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10월 말 엘이에서 공동구매를 주관했었습니다.
엘이 내에서는 이번에 2번째였고, 첫 공구 때도 그랬지만 미성년자 같은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했거나 등 개개인의 경제적 여유를 고려하였습니다. 제가 돈을 대신 써서라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일조하고자 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관세와 배송대행 업체의 수수료, 국내 배송료 같은 정확하게 산출할 수 없는 금액을 상당부분 제 사비로 부담을 했습니다. 실제로 세금은 문제 없었지만 업체 수수료의 경우 (업체와 상품판매자의 소통 오류 = 상품 배송이 안 되거나 기약이 없거나 이미 발송해서 도착했는데 운송장 접수가 안 되어 있음 = 과실이 서비스 이용자인 '나'에게 있음 xi발) 가격에 변동이 있어 제가 추가로 결제를 한 전적이 있습니다.
CD만 구매하시는 분, 부피가 큰 상품을 구매하는 분이 공존하기에 부피가 작은 CD는 편의점택배로 보내곤 합니다. 우체국 배송은 익일 배송임에 반해 편의점택배는 3~5일 정도로 텀이 길기에 이러한 부분도 고려해서 최대한 비슷한 일자에 상품 받을 수 있게 조정도 했었습니다. (실제로 CD가 국내에 먼저 도착하거나 다른 상품들이랑 같이 도착하는 경우가 많았음)
아무튼 현재는 주관했었던 공동구매를 전부 마쳤고 모든 분들에게 상품을 보내드렸습니다. 딱 하나만 빼고 말이죠.
제 본명이나 상대방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다 모자이크했습니다.
저때가 미국 내 배송은 끝났고 상품이 한국으로 오고 있던 때였습니다. 운송번호 자체는 거의 일주일 전에 전부 등록되었는데 딱 하나만 등록이 안 됐었습니다. 그게 저분의 상품입니다. 아무래도 실명과 전화번호, 주소 등을 열고 소통을 한다지만 서로 실제로 아는 사이도 아니고 조작하지 않았으리란 법은 없기에 혹시 사기는 아닐까 하는 불안함이 드는 건 저도 이해합니다. 제가 공구를 주관하는 것도 그런 이유이고요.
골프왕과 운송사에 직접 문의도 해봤지만 골프왕에서는 2024년 이후로 순차적으로 배송되다는 답변 뿐이고 운송사에서도 어직 등록된 것이 없다는 연락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선 기다려보고 변동사항 생기면 바로바로 알려드릴테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올해 냐로 배송 안 되면 원하신다면 변상도 하겠다고요. 하지만 완고하게 상품을 받아야겠다고 말하셨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11월 중순쯤엔 그분을 제외하고 모든 분들이 상품을 수령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사기 칠 거면 뭐하러 한 명만 집어서 속이겠나요. 그거 몇 천원 벌겠다고 일하다가 중간중간 휴대폰 확인하고 이메일 보내고 수지타산이 안 맞잖아요. 진짜 사기 칠 거였으면 수수료 덤탱이 씌우고 전인원 돈 홀랑 먹고 엘이 탈퇴하고 잠적했겠죠.
시간이 지날수록 골프왕과 운송사에서 이렇다 할 연락이 없으니 저도 불안하고 그분도 불안하셨을 겁니다. 그러니까 저한테 계속 연락을 하셨겠죠. 근데 뭐 괜찮습니다. 그게 잘못된 건 아니잖아요. 근데 선을 넘으시면 안 되는 거죠.
살면서 과제 할 때 빼고 이렇게 장문의 카톡은 살면서 처음 받아봤습니다.
사실 제 개인 이메일은 엘이에서 공개한 이력이 있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개인 카톡으로 연락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제 전화번호는 공구하는 분들한테 전부 알려드렸으니 이상한 건 아닌데, 연락하던 오픈채팅방 오픈프로필을 두고 굳이 개인 카톡으로 이렇게까지 해야 했을까요.
제가 나이가 많은 건 아니지만 저랑 비슷한 나이의 성인이신데 생각이 짧은 그런 행동을 왜 하셨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그래서 무슨 내용이길래 이렇게까지 하냐 싶으실텐데 일부분 공개하겠습니다.
???
아니 글쎄 거즘 한 달 동안 잊고 지내던 크로마코피아 토트백세트가 갑자기 물류센터에 도착했다는 연락입니다.
엥? 골프왕은 아직 배송 시작 안 했으니까 기다리랬는뎅?
아무튼 도착했다니까 한국으로 이리콤ㅇㅇ
그래서 오늘 점심에 물건 받았습니다.
남들 2주만에 물건 받는데 근 44일 정도 기다려서 마침내 영접했습니다.
하 포틀랜드와 뉴저지의 향기가 느껴지네요.
뒤집힌 크로마코피아;;;
근데 그것보다
이게맞나?
다른 사람들 거는 크라프트지라도 있었는데
아 모서리 눌림;;
내부는 여러번 봤지만 진짜 휑하긴 합니다.
것보다 왜 토트백이 없지
이때 뭔가 이상함을 느낌
크기는 포스터보다는 높이가 살짝 낮고 넓이는 조금 넓음
근데 재질이 별로고 손잡이도 생각보다 약해서
실사용으로 쉽지 않을 거 같음.
가벼운 거 몇 개만 넣어야 될듯
색은 잘 뽑힘
박스가 굿즈 2개 이상은 못 들어갈 크기긴 함.
들어가면 포스터 손상될듯
티는 xl로 샀는데 지금 몸의 2배여도 앞치마 크기일듯
잘못 샀음;;
와! 꼬롬한청국장
모자는 한참 전에 받은 거리 저번에 서울 올라갔을 때
쓰고 다녔었습니다. 쨍한 초록색이라 별로일 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예쁘고 안 불편함.
참고로 토트백 세트엔 키링도 있습니다.
아니 퀄리티 미쳤는데요 재질도 플라스틱일 줄 알았는데
고무임 밀도 높아서 무게감도 있음
사진 작을 거 같은데 진짜 디테일함 크로마코피아 적혀있고 컨테이너 손잡이나 다른 부수적인 것들 다 있음 ㅇㅇ
와 아니 고작 키링에 열리는 기믹도 있다고?
오콤마 너 진짜 똘개이냐
???????
아.
에미넴 당신은 대체 어디까지 내다본 겁니까....
아무튼 기다린 보람이 어느정도 있는 크로마코피아였습니다.
CD는 사진은 없지만 디지슬리브에 로고 없는 커버고 뒷면에는 대문짝만한 글씨로 크롱과뽀로로 그리고 스캔 할 수 있는 크린토피아 큐알코드도 있습니다.
외식 끝나고 집 가면 CD 돌려야지 앙기모띠
참고로 굿즈 리뷰 제외한 윗내용과 제목은 어그로입니다.
ㅋㅋㅈㅅ
내년 1월 내로 인증 할 수도 있는 거
얼탱이없네
아 ㅅㅂ 뒤에부터 볼걸
그러니까 택배사에서 장문의 카톡이 왔다는 뜻이죠?
나만 심각했네... 괘씸해서 개추 안 누름ㅡㅡ
진지하게 보고 있었는데 얼탱
진짜 어이없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입중이었는데
ㅇㄹㅅㅂ
에라이 이거나 드시죠
중간부터 건너뛴 내가 승자다
공구 주도하는 입장으로서 심각하게 봤는데 ㅅㅂ
아니 님아
?
갑자기 뜯길래 뭐지 했는데…낚시 제대로긴 하나 기분이 참 더럽네요.ㄷㄷ
뇌가 글을 못따 라감
그래서 왜 제 거 빨리 안 보내주시나요? 진짜 사기죄로 신고합니다
디디한테 혼좀 나야겠다
신경계 끊어진 기분이네
느슨해진 어그로계에 긴장감을 선사 ㄷㄷ
미친 ㅋㅋㅋㅋㅋ
추 안누르려하다가 에미넴에서 현웃 터져 개추 누릅니다
바로 요약 보러 건너뛴 내가 승자
근데 궁금한데 그럼 그 지랄한 씹새끼가 있었다는거 없었다는거?
엘이에는 없었습니다
진짜 뭐임
이렇게 쏘스없는 어그로도 오랜만이네요
?? 이게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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