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2.
외힙린이가 외힙을 들을 때 가장 처음 장착해야할 습관이 뭘까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가장 먼저 앨범단위로 듣는 습관을 꼽을 것 같다.
하지만 이전까지 히트곡이나 타이틀곡 위주로 들어오다가
입문이랍시고 갑자기 명반들을 들고와서 통째로 돌리라고하면 거부감이 들 가능성이 높은데
나에게는 이 거부감이 사라진 계기가 바로 '곡 전환'이다.
1. Metro boomin - Heroes & Villains (2022)
1번 트랙 On time -> 2번 트랙 Superhero,
8번 트랙 Metro spider -> 9번 트랙 I can't save you의 맛도리 전환을 처음 들은 후
곡마다 이어지지 않고 뚝뚝 끊기는 멜론을 몇년간 쓰다가 바로 갖다버리고
발가락만 찍어먹던 외힙을 부먹하게 만들어 준 앨범 + 히트곡 어디선가 들어본 목소리들의 어벤저스
그리고 앨범을 통으로 돌리는 것에 맛을 느꼈다면 익숙해져야 한다
2. Lil Tecca - TEC (2023)
시작부터 끝까지 곡들의 스무스한 유기성 폭탄에 이미 인증된 tecca의 탑라인
솔직히 이건 앨범 통으로 안돌리고는 못배긴다고 생각함
내가 외힙을 입문할 때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사실 스캇, 칸예도 앨범으로 돌리다 포기한 적이 많았었고,
소위 말하는 명반을 들고온다해도 이게 그렇게 좋나? 느낀적이 한두번이 아닌 것 같다
제일 중요한게 '익숙함'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익숙함의 goat 누구?
3. Post malone - Hollywoods Bleeding (2019)
그저 입문의 goat.
어디선가 들어봤을 수 밖에 없는 익숙한 히트곡들의 라인업
이건 안넣을수가 없음
지금은 주구장창 익페를 듣는 펙뚜기가 되어버렸지만
입문자라고 가정했을 때 솔직히 가사? 직관적으로 들리는게 아니기 때문에 찾아보는거 아닌 이상 의미없고
앨범을 돌릴 때는 사운드와 멜로디가 처음 훨씬 더 와닿을 거라 확신한다.
거기다 새로움을 조금 넣어서 추천한다면
Don Toliver - Love sick deluxe (2023)
멜로디가 분명 있는데 뭐랄까
돈 톨리버 특유의 목소리가 예상하지 못한 흐름으로 진행돼서 처음 들으면 더 신선한 맛이다.
Vince staples - Vince staples (2021)
그리고 시작하자마자 칠한 냄새 훅들어오면서 22분이랑 짧은 러닝타임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큰물고기 썸머타임 다 때려치우고 빈스를 가장 처음 느꼈던 앨범
주최자님은 입문 추천으로 칸예의 앨범을 기본으로 깔고간다고 하셨지만,
우리야 워낙 익숙하고 이정도면 입문이지 ㅋㅋ라고 생각해도
처음 접하는 사람의 입장은 외갤러들이랑 시야자체가 완전히 다르다고 봄
유입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개추 드립니다
뭐 일리 있는 말씀이라 딱히 반박은 안하는데, 칸붕이들의 표본 방해 차단도 어느정도 있습니다.ㅋㅋ
사실 그게 맞긴하죠 ㅋㅋㅋ
빈스 저 앨범 커버는 지금 봐도
적응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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