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2는 칸예 디스코그래피 사상 최악의 앨범이 될 것입니다

(첫 주 판매량 추이)

예 : 208k

지저스 이즈 킹 : 264k

돈다 : 327k

벌쳐스 1 : 148k (KSG와 비슷)

벌쳐스 2 : 83k

칸예 디스코그래피 사상 최악의 첫 주 성적을 거뒀습니다.

물론 벌쳐스 1이 공개된지 몇 달이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 주목도가 약했던 것을 고려하더라도, 빌보드 스트리밍 집계 정책 개정 이전인 2016년에 나온 TLOP (94k)보다도 못한 것은 상당한 충격입니다. 막판에 디지털버전 5종 세트를 발매하며 코어 팬층 지갑을 탈탈 털어갔는데도요!

덕분에 앨범차트에서도 발매된지 4개월이나 지난 TTPD (141k)를 상대로 완벽히 패배해 1위 데뷔가 불발되었습니다. 물론 테일러가 앨범 버전 2개를 또 추가로 발매하긴 했습니다만… 이건 너무 완벽한 압승이죠?

참고로 싱글차트는 전멸했습니다. ㅋㅋ

평가를 한 번 볼까요? RYM에서 기어코 1점대 앨범이 나와버렸습니다! (와우!)

또한 돈다 이후로는 평론가로부터 좋은 소리를 항상 듣지 못했지만, 이번 앨범은 모든 매체에서 상당히 공격적인 어조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서 유력 평론지의 리뷰 제목을 인용해보자면,

힙합DX : ”V2는 혼돈과 여성혐오의 난장판이다.“

더가디언 : “V2 - Ye의 가장 지쳐버리고 타락한 순간”

롤링스톤지 : “V2 : 재앙 칸예로부터 빠져나와야 할 때“

더 심각한 것은 코어 팬층에서 조차 V2를 내다버린 자식 취급하고 있다는 점. 칸예 팬 커뮤니티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r/Kanye’에서 V2를 조롱하는 추천글들이 엄청 많아졌습니다. 참고로 V1 때는 그런 글 올라오면 비추 폭탄에 인신공격까지 가는 분위기였습니다.

(이번달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게시글 중 일부)

이번 V2는 많은 팬들에게 상처를 준 앨범인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마침 아산화수소 이슈도 터지는 바람에 협업자인 Ty마저 안 좋게 보는 시선이 많아졌거든요. 현재 칸예는 현금 마련을 위해 자기 소유의 부동산과 물품들을 전부 팔고 있습니다. BLM 사태 이후 칸예의 재정이 안 좋아졌다는건 공공연한 사실이고요, 더군다나 인디 전환 이후로 저작권 처리를 손 놓아버러서 현재는 애틀란틱 레코즈에게 V1 수익의 40%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칸예는 V3 낼 생각하지 말고 와이오밍 시즌 2나 찍고와라~

아, 맞다. 와이오밍 집도 팔아버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