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번트뮤직의 정체성에 대해서 이전에 한번 설명한적이 있지만,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기존 애틀란다 트랩에 불에 타고 남은듯한 떫고 어두운 질감을 더한 거라고 보면됨.
이는 특히 훋바이에어, 이블조던에서 크게 나타남.
다만, 이번에 정발된 뮤직에서는 기존 몇몇 스니펫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트랙에서는 이러한 질감을 찾아보기 힘듦.
오히려 번트뮤직이란 틀을 고정해두려했다기 보다는 다양한 테마를 한 작품에 집목시키려 한 시도가 더 돋보임.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이는 카티 본인이 번트뮤직에 대한 한계점을 어느정도 인지함으로서, 앨범의 정체성을 교체하려다가 발생한게 아닐까 싶음.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번트뮤직은 기존 애틀란타 트랩에 어둡고 탁한 질감을 더한 새로운 장르로 규정될뻔 한 장르임.
이게 왜 새로운 장르까지 이어지지 못했냐고 한다면, 트랩이라는 장르 내에서 이미 충분히 다양한 사운드와 질감이 선보여진 바가있고, 번트뮤직 또한 이러한 기존 사례들과의 접점이 많이 발생한 탓에 엎어진거라 생각함.
발매 예고 초창기부터 꾸준히 이런 장르를 민걸보면 wlr 때와같이 또다른 혁신을 시도했던게 아닐까싶은데, 이게 기존 장르와 너무 심하게 겹치다보니 아예 다양한 장르를 담은 싼마이 믹테감성의 앨범으로 정체성의 변화가 일어난것이라 추측하는 바임.
나도 작품자체는 나쁘지 않게 그냥저냥 들었는데, 직접 이름까지 지어가며 추진한 번트뮤직이라는 테마의 색채가 다소 옅어진게 참 아쉬움.
아마 나중에 내려던 베이비보이랑 합쳐서 낸듯
님 말처럼 번트 뮤직에다가
저도 이 생각이긴함
테마를 바꾸려다가 앨범 기한이 눈 앞에 오니까 아무 곡이나 후반에 넣은 듯함
특히나 최후반부는 그런점이 더 눈에 띠어서 꼴받음
wlr로 치면 v1 v2 v3 곡들을 다 합친 것 같은 느낌
ㅇㄱㄹㅇ
번트뮤직.. 배우고 갑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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