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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록햄튼 티어리스트 + 3줄 감상평들

midwest2024.02.16 23:19조회 수 771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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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ATION (2017)

세츄레이션 3부작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죠.

HEAT, GOLD, STAR 등의 빡센 뱅어로 시작해서, 바람피워진 남자의 쓸쓸한 이야기를 담은 WASTE로 끝나는 전개가 매우 재밌습니다.

여름밤 감성 오지는 SWIM 직후에 등장하는 개빡센 뱅어 BUMP가 나오는 전개를 제일 좋아합니다.

 

SATURATION II (2017)

브록햄튼의 커하라고 불리는 작품입니다.

지루한 트랙이 딱히 없습니다. 우리의 뒤통수를 때리는 GUMMY부터, TEETH, FIGHT, CHICK 등의 분노 섞인 트랙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밖에도 QUEER, JELLO, TOKYO 등의 신나는 뱅어와, SWIM의 계보를 잇는 GAMBA와 SUNNY, 바람핀 여자가 다른 남자(EVANIE의 화자)를 꼬시는 내용의 SUMMER도 좋았습니다. (후반부 3트랙은 모두 베어페이스 프로듀싱입니다. 좋아요.)

 

SATURATION III (2017)

최근에 좀 빠졌습니다. 진짜 개씹뱅어 모음집임.

BOOGIE의 충격은 말할 것도 없고...ZIPPER, BLEACH, SISTER / NATION, STAINS 등등, 말하면 입 아프죠...

특히나 이번엔 BLEACH, HOTTIE, RENTAL 등의 얼터너티브함이 극대화된 감성 트랙들이 두드러졌습니다. 

마지막 트랙 TEAM의 극후반부에서 비트의 변주가 일어나며 HEAT로 바뀌는 전개는 충격이었습니다. 

 

IRIDESCENCE (2018)

아미어 반 강퇴 후 나온 첫 앨범입니다.

아예 익스페리멘탈함을 극대화시킨 앨범으로, 전 싱글들인 199X 시리즈가 너무 대중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기에 아예 실험적으로 틀어버린 것 같습니다.

전 싱글들에서 다소 부자연스럽게 보컬로 등장했다던 평가를 받는 베어페이스는 변조된 톤으로 랩을 처음 시도하는 등 멤버들의 다양한 시도가 돋보였고, 조바는 아예 참여한 트랙마다 날라다녔습니다. (JOUVERT에서의 그는 무슨 괴물을 보는 줄)

 

GINGER (2019)

제일 서정적인 앨범입니다. 비트가 진짜 미니멀해졌지만, 그럼에도 특유의 브록햄튼다움은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슬로우타이한테 아예 한 곡을 통째로 준 것도 재밌었고, 아미어 반을 저격하는 듯한 ST. PERCY의 베어페이스 파트와 DEARLY DEPARTED의 돔 파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근데 후반부가 너무 뒤죽박죽입니다. GINGER, BIG BOY로 잘 가다 LOVE ME FOR LIFE에서 분위기가 확 변하더군요. 좀 별로였습니다.

 

ROADRUNNER: NEW LIGHT, NEW MACHINE (2021)

조바의 서사가 너무나도 가슴아픕니다. 스스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용서, 헌정이 THE LIGHT PT. 1과 PT.2로 표현되었습니다.

BUZZCUT, WINDOWS, DON'T SHOOT UP THE PARTY 등의 뱅어부터, COUNT ON ME, ILL TAKE YOU ON 등의 감성 트랙까지 뭐 하나 부족한 게 없습니다. 

디럭스판에선 SEX라는 트랙이 좋았습니다. (베어페이스 랩)

 

THE FAMILY (2022)

케빈, 베어페이스, boylife. 이 세 명만이 참여한 케빈의 솔로 앨범입니다.

칸예 1집이 느껴지는 샘플링 트랙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만, 트랙 구성이 다소 미흡해서 아쉬웠어요.

그치만 아미어 반, 멤버들과의 불화를 언급하는 등 다소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서사적으로는 좋은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TM (2022)

사실 좋은 앨범은 아닙니다.

그냥 미공개곡 모음집이고, 몇몇 트랙 빼면 솔직히...버려도 됨...

그치만 3~4 트랙 정도는 남겨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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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2.16 23:23

    정말 좋아했는데 돌아왔으면 싶네요

  • 2.16 23:24
    @파이리빵

    맷 챔피언 앨범이 좋게 뽑히기를…

    베어페이스 조바 이색기들은 대체 언제…

  • 2.16 23:46

    전 갠적으로 진저가 최고네요 손도 제일 많이 가고

  • 2.16 23:46
    @루필

    대중적이고 좋긴 하죠

  • 2.16 23:54

    브록햄튼이 점점 궁금해지는군요

    요새 빠진 알앤비 듣다가 saturation부터 돌립니다

  • 2.16 23:58
    @BKNNETS

    ㄴㄴ 2 3 1

  • 2.17 09:43
    @midwest

    아아 그 시리즈 얘기하는거였어요 ㅋㅋ

  • 2.17 09:46
    @BKNNETS

    아 ㅋㅋㅋㅋㅋ

  • tia
    2.17 01:06

    브록햄튼에 진심이시네여ㅋㅋ 전 그래도 포화3

  • 2.1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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