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c [Ultra 85] 아트워크에 대한 이야기

데뷔 앨범 [Under Pressure]부터 [No Pressure]까지의 아트워크를 맡았던 Sam Spratt가 SNS에 공개한 [Ultra 85] 아트워크 내용을 해석해 봤습니다. 간략 번역기 돌린거니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https://www.instagram.com/samspratt/p/C2sIzq3rt0q/

돈이 오간 적은 없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logic 앨범 아트의 대부분은 제가 만들었지만, 그 이후 제가 구축한 루시의 세계는 다른 직업이 아닌 구세계 물물교환 시스템을 제안한 것이죠. 서로 다른 매체를 사용하는 아티스트들 간의 예술을 위한 예술. 이번이 마지막 커버가 될 것이며, 그 대가로 로직은 랩 모자를 벗고 웅장한 악기 연주를 통해 저의 세계와 루시의 이야기를 위한 악보를 만드는 완전한 음악 프로듀서가 될 것입니다.

저는 지난 몇 년 동안 루시에게 집중하기 위해 모든 앨범 커버와 모든 프로젝트에서 손을 뗐습니다. 마지막으로 돌아온다면 우리의 우정을 축하하고, 그가 제가 시작하도록 도와준 것을 인정하고, 이 스토리 루프를 끝내는 것이어야 했습니다. 이번 교환은 이 관계를 마무리하기에 완벽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그와 스튜디오에서 여러 번 함께 작업하면서 저는 항상 가사가 배제된 절대적인 흐름의 상태에 있는 그와 6ix를 보곤 했어요. 그는 거기서 가장 자유로워 보였어요. 필터 없이, 날것 그대로, 원초적으로요. 오랜 시간 동안 그의 시각적 세계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었으니까요. 저는 그가 '논리'를 제거하면 어떤 작품이 탄생할지 알고 싶었고, 제 사운드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함께 작업한 커버는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술가로서의 여러 단계에서 저를 지원하고, 그들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구하고, 구축하고, 연결할 수 있게 해줬을 뿐만 아니라, 작품에서 저는 그의 지지자들이 세부 사항을 살펴보고, 쉽게 드러나지 않는 비밀과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그의 열성 팬들이 이 상호 연결된 앨범 커버에만 '인크레더블 트루 스토리' 시리즈에 별도의 아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듯이 자세히 보는 사람들을 위해 씨앗을 심을 수 있었죠. 함께 작업한 시간이 없었다면 루시의 모습은 지금과 같지 않았을 것이며, 깊은 우정을 쌓은 후 우아한 악수와 함께 이 고리를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다음 챕터에서 그의 음악을 빨리 듣고 싶어요. 이렇게 만나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에게 캐릭터와의 작별입니다. 한 형태에 대한 희망적인 작별과 다른 형태에 대한 추구이자 바람입니다.

몇 년 전 ATM을 디자인하는 데 도움을 준 chriscloughphoto에게 사랑과 감사를 전합니다.

정리하자면 [No Pressure]를 끝으로 한동안 Logic과 작업을 하지 않았고, 개인 작품에 집중했는데, 그게 Luci라는 원숭이가 나오는 세계관을 구축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실제 그의 공홈에 가보면 관련 아트워크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Logic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의 작품에 Luci의 세계관을 입혀보는 것이 어떠냐의 제안을 하였고, 이를 받아들이면서 본격적인 작품의 아트워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Ultra 85]는 Logic 팬들에겐 애증의 작품이자 전설의 포켓몬 같은 그런 앨범입니다. Logic 본인도 이게 여러개의 믹스테입이 될 수도 있고, 앨범이 될 수도 있다는 등의 온갖 떡밥을 던져놓고 회수하지 않았던 터라 어떻게 흘러갈 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였는데, 이번 계기로 인해 서로간의 진정한 마지막 작품을 낼려고 하는거 같습니다.

허나 Logic에 대해선 저는 [No Pressure] 이후 행보들을 좀 좋게 보고있진 않은 편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P.S : Logic 신곡 Fear 뮤비가 나왔으며, 일단 올린 커버가 사용됐네요.

https://youtu.be/KMZ-JbvRzFs?si=4_gsnm0s3F24DoG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