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음종게에 슈게이즈 입문용 탑스터를 올렸는데, 힙합 관련도 뭔가 하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그나마 다른 분들보다 더 많이 듣고 잘 알 만한 장르가 레이지밖에 없더라고요.
(올드 힙합에 박학다식했으면 정말 멋있었을텐데 왜 하필 이런 쓰레기 장르를.. ㅠㅠ)
그래서 레이지를 입문하고 싶으신 분들 & 나는 더 많고 깊은 레이지를 원한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생각하는 레이지 베스트 앨범들을 추려왔습니다.
레이지 음악을 제대로 들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첫 줄부터 17개 앨범이 제가 입문자 분들께 추천드리는 앨범들이고요
마지막 3개의 앨범은 정통 레이지와는 조금 다른 맛이 있는, 특별한 레이지를 듣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는 앨범들입니다.
몇 가지만 첨언하자면
1. 레이지의 감상 포인트는 가사가 아닌 사운드입니다.
비트가 9할, 랩이 1할을 차지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만약 오글거리는 가사나 구린 톤 or 랩 스타일 때문에 거부감이 드시는 분들은 감상 포인트를 바꿔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제가 켄 카슨을 처음 들을 때 그랬거든요.
2. 사실 저는 레이지 장르에 명반이라 불릴 앨범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아까 말한 감상 포인트와 연관지어, 장르에 “진지함”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 같아요.
그렇지만 저는 오로지 청각적 쾌감 하나로 지금까지 잘 즐기고 있습니다.
3. 개인적으로 가장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레이지 앨범은 Yeat - Up 2 Me입니다.
제가 들어본 레이지 앨범 중 청각적 쾌감이 가장 뛰어난 앨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 들어보신 분이 있다면 적극 추천드립니다.
4. Albany - XXX 이 앨범은 몇 달 전 Rym에서 알게 됐는데, 스페인 여성 아티스트의 레이지 앨범이라는 점이 정말 특이합니다. 전 정말 좋게 들었습니다.
5. Luci4 - Everything Must Go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레이지의 시초 Whole Lotta Red보다 무려 1년이나 더 앞서 나온 앨범입니다. 익페 힙합에 레이지 사운드를 적절히 섞은 앨범으로, 이런 사운드를 먼저 시도했다는 게 신기합니다.
레이지는 다 과하게 트랙 뗌빵이 많아서 앨범은 다 별루..
Good
블레이드 그는 신인가?
트랙 간 트랜지션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 앨범 버릴 곡이 거의 없더라고요
유기성 챙긴게 ㄹㅇ 돋보이죠
레이지는 다 과하게 트랙 뗌빵이 많아서 앨범은 다 별루..
오사마 추
감사합니다
이야 두개 들어봤네
나 레이지 은근 안좋아하는구나
하나씩 차근차근 들어보시죠 ㅎㅎ
아무리봐도 블레이드만한게 없는데
갠적으로 2093이 거의 탑급…
2093 레이지보다는 인더스트리얼 힙합 향이 더 강하죠. 정통 레이지 앨범을 넣으려다 보니 빠졌지만 정말 좋아하고 잘 만든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 보라색 앨범을 토요일날쯤 처음 들었는데 레이지와는 많이 달라서 좋은듯 앞으로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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