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제 인생곡은 늘 Runaway라고 말하고 다닐 수 있었어요
20대 중후반을 거치며 우울증과 불안 장애가 극심해졌는데 그 때 마다 술을 마셨고 취했을 때 마다 저를 울게 해줬던 곡은 Only One이었죠
그러다 그 질환이 극에 달해 작년 말에는 정말로 삶을 끝내겠다고 생각했고 그 때 죽기 전 마지막으로 딱 한 곡만 듣자고 하고 틀었던 게 Ghost Town이었네요...ㅎㅎㅎ
하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어찌저찌 살려지게 된 저는 그렇게 약 8개월 정도를 더 살게 됐는데 어젯밤 비로소 제가 이걸 볼려고 살아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칸예가 STARS를 틀고 나왔을 때는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고 리스닝 파티 때는 내일 목이 안나와도 되니까 지금 후회없이 놀자 싶어서 정말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습니다
그러다 칸예가 마이크를 들고 서 있을 땐 정말 온 몸에 전율이 돋았고 숨도 안쉬어지는 듯 했어요
그리고 2부에서 Runaway, Only One, Ghost Town 세 곡이 나오는 순간은 신나고 흥분된 걸 넘어서 진짜 울 뻔 했어요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감정이 북 받치네요...ㅎㅎㅎ
칸예한테 이 글이 닿진 않겠지만 그래도 너무 감사하다고, 자주 놀리긴 했지만 당신은 내가 즐거울 때나 힘들때나 늘 곁에 있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어젯밤을 생각하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말 꿈만 같고 즐거운 밤이었습니다
주 ye 수
상 시 찬 양
대기할때 안에 리허설에서 마이크 테스팅 소리 나올때마다 설레면서도 에이 설마 했는데ㅎㅎ
저도 설마설마 하다가도 에이 진짜 그러겠어? 싶었어요ㅋㅋㅋㅋㅋㅋ
게스트때매 마이크 테스트하는거라고 생각했는데..... 게스트가 무려 "올드 칸예"
이 글 보다가 울었습니다...저도 너무 힘들때마다 칸예 듣곤했는데 진짜 이번 내한을 보고 뭔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싶더라고요
칸뽕 맞은 김에 더 열심히 해봐요 우리ㅎㅎㅎ
저도 정말 힘든 시기인데
위 고너 비 오케이 해주는데 넘 감동…
칸예 음악은 언제나 제 편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24 곡 자체가 주는 감동도 엄청 났어요...ㅠㅠ
저도 지금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정신과 다니면서 치료받는중인데 칸예노래들,특히 RUNAWAY랑 GHOST TOWN그리고 COME TO LIFE 들으면서 큰 힘을 얻었기에 리파덕분에 인생 더 살아볼만 해진것 같네요.정말 아직도 믿기지않는 꿈같은 하루였습니다.
음악이 주는 힘은 정말 위대하죠
시발 갈걸....
이번에 칸예 본걸로 더 힘을 얻고 오래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칸예야 보고있냐 너가 사람하나 살렸어
칸예 진짜 많은 사람 살렸을듯...
이게 음악의 힘 아닐까 싶다
칸예도 말했듯이 칸예의 팬은 곧 자기 스스로의 팬입니다. 칸예의 음악은 언제나 자존감과 자신감을 테마로 하고 있기 때문이죠
작성자분께서도 이번 리스닝파티로 힘을 얻고, 훨씬 더 나은 삶을 사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응원합니다!
멋진 댓글 감사합니다!
진짜 막판에 위거너비오케이 듣고 울뻔함
WE GONNA BE OK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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