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fe Of Pablo
The Life Of Pablo
The Life Of Pablo
신이 되어 본적이 있는가? 아마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대답하지 않을 한 사람이 있다. 칸예 웨스트, 예(ye)이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마지막 날은 쉬었듯 칸예 웨스트도 6집 Yeezus 발매 후 3년간 공백기를 가진다. 킴 카다시안과의 결혼이 가장 큰 이유였고, 무엇보다 딸 노스의 출산 때문이었다.
그는 2016년 긴 공백기를 깨고 새 앨범을 발표하게 되는데, 제목은 The Life of Pablo로, 가스펠 앨범이 될거라고 말했다. 놀라운 일이었다. 분명 자신을 신이라 칭하며 거만의 대명사였던 인물이, 가스펠 앨범을 만든다니. 특히 그의 가사는 여자와 돈으로 가득찬 전혀 복음적인 가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사람들을 의심하게 했다. 비록 그가 Jesus Walks라는 복음적인 가사를 쓰긴 썼어도 그건 그의 데뷔때로 극히 옛날의 일이었다. 계속되는 연기속에, 칸예가 앨범을 망치진 않을까 사람들의 의심은 커져만 갔다.
그의 장대한 콘서트는 리스닝 파티이자 그의 패션쇼였다. 이져스 이전부터 자신의 패션을 보여주던 그는 마침내 그만의 패션쇼를 열었다. 하나 같이 독특한 의상이었다. 누더기를 걸친 느낌이지만, 하나로 통일되는 부분이 있었다. 미니멀리즘. 그의 미니멀리즘 정신이 그의 옷에 꿰뚫고 있었다. 옷의 부분 하나하나가 흔들리는 모습은, 마치 하나의 무용을 연상케하는 부분이었다. 그의 옷은 비록 양산형 누더기같다는 혹평을 들었으나, 그의 패션 감각을 엿보기에는 덧없이 무난한 패션쇼였다.
그의 리스닝 파티는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진행되었다. 음악은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져스 사운드에서 진화한 곡의 베이스 볼륨, mbdtf에서, 그의 2집에서 선보인 현악기들, 1집 버금가는 그의 랩 실력과 가사, 칸예다운 천재적인 샘플링들이 그 호평의 주제였다. Ultralight Beam에서의 새로운 가스펠 스타일, FSMH에서의 완벽한 가스필 곡 샘플링, Fade에서의 육중한 베이스 라인 샘플링, 이져스에서 진화한 사운드를 가진 Feedback, MBDTF에서의 현악기에서 따온 Highlights, 자기애가 충만한 아카펠라 곡 I Love Kanye까지. 하지만 이것들도 리스너들을 혼란스럽게 했는데, 실험을 택했던 그의 전작과는 너무나도 다른 부분 때문이었다. 칸예 음악 최초로 (mbdtf에라 이후 몇번 쓰인적이 있긴 하다 라잌 컴필레이션 앨범) 트랩 비트가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대중성을 택한 칸예에게 또 한번의 물음표가 던져졌다. 대체 그는 무슨 감상을 원하는 것인가? 실험 정신을 강조하던 그가 맞는가? 어쩌면 이것도 실험인가? 듣던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할때쯤 스타디움에서 리아나의 인트로가 울려퍼진다. Famous였다.
MBDTF가 호평을 받던 이유는, 그의 국제적인 망신으로 인한 나락에서 나온 명작이라는 것이었다. 그는 진심으로 테일러 스의프트에게 사과하며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6년뒤 또 저질러버린다. 미친새끼다. 인터뷰로 다시는 그 일을 겪고 싶지 않다던 칸예였다. 그날 이후 자살까지 생각하던 칸예였다. 그랬던 그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일을 저지른 것일까?
2025년 현재 모두가 알고있듯, 2016년은 칸예의 최고 전성기이자 그의 최악의 쇠퇴기였다. 그의 음악의 퀄리티는 날이 갈수록 떨어져갔고, 동시에 팬층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커뮤니티 여기저기서 칸예 쇠태썰이 돌기 시작했다. 그러던 도중, 그는 조울증 판정을 받게 된다.
왜 여기까지 온 것일까. 사람들이 제시하는 가장 확률이 높은 원인은 바로 몇십 년전 그의 어머니 돈다 웨스트의 사망이다. (훗날 그는 10집 Donda를 발매하며 직접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그를 항상 정신적으로 지탱해주던 분, 그를 진심으로 믿고 성공에 같이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던 분이 돌아가셨다. 그의 정신에 있어서는 가장 큰 충격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렇게 몇년간 누적되었던 스트레스가 터진 것이다.
2016년 이후 칸예 팬들에겐 벌쳐스 에라가 아마 최악의 에라였을 것이다. 게속되는 연기, 칸예의 유대인 혐오 발언, 실페가 뻔히 보이는 도시 건설 계획, 리스닝 파티중 디자이너 및 정치인 20여명 디스. 그리고 1년전에 나온 낮은 음악의 퀄리티. 이런 칸예가 다시 11집 Bully로 돌아왔다고 한다. 정신 차린채로. 기대가 안될 수가 없다. 분명 2016년을 휩쓸었던 그였으니까. 신이 되어서 하늘을 가로지르며 날던 그였으니까.
맞음 너무 필요 이상의 빈응이었음
제목 바꿨습니다
아까 처음 글 올렸을 때 kanye west 님 반응이 상당히 불쾌했어서 그냥 냅두기로 했어요
아무리 지금 엘이가 이상해도 존중은 조금 갖추셨음 합니다
리뷰글 정상화
뭐가 달라진거죠
제목이 달라졌잖아요
정성스럽게 쓰셨으니 한잔해
제목 바꿨습니다
아까 처음 글 올렸을 때 kanye west 님 반응이 상당히 불쾌했어서 그냥 냅두기로 했어요
아무리 지금 엘이가 이상해도 존중은 조금 갖추셨음 합니다
맞음 너무 필요 이상의 빈응이었음
뭔일이 있었나요?
이게 엘이 정싱화지 개추
쇠태 x 쇠퇴o
정성껏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Too messy
Decent 7
ㅠㅠ 다음에는 더욱 정리된 글을 써보도록 하죠
아뇨 글 말고 TLOP이요
아 ㅋㅋㅋㅋㅋ
어?
뭐요
앨범 구성이 난잡하긴 해도 곡들 좋잖아~ 한잔해~
양질의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
굳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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