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youtube.com/watch?v=-7HMCgJpXjM&list=OLAK5uy_kfvO_aIjaCT-nbmjApgekNZavPP-dZV_I&index=20&pp=8AUB
카티 앨범이 나와서 묻힐 수도 있지만 일주간 열심히 써온 글이니 한번씩 읽어주고 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따스한 한 잔에 우리들의 마음은 쉽게 녹아내리곤 한다
하루의 끝자락에서 듣는 음악은 그런 한잔과도 같다
아무도 당신을 위로해주지 않더라도 음악만큼은 지친 당신을 꼭 껴안아줄 것이다
행복한 하루 끝에 다다른 나에게 있어, 그 노래는 달달한 코코아 한잔과도 같을 것이며, 우울한 하루 끝에 다다른 나에게 있어, 그 노래는 씁쓸한 향의 커피와도 같을 것이다
멘탈도 약하고 자신감도 없는데다, 쉽게 우는 어린 아이 같은 나일 뿐이지만 음악의 품속에서 언제나 나는 위로 받는다
달콤한 코코아 한잔이 완성되면 그 따스한 온기는 우리의 손을 감싸주며 수 많은 선택의 기로 사이 차가운 결정을 녹아내리게 한다
하루의 끝에서 마시는 한잔은 스스로에게 있어 자각몽을 향한 기로다
만약 당신이 지금 우울하다면 짙은 향의 커피 한잔을 권해주겠지만, 당신의 마음은 넘쳐 흐르더라도 억지 웃음을 지으려 노력할 것이다
지친 당신에게 환한 빛이 아닌, 그의 그림자를 등진채 울어도 된다 말해주고 싶다
우울의 중점에서 마음의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놓지 않는 것은 가끔은 어리석은 선택일 것이다
씁쓸한 향은 맛들이기 시작하면 미각에 옅은 빛의 금가루를 뿌린다
우리들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강한 자극보다는 진한 자극이 미각에, 그리고 당신들의 귓가에 오래 맴돌기 마련이다
여기까지 읽은 분들이라면 그저 감성만 잡는 글이라 생각하실 수도..? 헤헤.. (* ´ ▽ ` *)
뭐.. 그런 의도로 쓴 글이니 맞는 말이긴 하다
나는 남들을 웃기는 거에 딱히 재능은 없을 뿐더러 일부러 유머스러운 인증과 진지한 인증을 번갈아가며 올리는 편이지만 그 두개의 모습 전부 나의 일부라 생각한다
솔직히 이런 글을 쓰면서도 나는 내가 날 그렇게까지 사랑하는지 잘 모르겠다
전에 썼던 슬릭릭 앨범 인증글과 이어지는 얘기지만, 오히려 난 나를 미워하는 것 같기도 하다
내 자신이 누군지도, 내 목표가 무엇인지도 정확히 잘 모르겠다
지금이 그걸 이해하는 과정 같다
평생을 스스로를 이해하기 위해 애쓰는 인간이지만 결국 정해진 답은 없다
매번 변화하는게 내 자신이고 나 자신을 사랑하고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내가 나로 남는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평생은 나 스스로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그 과정엔 끝이 없을 거라, 짧은 인생을 살아왔지만 확신한다
어떤 철학자라도 스스로를 완벽하게 이해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음악이 당신을 위로해 주더라도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건 타인이다
타인이 없다면 나 자신도 존재할 수 없다
음악은 타인과 소통하는 도구 중 하나이며 아티스트에게 있어 음악은, 타인의 심정과 스스로를 대변하는 거울일 뿐이다
음악은 아티스트도, 나 자신도 아닌 제 3자가 될 수 있는 도구이지만 너무 그것에만 의존하게 될 때가 있다
그래서 요즘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길을 헤매이며 내 자신이 누군지를 잊어버리고는 한다
나는 나 자신으로 남으면 충분함에도, 우리는 내가 아닌 타인이 되려고 한다
그대들은 지금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가
꿈에 쫓겨 살며 스스로를 잊은채 살아가고 있는가?
그게 애초에 자신의 꿈이 맞는것인가?
아니라면 그것은 타인의 꿈인가?
타인이 원하는 나 자신이 되려 하며 스스로를 지워나가고 있는가?
스스로를 사랑하는가?
스스로를 원망하는가?
타인을 사랑하는가?
타인을 원망하는가?
어째서 사랑을 하는가?
어째서 원망을 하는가?
어째서 나와 타인에게 그러한 감정들을 품는가?
어째서 그대들은 타인을 위해 존재하는가?
어째서 타인은 나로 살아갈 수 없는가?
어째서 나는 타인으로 살아가려 하는가?
어째서 우리들은 살아가는가?
어째서 나는 살아가는가?
그대들, 지금 어디를 헤매이고 있는가?
꼬리에 꼬리에 무는 질문들은 당신의 목을 옭아맬 것이다
우리는 타인이 될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타인으로 변모하는 과정 속에서 혼란을 겪으며, 자신의 목에 칼을 쑤셔넣은채 검붉은 선혈을 뱉어내고 있다
평생을 염원하지만, 나비가 되지 못하는 나방의 번데기 같은 우리다
우리는 시간이 그런 혼란을 모두 해결해줄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그 혼란을 우리는 평생을 겪을 것이다
아무도 위로해주지 않아도,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아도 결국 당신은 스스로를 사랑할 거다
하지만 동시에 누구보다 자신을 혐오하고 미워하고 증오하고 역겨워하며 자신의 그림자를 칠흑 속에 묻어내는 이들도 분명 존재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 않더라도 타인이 되려하는 이들 역시 결국 그 그림자를 마주할 것이다
살아있기에 마주하는 타인과 나 사이의 혼란이다
기억의 끝자락에서 스스로를 마주한 이들은 타인을 신용하지 못한다
그리고 스스로를 신용하지 못한다
그들은 무서울 뿐이다
나 자신이 무섭고 타인이 무섭고, 타인이 되고 싶어하는 그 마음이 무서우며 또한 타인과 관계를 맺는것이 무섭다
그래서 더욱 어딘가에 몰두하며 제 3자가 되려한다
나의 경우에는 그것이 음악이였다
음악에 기대어 나도, 타인도 아닌 제3자가 되려 했다
누구에게나 빛나는 순간은 존재하지만 그 순간이 나였을까는 늘 의문이다
내가 아닌 타인으로 존재했었기에 빛났던 건 아닐까
내가 나 자신으로 남아있을 때도 빛날 수 있는 것일까
하지만 우리들은 우리 자신일때 가장 빛난다
그럼에도 나는, 그리고 당신은, 가면무도회에 올랐을때 스스로가 가장 빛난다 생각하고 행동할 것이다
그건 어쩌면 본능에 뒤따르는 마음의 어두운 뒷면일지도 모른다
우리들의 마음은 병들지 않아도 항상 일그러진 형태를 유지한다
밤이 깊어오며 하루의 끝을 마무리 하려 한다
일주간 달려왔던 내게 수고했다 말해주고 싶다
그렇게 하루의 끝이, 일주의 끝이, 한달의 끝이, 일년의 끝이 다가오면 우리들은 내가 아닌 과거의 나에 대해 회상한다
감정에 따라, 상황에 따라 우리는 우리가 아니게 될때가 있다
우리는 그런 자신에 대해 반성하고 후회하며, 또는 그런 타인에게 같은 마음을 품기도 한다
좌절하고 또 행복했던 일주일이지만 이 일주일을 웃으며 끝내고 싶다
우리는 자신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타인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난 우리가 그런 족쇄에 묶인채 살아가진 않았으면 좋겠다
아까 말했듯 우리는 우리 존재 자체만으로 소중하니까
우리는 타인을 사랑하면서도 동시에 미워한다
어쩌면 이런 고민들은 쓸데 없는 것일 수도 있다
하루의 끝자락에서 나를 되돌아 보고, 타인에게 비춰지는 나를 되돌아보고, 존재에 대해 생각한다
타인을 배려해야하는 건 맞지만 그게 과해진다면 그건 스스로를 배려하지 못하는 것이다
깊게 생각하지 말자
그저 하루를 살아가자
나는 우리 인생에서 타인을, 스스로를 믿어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
함께 존재해야 의미있는 우리이기에,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우리이기에, 제 3자로서만 살아갈 수는 없는 우리이기에, 우리는 결국 오늘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가야 한다
타인을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린 나 자신을 위해 사랑할줄 알아야한다
오늘의 앨범 인증은 여기서 마치겠다
일주일동안 열심히 쓴 글이지만, 아무래도 묻힐 것 같긴 하다ㅋㅋㅋ
아무튼 모두 일주를 잘 마무리 했길 바라며 행복한 주말 되시길..
다시 한번 당신의 앞날을 응원한다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란 말은 못해주겠지만, 믿음이 있다면 당신의 하루의 끝은, 그리고 당신의 내일은 더욱 빛날것이다
이상 평범한 고삐리의 의미 없는 푸념이였다
읽어주셔서 땡큐베리 감사 ( ´∀` )b
https://m.youtube.com/watch?v=XaJvjFNW3B8&pp=ygUSb3V0IG9mIHRpbWUg6rCA7IKs
글은 감성적이긴 한데
나는음악 듣는중이라 도파민땜에 이입이 안됨
흐어...ㅠㅠㅜ
사실 지금 올리면 자동추천시스템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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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공포애니가 아니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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