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랩을 하는 사람이라면 칸예, 나스, 켄드릭, 드레이크, 니키, 위캔드 등 배울점이 많은 가수들 노래는 진짜 외울정도로 디깅 해봐야한다 생각하는데 제 아는 친구가 래퍼 지망생이라는데 디깅을 잘 안하네요, 요즘은 원래 다 이럴까요?
개인적으로 랩을 하는 사람이라면 칸예, 나스, 켄드릭, 드레이크, 니키, 위캔드 등 배울점이 많은 가수들 노래는 진짜 외울정도로 디깅 해봐야한다 생각하는데 제 아는 친구가 래퍼 지망생이라는데 디깅을 잘 안하네요, 요즘은 원래 다 이럴까요?
에스파 멤버들만 봐도 디깅 꽤 한다고 느낍니다
6년전에 전설의 토나키를 만든 릴젠이 투팍 랩 노잽이라고 했던거 보면 이미 올드스쿨 힙합은 요즘 래퍼들하고 정서적으로 격리되지 않았나 싶네요
그렇군요, 친구한테 올드칸예나 나스 같은 음악은 공부하듯 달달 들으라 했는데
예술까지도 획일화된 공부법으로 경직시키려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을듯요.
최대한 많은 명곡을 들어보고 깨우쳐야 명곡이 나오는데 그 점이 아쉬운거죠, 대다수의 명가수가 진짜 명곡이든 아니는 노래를 미친듯이 들었으니
노래를 많이 듣지 말라는게 아니라, 나스나 올드칸예같은 작금의 흐름과는 전혀 무관한 음악들을 지금와서 미친듯이 들어봤자 무슨 큰 소용이 있겠냐는게 첫 번째고, 두번 째론 자기가 별로 듣고싶지 않은 음악들을 래퍼라면 무조건 들어야 한다는 무의미한 허명 아래에서 참고 꾸역꾸역 듣는다고해도 뭐 대단한 영감이 떠오를리가 만무하다는거죠, 학교공부는 하라는 대로 하고 외우면 자연스레 성적하고 직결이 되는데 예술은 들으라는거 듣고 외운다고 해도 그게 영감으로 직결이 되지 않는다는거에요. 오히려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진짜 즐기는 마음으로 들을 때가 진짜 지적 허영심과는 동떨어진 자기만의 예술적 영역을 확고히 할 수 있는 순간들이 아닐까요??
첫번째: 현재 흐름과 관련되지 않아도 그 시대에 큰 영향을 준 음악들은 들어보는게 맞죠, 괜히 소설 지망생 영화 지망생에게 레미제라블, 펄프픽션 같은 옛날에 유행하던 것들을 보게 하겠습니까? 예술은 쭉 이어져 발전된 것이며 현 트랜드에 어울리기 위해선 당연히 예전것도 들으며 트랜드를 이해해야 더 잘 될 수 있죠, 뉴진스 에스파가 현 트렌드를 이끄는 건 맞지만 그들이 갑자기 초신성처럼 음악 만들었습니까? 다 과거에 영감을 받아 만든거지. 두번째 아래 댓글에 남겼듯 최대한 많은 노래 들으면서도 한번쯤은 분석해보면 훨씬 배울것아 많은 음악은 존재합니다. 물론 일메틱 이런것들이 재미는 없을 수 있지만 그 음악이 끼쳤던 벌스에서의 영향 라임에서의 영향은 현 시대에서도 유의미하게 이어지고 있죠,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건 좋지만 그 음악의 시초격이 되는 명곡들도 들으면서 해야 더 성장할 수 있죠. 쿠엔틴 타란티노, 에스파, 뉴진스, 칸예 이런 게임 체인저들은 그냥 나오는게 아닌 엄청난 학습에서 나옵니다
제 말이 그 말인데요?? 굳이 한번 씬을 갈아엎은 게임 체인저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그보다 더 과거에 있는 음악들을 무조건 들어야 하는 것처럼 목매야 할 필요가 있냐는거죠. 뭐 무조건 옛날음악은 듣지말라는게 아니에요 저도 나스 좋아하고 뭐 퍼블릭 에너미 건즈 앤 로지스 아서 러셀 바이퍼 옛날 아티스트들 중에 좋아하는 사람들 많아요, 근데 결국 제 논지의 핵심은 무조건 들어야되는 음악이라는건 없다는거죠
타란티노는 전형적인 뉴 아메리칸 시네마 직후 기수 감독 중 한명이죠. 그 사람 영화를 보면 로버트 알드리치나 빌리 와일더 같은 미국 영화의 작가주의적인 오락성에서 발군의 성취를 거두었던 사람들의 그 편린이 읽히는데 반면에 그 사람 영화에는 예컨데 루이스 부뉴엘의 초현실주의나 미조구치 겐지의 미학적 롱테이크는 발견되지 않는단 말이에요. 즉, 타란티노도 영화를 많이보고 자란 사람은 맞지만 자기가 보고나서 진심으로 즐거움을 느낀 영화에서만 그 영감을 뽑아내서 영화를 만든거란거죠. 옛날음악을 듣는거 자체가 나쁘다는게 아니고, 그걸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한 상태로 억지로 청취하는게 마냥 좋은 영향만 있을것 같지가 않다는 소리
자신이 진심으로 즐거움을 느낌 영화에서 영감을 뽑았다 한들 그가 가지고 있는 영화적 지식과 스펙트럼이 그에 작품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걸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타란티노가 비록 즐거움을 느낀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한들 그 작품 속에는 여태까지 봐왔던 여러 영화들의 플롯, 시놉시스가 가미되어 있는거겠죠. 전 문학과 랩도 같은 부류라 생각해요. 스캇과 같은 래퍼도 분명 많은 음악을 들었지만 그가 좋아했던 음악 쪽에서 주된 영감을 받아 작업물을 만들었고 하루키 또한 굉장히 여러 글을 읽었지만 자신의 장르가 한쪽으로 편중되었음에도 계속 세련된 시놉시스를 뽑을 수 있던 까닭은 그만큼 많은 스펙트럼의 책을 읽으면서 내용을 차용했다 생각이되고요. 제가 위에서 말한 어조가 조금 세서 자칫 "이거 안들으면 래퍼냐?" 라는 느낌으로 들리실 수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이 정도 영향을 끼친 음악은 안들어보는 것 보단 들어서 사람들이 왜 이 곡으로 영향을 받았냐를 알고 그걸 적용할지 선택하는 편이 훨씬 낫다." 인거죠. 영화가들도 자신의 스타일이 타란티노, 히로카츠, 봉준호와 맞지 않아도 그의 영화를 한편씩 보는 까닭은 그것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어서라 생각해요
공부하듯 달달 외우라는거에서부터 너무 강요하는 뉘앙스로 느껴져서 동의가 안됐던건데, 이미 음악사적으로 평가가 좋은쪽으로 종결된 작품들은 한번 쯤 들어서 나쁠건 없다는건 백번 동의합니다.
공부와 예술의 차이는 학습의 자율성에 있다고 봐요. 예술도 많이 들어야 되고 그걸 바탕으로 영감을 얻어야 되는거 맞죠. 근데 음악사에서 정말정말 중요한 위치에 있고 위대한 작품으로 꼽히는 음반이, 본인 귀에서 본능적으로 원하지 않는 음악, 거부하는 음악들이라면 그냥 안들어도 된다는거에요.
칸카스 님의 글을 쭉 읽어보니 그쪽도 타당한 의견이라 생각되네요. 자신의 스타일과 너무 맞지 않는 음악은 거부할 수 있지만 제가 제 친구에게서 걱정한 건 "아에 들어보지도 않고 이건 나와 안맞아!!"라고 주장하는 태도였어요. 들어보지도 않고 벽을 치는 행위는 조금 위험한거 같아요
차라리 아이돌들이 자칭 래퍼 지망생들보다는 훨씬 디깅 많이 할 것 같아요
지 랩 한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 애들 중에 정말 한심한 친구들 많음
제가 문학하다 온지라 약간 예술의 기본기(지식, 스펙트럼, 실력)를 강조하는 편인데 동네 랩 지망생은 지식 스펙트럼을 너무 경시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디깅을 하든 안하든 결과물로 말하면 됨
저도 정확히 이 생각임
릴야티도 비기투팍 노래 잘안들어도 명반 낸거처럼
걍 앨범이좋으면됨
곡이나 앨범만 맛도리면 그만 근데 안 들어보고 틀딱 시대를 왜 듣냐고 하면 그건 좀 패도 됨
그래서 패고옴
강성범식 암기 차력쇼보단 결과물이 더 중요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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