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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글.

title: Tyler, The Creator (CMIYGL)asapjin2025.04.03 02:33조회 수 393추천수 1댓글 11


---


제목:


“힙합은 끝까지 날 안아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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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솔직하게 말할게요.

전, 제가 뭘 잘못했는지 알지도 못합니다.

아니, 알고 싶지도 않아요.

왜냐면 그 잘못들이 결국 지금의 저를 만든 재료들이라 생각하거든요.



---


가족, 교회,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사람들…

다 저를 이상하게 봐요.

제가 기괴하대요.

정상인 줄 알았던 제 말과 행동이

그들 기준에선 ‘민폐’고 ‘불쾌’했대요.



---


근데 전 여전히 변하지 않았고,

그럴 생각도 없어요.

다만…

이 모든 걸 예술로 바꾸고 싶다는 욕심은 있어요.



---


그래서 전 힙합을 붙잡았어요.

다 떠나도, 힙합은 끝까지 날 받아줄 줄 알았거든요.

근데 요즘 생각이 많아졌어요.

혹시 힙합도… 날 떠날 수 있는 걸까?



---


제가 쓴 가사엔,

저라는 인물이 나와요.

얜 뭔가 불쌍해 보이기도 하고,

찌질하고, 역겨운데…

그 안에 제가 있거든요.



---


> "내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

근데 그걸 굳이 적는 이유?

예술로 바꿀 거니까."




이게 제가 가진 마음가짐이에요.

이게 맞는 걸까요?



---


가사도, 음악도, 감정도,

전부 ‘미화’와 ‘분노’로 만든 작품이지만

그래도 이게 힙합의 정신에서 멀진 않다고 믿고 있어요.



---


힙합은 저 같은 사람도

끝까지 안아줄 수 있을까요?


아니면…

정말로 그조차도 저를 떠나는 날이 올까요?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게 진심이고, 그래서 더 무섭고, 더 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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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HomixideGangBest베스트
    4 4.3 02:50

    전 본인의 과오와 잘못을 인정하고 변화의 모습을 보이는 힙합 아티스트가 가장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본인 스스로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분노로 표출하는 음악은 좀 짜친다고 느껴질듯하네요

  • title: Tyler, The Creator (CMIYGL)asapjin글쓴이
    4.3 02:34

    아직 곡은 미완성

  • 4.3 02:40

    마인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본인이 언급한 반사회적인 성격과 행동에 대한 자기합리화 느낌이 없지않아 있네요

  • title: Tyler, The Creator (CMIYGL)asapjin글쓴이
    4.3 02:48
    @HomixideGang

    있다면 어느것이 문제가 되는지 뭍고 싶습니다

  • 4 4.3 02:50
    @asapjin

    전 본인의 과오와 잘못을 인정하고 변화의 모습을 보이는 힙합 아티스트가 가장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본인 스스로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분노로 표출하는 음악은 좀 짜친다고 느껴질듯하네요

  • title: Tyler, The Creator (CMIYGL)asapjin글쓴이
    4.3 02:54
    @HomixideGang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라지만

    따르진않습니다. 켄드릭과 제이콜같은 아티스트들이 그걸 고수해와서 멋지게 보이는건 당연합니다만..

    불리할때 나오는 짜치는 변명질은 드레이크나 칸예처럼 앞에서 서술한 두 아티스트만큼 영향력있는분들부터 자주 고수한 방식입니다. 야비하면 야비한데로 음악하는게 힙합의 장점이죠.

  • 1 4.3 02:56
    @asapjin

    전 언급된 그 아티스트들이 변명질을 했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본인이 생각하시는 힙합의 정신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분노와 미화랑 가깝진 않다고 확신합니다

  • title: Tyler, The Creator (CMIYGL)asapjin글쓴이
    4.3 03:01
    @HomixideGang

    드레이크는 푸샤티와의 디스전후에 스콜피온 엘범에서 아도니스유기에대한 변명

     

    칸예는 자기 행동 문제에 자기 정체성에 정신질환을 통합한 방식으로 변명

     

    둘다 그랬어요...

     

  • 4.3 03:48
    @HomixideGang

    뭐랄까 그냥 의견에서 끝나지 않은

    인생에 훈수 둔 느낌인데...

  • 4.3 03:05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찌질한 자신도 자기 자신입니다. 바뀌려고 하지 마세요. 바뀌는건 좋은데 남들의 기준에 맞춰야해서 바뀌는건 아니에요. 본인의 모습을 거리낌없이 보여주세요. 구차한 변명이나 분노, 미화 해도 상관없는거같은데요..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삽니다. 모두와 다를게 없어요. 그저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더 공감을 얻을거같네요

  • 2 4.3 08:59

    무슨말을 하고싶은진 알겠지만 읽는 입장에서 아주 많이 오글거리네요

  • 4.3 12:06

    음악만 좋다면 장르팬들은 설득될겁니다. 힙합에 관심 없는 사람까지 설득시키고 싶다면 그건 욕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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