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하프타임쇼가 지역 특성이나 편의 전부 고려하는 행사도 아니고 그냥 해마다 하는 15분치 가수 공연인데
릴웨인 사단 패싱했다고 제이지 안티 블랙으로 몰아가는 건 말도 안되는 개소리긴 함. 놀랍게도 해외는 제이지 욕하는 여론이 훨씬
강세임
물론 전국민 앞에서 공연하는 쇼 특성상 켄드릭이 역대 헤드라이너 중에 히트곡도 제일 부재하고 대중성도 가장 떨어지는 게 맞긴 한데 그럼에도 현시점에서 대규모 퍼포먼스 퀄리티 있게 꾸밀 수 있는 래퍼도 켄드릭말고 사실 아예 안 떠오름.
+ 여담인데 그 댓글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음. “제이지 저 새끼가 공연하면 비욘세랑 리한나랑 앨리샤키스 전부 다 불러야 된다. (=대표곡이 전부 피쳐링인 거품색끼)“
아니에요 아니에요, 이게 단순히 그런 문제가 아니라 힙합팬들 사이에선 난리날 수 밖에 없는 사안이에요...ㅠㅠㅠㅠㅠ
남부 힙합의 자존심을 제대로 건드린 느낌이라...
애초에 릴웨인답지 않게 본인이 직접 이번 "뉴올리언스" 슈퍼볼을 두고 자신이 맡고 싶다는 의욕을 내비친 것부터 나름의 역사가 있어요.
아시다시피 남부힙합에서 애틀랜타와 뉴올리언스는 심장과 같은 두 개의 도시이고, 가장 최근 이 두 곳에서의 슈퍼볼은 2019년 애틀랜타 슈퍼볼이에요.
이때 헤드라이너 선정부터 말이 많았습니다. 당시 캐퍼닉 사건으로 흑인 아티스트들에게 줄줄이 퇴짜를 맞았고, 결국 이 독이 든 성배는 마룬5한테 가게 돼요. 근데 또, 상황상 백인한테 전부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라 트래비스 스캇이랑 빅보이도 게스트로 출연..하긴 하는데.....
이도저도 아닌 방향성의 공연은 당연히 역대급으로 망하고 말았어요.....
그리고 이와 상반되게 2022년 서부의 심장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2년 전 슈퍼볼에서는 닥터 드레를 필두로 웨스트코스트를 대표하는 힙합 뮤지션들이 말그대로 축제를 즐겼습니다. (심지어 "백인" 에미넴의 캐퍼닉 리스펙까지)
이러니 자연스럽게 남부힙합에서는 이번 뉴올리언스 슈퍼볼에서 의미있는 공연을 남기고 싶다는 의지가 불탈 수 밖에요.
남부힙합의 대표자 릴웨인이 공개적으로 직접 이번 슈퍼볼을 욕심낸 건 이런 맥락에서였고,
릴웨인이 패싱당하자 힙합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히고, 트래비스 스캇 같은 인물들이 릴웨인에 대한 지지표명을 한 것 역시 이런 맥락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게다가 not like us에 릴웨인을 잘못된 방식으로 언급하는 경솔한 가사가 있어서 릴웨인 팬들은 심기가 불편한 상황이기까지 하죠...
저들 입장에서는 "뉴올리언스"에서 "힙합"으로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꾸미는데 "릴웨인을 패싱"하고 심지어 그 자리에 "릴웨인에게 경솔한 실수를 한" 켄드릭 라마를...????????? 이런 느낌이다보니...
당연히 제이지를 향한 비난이 정당하다는 건 아니지만 제이지 또한 힙합의 내부자이다보니 아쉬운 이야기가 나오기 쉬운 입장에 있는 것 같아요
힙합 페스티벌은 아니지만 많고 많은 장르중에 힙합이 선택되었고, 힙합이 워낙 아직도 지역적 아이덴티티가 강조되곤 하는 환경이잖아요?
물론 지역 축제는 아니라 그걸 고려할 명분은 없지만, 릴웨인을 좋아하는 외국사람일 뿐인 저도 아쉬우니.. 현지에서 같은 공기를 마시는 저들이 과몰입하는 상황 자체는 이해할만 하지 않나 싶습니다..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줄 ㅈㄴ너무해
대중성만 따지면 드리지긴 함
디스 안 당했으면 드리지였을 것 같기도 하고
드레이크가 한번도 안왔단게 의아하긴함
아마 거절한 걸로 알고있음
아니에요 아니에요, 이게 단순히 그런 문제가 아니라 힙합팬들 사이에선 난리날 수 밖에 없는 사안이에요...ㅠㅠㅠㅠㅠ
남부 힙합의 자존심을 제대로 건드린 느낌이라...
애초에 릴웨인답지 않게 본인이 직접 이번 "뉴올리언스" 슈퍼볼을 두고 자신이 맡고 싶다는 의욕을 내비친 것부터 나름의 역사가 있어요.
아시다시피 남부힙합에서 애틀랜타와 뉴올리언스는 심장과 같은 두 개의 도시이고, 가장 최근 이 두 곳에서의 슈퍼볼은 2019년 애틀랜타 슈퍼볼이에요.
이때 헤드라이너 선정부터 말이 많았습니다. 당시 캐퍼닉 사건으로 흑인 아티스트들에게 줄줄이 퇴짜를 맞았고, 결국 이 독이 든 성배는 마룬5한테 가게 돼요. 근데 또, 상황상 백인한테 전부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라 트래비스 스캇이랑 빅보이도 게스트로 출연..하긴 하는데.....
이도저도 아닌 방향성의 공연은 당연히 역대급으로 망하고 말았어요.....
그리고 이와 상반되게 2022년 서부의 심장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2년 전 슈퍼볼에서는 닥터 드레를 필두로 웨스트코스트를 대표하는 힙합 뮤지션들이 말그대로 축제를 즐겼습니다. (심지어 "백인" 에미넴의 캐퍼닉 리스펙까지)
이러니 자연스럽게 남부힙합에서는 이번 뉴올리언스 슈퍼볼에서 의미있는 공연을 남기고 싶다는 의지가 불탈 수 밖에요.
남부힙합의 대표자 릴웨인이 공개적으로 직접 이번 슈퍼볼을 욕심낸 건 이런 맥락에서였고,
릴웨인이 패싱당하자 힙합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히고, 트래비스 스캇 같은 인물들이 릴웨인에 대한 지지표명을 한 것 역시 이런 맥락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게다가 not like us에 릴웨인을 잘못된 방식으로 언급하는 경솔한 가사가 있어서 릴웨인 팬들은 심기가 불편한 상황이기까지 하죠...
저들 입장에서는 "뉴올리언스"에서 "힙합"으로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꾸미는데 "릴웨인을 패싱"하고 심지어 그 자리에 "릴웨인에게 경솔한 실수를 한" 켄드릭 라마를...????????? 이런 느낌이다보니...
그 상황은 알지만 슈퍼볼은 힙합 페스티벌이 아니잖아요. 힙합적 사고를 무관한 행사에 주입할 필요는 없죠
당연히 제이지를 향한 비난이 정당하다는 건 아니지만 제이지 또한 힙합의 내부자이다보니 아쉬운 이야기가 나오기 쉬운 입장에 있는 것 같아요
힙합 페스티벌은 아니지만 많고 많은 장르중에 힙합이 선택되었고, 힙합이 워낙 아직도 지역적 아이덴티티가 강조되곤 하는 환경이잖아요?
물론 지역 축제는 아니라 그걸 고려할 명분은 없지만, 릴웨인을 좋아하는 외국사람일 뿐인 저도 아쉬우니.. 현지에서 같은 공기를 마시는 저들이 과몰입하는 상황 자체는 이해할만 하지 않나 싶습니다..ㅠㅠ
욕하는 건 좀 과하다 싶긴 한데+전 본토의 지역작 색이나 그런 거 진짜 알빠노라 신경 안 쓰긴 하는데
기왕 하는 김에 지난 슈퍼볼이 드레 사단과 웨스트 코스트의 무대가 됐듯이 이번이 릴 웨인이 서면서 남부 힙합의 뿌리, 정통 같은 걸 보여준다면 멋있긴 했을 것 같긴 합니다
아쉽다고 느낄 수 있긴 하겠죠
안티 블랙 어쩌구 하면서 지나치게 비난하는 건 좀 그렇지만요
안티 블랙은 ㅅㅂ 켄드릭은 머 백인이냐?
비욘세랑 리아나랑 앨리샤 키스 전부 다 와주면 제이지가 헤드라이너 하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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