 앨범 전반적으로 <Iris>는 JPEGMAFIA가 주도해 온 그 특유의 스타일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훌륭한 익스페리멘탈 힙합 앨범임에 틀림이 없다.

 

Rating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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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럭스 앨범은 이렇게.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의 아이돌 JPEGMAFIA와 Danny Brown이 합작 앨범 <SCARING THE HOES> 를 발매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4곡으로 구성된 디럭스 EP를 발매했다. 한 마디로 본작은 실로 훌륭하다. 이 둘은 다시 한번 힘을 합쳐 촘촘하고 다채로우면서도 무엇보다 '날 것' 그대로의 익스페리멘탈 힙합을 만들어냈다. 보통 디럭스, 추가된 곡들은 오리지널 앨범의 수록곡들보다 퀄리티가 조악한 경우가 비일비재하나, 본작은 오리지널 버전과 비슷한— 오히려 더 인상깊은 — 수준이다. 둘의 뛰어난 래핑에 개성적인 비트, 그리고 재미있는 샘플들까지. <SCARING THE HOES>를 애정한다면 필청해야할 작품이다.

 

Rating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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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nye는 데뷔부터 달랐다.

 

 

부인할 수 없는 클래식. 그에 걸맞게 <The College Dropout>은 시대를 초월하는 앨범 중 하나다. 비트는 훌륭하고, 벌스는 기발하며, 자신만의 샘플링 기법으로 힙합에 새로운 장르를 일궈냈다. 아름다운 현악 화음이 돋보이는 우울한 트랙도, 네오 소울에 가까운 트랙도 찾아볼 있으며, Kanye의 소박하고 의식적인 면모도 담겨있다. 많은 위대한 점들이 빼곡히 들어선 앨범이지만, 그 무엇보다도 당시 힙합 씬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 힙합 씬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곰 인형탈을 쓴 채로 폴로티를 차려입고 나온 그는 갱스터 랩이 주류이던 당시의 시선을 거절하고 당당히 새로운 선구안을 깨어낸 것이다. 그 선구안은 뭐 거창한 것이 아니라 보통 사람의 시선이다. 미국 사회를 살아가는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다채로운 소재를 담아낸 것이다. 모든 이들이 공감할 내용. 폭력과 유흥을 찬양하는 갱스터 랩 대신에 모두를 겨냥한 랩이 대중의 환심을 사는데 성공한 것이다. 베테랑의 앨범이 아니라 신인 래퍼의 데뷔 앨범이 그 장르의 판도를 뒤바꿔놓다니. Kanye는 시작도 역시나 Kanye다웠다.

 

Rating -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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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후의 명작.

 

2020년대에 이르러 클래식이라고 극찬 받고, 당시에도 크나큰 열풍을 몰았던 앨범 <The College Dropout>을 발매한지 1년이 조금되어 발매한 <Late Registration>. 그의 1집이 열정적인 신인에게서 맛 볼 수 있는 '날 것의 맛'이라면, 본작은 어느정도 여유를 자아내는 '풍미'라고 할 수 있겠다. 가족, 여전히 경시되는 흑인 사회와 미국 전반의 사회까지. 사실 전작과 이야기하고자 하는 소재들은 크게 차이는 없지만, 차이가 보이는 것은 단연 프로덕션이다. 아름다운 피아노와 공백을 채우는 오케스트라, 터치 하나하나까지 완벽하게 꾸려낸 프로덕션은 전작에 비해 확연히 성장한 그의 음악성을 보여준다. 그렇다. Kanye에게 소포모어 징크스 따위는 없었다.

 

Rating -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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