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이 글은 현재 칸예의 행보에 대한 옹호를 일절 내포하고 있지 않습니다.
2016년, The Life Of Pablo의 발매, 그리고 대히트 이후, Saint Pablo 투어를 진행하던 칸예 웨스트는 투어를 갑작스럽게 중단하게 된다. 사유는 바로 정신병, 증세가 점점 심해지게 되자 그의 아내인 킴 카다시안이 강제 입원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길다면 긴 병원 생활을 끝마친 칸예 웨스트는 음악 활동에 더 집중하겠다는 말을 끝으로, 와이오밍 산속에 들어가 앨범 작업에 몰두하게 되고, 이는 와이오밍 프로젝트로 불리게 되었다.
와이오밍 프로젝트 시기에 작업된 앨범들은 KIDS SEE GHOSTS, DAYTONA, Nasir, Ye 총 4작품으로, 그중 Ye는 칸예 웨스트의 정신병을 비롯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자세히 다루는 작품이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와이오밍 프로젝트는 칸예에게 있어서는 일종의 '음악을 통한 치유' 를 의미한다. 이 목적을 반영하였듯이, Ye는 그의 이전작들에 비해서 다소 차분하고 따뜻한 테마를 가지고 있는것이 특징이다. 사운드 또한 보컬, 랩, 비트, 샘플 외에는 거의 활용하지 않은, 미니멀리즘을 반영한 모습을 보인다. 이는 칸예 웨스트가 앨범들을 작업하는 데에 불필요한 요소들은 전부 배제하고, 오직 자신만을 위한 음악을 작업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Ye의 주된 스토리텔링 요소는 그의 정신병, 그리고 그 정신병으로 인한 주변인들의 시선, 가족에 대한 감사함과 사랑이다.
이러한 요소는 첫번째 트랙 I Thought About Killing You 에서 부터 나타난다.
다소 차분한 분위기에서 시작되는 트랙은,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칸예의 나레이션을 끝으로 공격적인 리듬을 띠기 시작한다. 이는 칸예 웨스트가 지니고 있는 정신병, 양극성 장애를 표현한것으로, 흔히 조울증이라고 알려진, 사람의 기분 및 행동이 갑작스럽게 강하게 전환되는 병을 나타낸것이다.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자신 내면에 자리한 어두운 생각에 대해 이야기하던 칸예는, 잠깐의 차분한 벌스 이후, 역동적인 리듬과 함께 갑작스럽게 자신의 프라이드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이는 양극성 장애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게 된 것이다.
하지만 Ye의 이야기는 그의 정신병에서만 끝나는것이 아니다.
전반적으로, 앨범에서는 칸예의 망언으로 인해 초래된 결과, 즉 대중들이 그를 어떻게 인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타난다. 망언을 뱉어내고 대중들 앞에 정신병의 존재를 여지없이 드러낸 칸예 웨스트, 그리고 그렇게 입원하게된 그가 과연 대중들에게서 도망칠지에 대한 의문을, 칸예는 자신이 절대 그럴 인간이 아니라는 말과 함께 종결짓는다. 이는 정신병으로 인한 사태 이후로도 칸예 웨스트가 자신감과 프라이드를 잃지 않았다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Ye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이 두가지에서 끝나지않는다.
칸예가 Ye를 통해 이야기하려던 가장 주된 이야기는, 이러한 정신병을 지녔음에도 자신을 믿어준 가족, 사랑하는 딸에 대한 감사의 이야기이다. Wouldn't Leave, No Mistakes에서 이야기했듯이, 칸예는 자신의 정신병으로 인한 사건사고로 고통받음에도,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고 자신을 지지해준 아내 킴카다시안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보여주며, 자신은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고 아낀다는 이야기를 건낸다. 이뿐 아니라, 마지막 트랙 Violent Crimes에서는 아티스트 칸예 웨스트가 아닌 한 딸의 아버지로서, 딸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에 대해 진중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메시지들을 지녔음에도, Ye가 결코 완벽한 작품은 아니다. Yikes와 All Mine의 다소 외설적이고 성적인 가사들, 그리고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다소 떨어지는 몇몇 어이없는 가사들은 작품의 유기성을 비롯한 전체적인 퀄리티를 저하시키는 요인이라 할수있다.
그러나, Ye에서 mbdtf, Yeezus, TLOP를 만든 거장 아티스트 칸예 웨스트가 아닌, 정신병을 앓고있는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 칸예가 전하는 메시지는, 많은 이들이 그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눈물을 흘리게 하였다.
앨범의 베스트 트랙이라 할수있는 Ghost Town에는 이러한 가사가 있다.
' We're still the kids we used to be - '
우린 여전히 예전의 아이들이나 다름없어 -
이 라인을 보며, 칸예 웨스트는 어쩌면 자신의 어머니가 살아계실 적, 어린아이와 같았던 자신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그리워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의 칸예는 트위터로 온갖 헛소리들 및 입에 담아서도 안되는 혐오 표현들을 뱉어내는, 말그대로 미치광이 정신병자와 다름없는 인물이다. VULTURES1, 2에서의 저급하고 의미없는 가사들 또한 그가 더이상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이로인해 많은 팬들이 그의 모습에 실망하고 떠나기도 했으며, 킴카다시안을 비롯한 그의 주변인들 또한 더는 그를 지지하고 믿지 않는다.
이런 지금의 칸예에게 그의 노래, Ghost Town을 한번이라도 더 들려주고 싶다. 이 노래가 그를 완전히 바꿀수있는건 아니겠지만,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아직 지니고있었던 그의 모습을 한번이라도 더 볼수 있다면 좋을것 같다.
someday~
예~
Ye
예추
Ye
개인적으로 ksg보다 ye가 더 좋음
전 ksg
정배발언
?
정배발언
정배발언
예예예 예 예 예
예예거리지말고 글을 읽으란말이다
업인덥클럽 윗마호미~
someday~
someday~
입문할때 처음 들었던 No Mistakes는 얼마나 감동이였는지 ㅜㅜ
Believe it or not -
듣다보면 눈물이 줄줄줄
예유숩마를띡
위아래로싸는애ㅔㄹ범
?
내는아직도고스트타운라이브를보면눈물이찔끔나와요
찔끔찔끔
이앨범 너무 저평가댄거같은..ㅠ
방금도 all mine듣고있었는데
저도 별로 안좋아했었는데 가사보고나니 정말 감명깊게 들었어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