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슈퍼볼 공연 답다" 라는걸 누가 정한걸까요
여기 나오는 모든 아티스트들이 본인 히트곡 메들리를 해야 한다는 법은 없는데 말이죠
당장 작년만 해도 어셔 셋리스트 보면 스트리밍수 적은 곡들 수두룩하고요
위켄드도 히트곡들 사이에 House of balloons/Glass table girls같은 비교적 덜 유명하지만 본인에게 의미 있는 곡 하나 끼워놨었고요
물론 사람들이 히트곡 메들리를 기대하고 보러갔을수도 있죠 여태껏 거의 모든 아티스트들이 그래왔으니...
그런데 아무리 뭐 슈퍼볼이라 하더라도 한 아티스트에게 주어진 콘서트 자리이다보니 창작의 자유는 전적으로 그 사람에게 맡겨져야 한다고 생각하네여
처음엔 저도 켄드릭 하프타임쇼 처음 생중계로 봤을때는 히트곡들 좀 더 틀어주지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몇번씩 계속해서 돌려보고 해석하다보니 오히려 없었던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점점 좋게 느껴지네요
비록 기대와는 달랐지만, 공연의 퀄리티는 절대로 뒤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함다
물론 제가 켄드릭 팬이라 어느 정도 편견이 섞였을 가능성이 있지만, 일단 지금 제 생각은 그렇다고 말씀 드리고 싶었어용
공연 퀄리티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것 같아요
근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번 슈퍼볼 공연은 대부분의 슈퍼볼 관중들이 힙합 리스너라기 보다는 일반적인 대중 성향에 더 가깝다고 봐서, 가볍게 즐기기에는 조금 힘들지않았나 싶습니다
계속 저번 하프타임쇼랑 비교하긴 뭐하지만 드레랑 스눕, 핖티 에미넴, 켄드릭이 공연했을때는 대부분 히트곡 위주로 공연했어서 관중들 대부분이 따라부르면서 같이 즐기는 모습이었잖아요?
근데 이번 하프타임쇼는 루터나 낫라잌어스, 얼더스타즈, 디엔에이를 제외한 gnx 수록곡들은 관중들이 가볍게 따라 부르기에는 쉽지 않을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엉클샘이랑 무대 퍼포먼스도 어느정도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보였는데, 평소 켄드릭을 듣지 않았던 일반 대중들 입장에서는 선뜻 이해하기 힘들었을 수도 있다고 느꼈어요
저야 뭐 셋리가 gnx 위주인거 빼고 퍼포먼스나 공연은 재밌게 봤습니다만,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보러오는 관중들 대부분이 딥한 힙합 리스너들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별로다는 반응이 나오는것 같네요
근데 하오발이 히트곡이 아닌가요
아무래도 저때 위켄드하면 Die For You나 Blinding Lights로만 알고있는 사람들도 꽤 되지않았을까요
"상대적"으로요. 스트리밍 4억이면 히트곡이 맞긴 한데 다른 곡들이 압도적으로 훨씬 유명한 곡들이라서...
저도 수퍼볼을 너무 제 위주로 생각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충분히 아티스트에게 의미가 있을텐데
히트곡만을 원하는 대중들도 이해는 가지만 켄드릭도 그렇게 생각하면 충분히 자기 할 일 잘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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