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9XNB_styDYM?si=KEhQLALLyilr1BJb
사실 앨범 전체로 보면 이고르나 플라워 보이, cmiygl가 더 좋긴 했지만 가사적인 측면에서 이렇게 진지하고 성숙한 타일러를 보는 건 처음이었어요... 전작에서 dj drama같이 이번에는 타일러의 어머니가 중간중간에 많은 말씀을 하시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여러 바뀐 생각들, 가족들에 대한 책임감 등 여러 솔직한 내용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Take your mask off에서 시저와 같이 너 자신을 찾길 바란다고 하는 것과 Like him 후반부의 폭발하는 듯한 신스폭탄이 너무 감동적이고 왠지 위로하는 느낌도 들고 그랬어요. 이제 연말도 다가오기도 하고 첨엔 되게 딱딱하게 느껴졌던 흑백의 커버도 왠지 옛날의 흑백tv 처럼 정겹고 따뜻한 느낌이 드네요.. 칸예의 ye나 켄드릭의 mmtbs같은 이런 자신의 내면을 많이 드러내는 앨범은 가사가 주는 울림이 더 중요한 것 같아서 해석이 바로 안되는 제 영어실력이 원망스럽네요ㅠㅠ 비록 타일러의 커리어하이는 아닐지라도 타일러 개인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기념비적인 앨범이 될 것 같아요. 뭔가 즐겨 들었던 래퍼들이 다 나이들어감이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저도 같이 나이 들어가기도 하고 이게 거스를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인 거겠죠? 이런 앨범 내준 타일러야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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