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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pac Shakur 에 대한 횡설수설: 투팍? 놈은 가족 사천왕 최약체지.

from3122024.03.03 04:17조회 수 991추천수 23댓글 7

안녕하세요, 한국어를 제대로 구사를 못하는 교포가 오래만에 왔습니다. 사실 거의 2년 동안 못 들어왔는데 그 이유가 캘리포니아에 있는 레이블에 취직해서 바빠서....아무래도 시카고에서 20년 넘게 살았다가 캘리포니아 오는 것도 사실 석사 따고 박사학위 생각하고 있다가 기회가 와서 대학원 탈주 한거라 정신 없었기도 했고, 나름 A&R이라고 작년 365일 중에 290일 정도를 집이 아니고 아티스트들을 만나고 하는 등하면서 솔직히 월세 계약 왜 했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아니 ㅅㅂ...12개월 월세는 다 내는데 정작 그 아파트에서 생활 한거는 60일......돈 아까워.....) 아무튼 워낙 정신 없고 바쁘고 집에 돌아왔고 퇴근하고 쉴 시간일 때 랍온어비트나 빌스택스 오빠분들이 즐기는 취미를 저도 즐기느라....

 

아무튼, 아무래도 레이블을 다니게 됐다보니 (다행히 지금 까지 제가 리뷰한 앨범 중에 저희 레이블 앨범은 없지만 그 당시에는 소속이 아니였다 보니 있어도 지울 생각은 없었습니다) 공정성 문제도 있고 리뷰말고 조금 색다른 글을 써볼려고 합니다. 최근에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 학살등을 보면서 힙합 내부에 존재하는 급진적인 정치성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생각 난 이름이 하나가 있어서 글을 쓰게 됐는데요, 제목에서 봤다시피 투팍 샤쿠르라는 아티스트의 가족에 대해서, 투팍이 어떠한 환경에서 자랐는지에 대해서 쓰고, 나중에 그러한 정치성이 어떻게 투팍의 음악에 영향을 줬는지에 대해서 탐구를 해볼까 해요.

 

아무튼 서론은 이 정도로 해 놓고. 


투팍을 알기 전에 투팍의 가족을 알아야 한다. 

내가,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나 할께요, 투팍의 가족들의 이름들을 아십니까? 대충 짐작하기로는 대부분은 모른다고 할텐데 재밌게도 미국에서 이 질문을 하면 안다고 하는 사람과 모른다고 하는 사람들이 보통은 한 50:50으로 갈립니다. 왜 그럴까요? 마치 카다시안 처럼 킴 카다시안이 뜨니까 우리가 킴의 가족을 아는 것과 비슷한 원리일까요? 사실 그런것은 아니고, 투팍의 가족은 투팍이 태어나지 않았어도 꾀 유명했을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투팍의 가족은 뒤에서 서술 하다시피 일반적인 분들로 이루어진 가족이라고 보기가 어려워요. 투팍의 사상, 이데올로기, 그가 나중에 음악에 갖고 갔던 여러 사상들과 아이디어들의 시발점이 그러한 특별한 가족에 있음은 이미 많은 미국 힙합 평론가들이 지적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투팍의 가족은 어떻게 보면 미국에서 급진적인 흑인 해방 운동에서 중심적인 계보를 이루고 있으며 투팍의 어린 시절은 어떻게 보면 이러한 흑인 해방 운동을 중심적으로 흘러갔다. 

 

다시 말하자면, 투팍을 이해 하기 위해서는 투팍의 정치를 이해해야 되고, 투팍의 정치를 이해하고 싶으면 그의 가족을 알아야 한다. 


Shakur이라는 가족에 대하여

 

많은 이들은 투팍의 성이 Shakur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샤쿠르는 아랍어로 "신에게 감사하다"라는 뜻을 의미하는데, 재밌는 사실은 Shakur이라는 성이 생긴게 사실 대략 60년 밖에 되지 않았으며 샤쿠르 가족의 많은 구성원들은 실제로 어떠한 혈연 관계가 없다는 지점입니다. Shakur의 성의 시조는 Salahdeen Shakur이라는 사람으로 Malcolm X이 Nation of Islam에 있을때 동료로써, 원래 가진 성을 버리고 (Malcolm X가 성을 X로 지은 이유와 비슷하게, 미국에서 노예제도가 폐지 됐을 때 성이 없던 노예들에게 원래 노예 소유주의 성이 주워젔기 때문에, 이러한 노예제도의 산물을 거절을 한다는 의미에서 성을 버림. 실제로 영국인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조상들이 바베이도스에서 약 150년간 노예들을 이용하여 농장을 운영을 해서 부를 축적 했는데 미국 투어 왔다가 내 성도 컴버배치인데 찾아보니까 우리 조상님이 니네 조상님 노예였더라 라는 흑인 여성분을 만나서 당황한 적도....) Shakur이라는 성을 선택했습니다. 그에겐 두명의 아들이 있었고 (Zayd 그리고 Lumumba Shakur), 이들은 나중에 BPP (흑표범당)의 할렘 지부장들로 활동을 하게 됩니다. 이때, 그들은 그들과 뜻을 같이 하는 급진적인 흑인 해방 운동가들 중에 동료를 넘어 가족으로 초대를 하면서 Shakur이라는 성을 써도 된다고 허락을 하고, Lumumba Shakur은 투팍의 어머니인 Afeni와 결혼을 하면서 투팍의 어머니 역시 샤쿠르家에 합류를 하게 됩니다 (Lumumba Shakur은 투팍의 친아버지가 아닙니다 참고로). 비슷한 시기에 투팍을 키울 새아버지 Mutulu Shakur 역시 샤쿠르家에 합류를 했고, 또한 투팍의 고모이자 대모인 Afeni Shakur 역시 비슷한 시기에 샤쿠르家에 합류를 합니다. 

 

실제로 샤큐르家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전체적인 미국 인권 운동에서도 꾀나 무게가 있는 이름이다. 예로 들자면, 투팍의 어머니인 Afeni Shakur이 체포 돼서 감옥에 있을때 전설적인 급진적인 LGBTQ/퀴어 해방 운동 단체인 Gay Liberation Front에서 투팍의 어머니가 수감된 감옥 앞에서 그녀가 정치적인 수감자이며 풀어줘야 한다고 시위를 했고 그것을 계기로 투팍의 어머니는 흑인 해방 운동내에서 여성과 LGBTQ에 대한 차별을 GLF와 연대를 하면서 지적을 했고 이러한 상호작용등으로 Shakur이라는 이름 그 자체가 미국 인권 운동의 역사와 계보에서 갖는 무계의 일부분만 보여주죠. 

 

이러한 가족이 투팍이 자라고 THUG LIFE (실제로 의미는 The Hate U Give Little Infants Fucks Everybody, 다시 말해 "당신들이 어린 아이들에게 보여준 혐오는, 그들이 커서 그들이 폭발을 하게 만든다"라는 의미를 가진, 실제로는 그냥 그가 외치던 슬로건이 아니라 THUG LIFE라는 이름 밑으로 사회적인 프로젝트등을 기획하던 중에 안타깝게 살인된...)등의 이데올로기를 갖게 된 배경이라면, 우리는 투팍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의 가족을 알아야지 않을까요? 그래서 투팍의 가족에 대한 짤막한 소개를 갖고 왔어요. 


아빠 (Mutulu Shakur)

 

일단, 투팍의 의붓아버지 (친아버지는 투팍이 거의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랑 헤어지셨고, 투팍은 의붓아버지 손에 자랐습니다) Mutulu Shakur (무툴루)는 흑표범당원이였으며 흑표범당이 COINTELPRO라는 프로그램으로 FBI와 경찰들이 침입하여 와해 시키는등 하면서 무너지면서 남은 흑표범당원들이 다른 무장 흑인 해방 마르크스주의 단체였던 Republic of New Afrika (RNA)와 합쳐지면서 생긴 Black Liberation Army (흑인 해방군)의 멤버였기도 했습니다. BLA는 흑표범당이 무너지면서 분노를 하던 이들과 흑표범당에 비해 훨씬 더 과격했던 RNA의 합쳐짐으로 태어난 단체으로써 사실상 미국내에서 존재하던 게릴라군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흑인 동네에 있던 경찰들과 마약상들을 쏴 죽이고, 은행들을 털었으며 (미국 자본주의 그 자체의 원시적 축적 (개념이 설명이 긴데 아무튼 마르크스 경제학적인 개념,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나옵니다)이 흑인 노예의 노동력이였기에 그것을 다시 도로 가져간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또한 감옥에 갇힌 멤버들을 탈옥시키는 등의 행위들을 했던 단체다. 투팍의 아버지인 Mutulu Shakur는 BLA의 멤버로써 다른 BLA 멤버들과 은행으로 가던 트럭을 치고, 운전 기사와 지키던 경찰을 살해 하고 160만 달러를 (인플레 그리고 환율을 고려 하면 현재 가치가 대략 72억원) 훔치고 달아났습니다. Mutulu는 5년 동안 법을 피하면서 FBI의 Top 10 Most Wanted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며 범죄를 저질르고 도망가는 동안에도 투팍의 어머니와 어머니와 자식들의 안전을 위하여 이혼까지 진행을 했습니다. 그는 결국에는 87년에 잡혀서 재판을 받았으며 60년형을 선고를 받았고, 2022년에 골수암 말기 판정을 받고 2022년 12월에 석방을 받았으며, 작년 7월에 돌아가셨습니다. 

 

mutulu.png

(FBI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투팍 아버지의 과거 현상금 포스터, 링크)

 

투팍 의붓아버지만 유명하냐면, 그건 또 아닙니다.

 

엄마 (Afeni Shakur)

 

투팍의 어머니 Afeni Shakur이 사실 투팍의 의붓 아버지 보다 유명합니다. 그녀는 흑표범당 당원으로써 1969년에 다른 흑표범당원 20명이랑 같이 뉴욕의 경찰서와 교육청을 폭탄와 소총으로 테를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다는 혐의로 체포가 되면서 Panther 21의 일부로 불려졌습니다. Afeni Shakur은 법정에서 변호사를 고용하지 않고 스스로 변호를 하면서 실제로 그 폭탄/소총 테러의 계획은 흑표범당원들이 아니라 흑표범당에 침입한 경찰들이 계획을 짰고 자기들이 짠 계획을 증거 삼아 흑표범당원들을 체포했다는 사실을 흑표범당원인 척하는 침입한 경찰이 증인석에서 인정을 하게끔 함으로써 결국에는 무죄판정을 받아냈습니다. 아페니 샤쿠르의 이러한 행동으로 인하여 흑인 해방운동 단체들에 경찰을 넘어 FBI등이 침입을 하면서 과격한 행동, 계획들을 계속 부추겼고 심지어 흑표범당원인 척하면서 시민들을 폭행하거나 테러를 계획하고 그것을 흑표범당원등에게 뒤집어 쒸웠다는 사실을 밝혀내는데도 일등 공신이였습니다. 그 이후, 현재 까지도 미국 여러 인권 운동에서 활동을 하며 전설적인 인권 운동가로 유명합니다. 

 

Afeni.png

(체포 당시에 NY 21으로 불렸다가 현재는 Panther 21이라고 불리는 이들중 몇명의 머그샷, 빨간색 상자가 투팍 어머니 아페니)

 

그럼 엄빠만 유명하냐? 아니요, 사실상 제일 유명한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이모/대모 (Assata Shakur)

 

자, 소개하기 앞서서 일단 FBI 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현재도 유효한 PDF 하나 보고 가겠습니다. FBI Most Wanted 부분에서 테러리스트 부분으로 넘어가면 Joanne Deborah Chesimard이라는 이름이 보일껍니다, 클릭을 하면 이러한 PDF가 뜨는데 한번 하이라이트 쳐진 부분 잘 보세요. 

 

Assata.png

 

Joanne Deborah Chesimard는 흑표범당, 나중에는 투팍의 아버지와 같이 BLA 소속으로 미국에서는 본명 보다는 Assata Shakur의 이름으로 더 유명하며, 경찰들에 따르면 1973년에 영장이 여러개가 발급된 상황에서 다른 BLA 멤버들과 같이 타던 차가 후미등이 하나 나갔다고 경찰 단속에 걸렸다가 경찰들이 그들이 흑인 해방 운동가들임을 알고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Assata는 Zayd Shakur (위에서 언급한 Shakur의 시조의 아들) 그리고 Sundiata Acoli라는 활동가와 같이 차를 타고 있었으며 경찰들의 주장에서 Assata가 먼저 총을 꺼내서 쏘기 시작하면서 벌어진 총격전의 결과는 경찰 한명 (성이 Foerster) 그리고 Zayd Shakur은 죽었으며, 경찰 한명 (Harper) 그리고 Assata는 부상 당했습니다. 실제로 체포 당시에는 Assata Shakur는 양쪽 어깨 그리고 양 팔에 4대 이상의 총상을 맞았으며 꾀나 위험한 상황이여서 병원에 끌려갔습니다. 체포가 되고 73년 부터 79년까지 수감생활을 했습니다. 

 

사실 경찰들의 주장과 법정에서 이루어진 재판은 정치적이였으며 Assata는 정치적 수감자임을 주장하는 이들은 73년도 부터 있었습니다. 가장 크게는 법정에서 나온 의료 전문가 3명의 진술에 따르면 Assata의 오른 팔 총상 (신경, 근육, 그리고 뼈에 일어난 모든 부상을 통틀어 봤을떄) Assata가 총을 맞았을 때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있지 않으면 불가능 한 부상들이며 검지 손가락을 조종하는 신경은 총상으로 인하여 끊어진 상태라 총을 쏠 수 없었던 상황이며, 또한 체포 이후 병원에 끌려가자 마자 실행한 실험에서는 Assata의 손에서는 화약흔이 발견 되지 않았으며 또한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총들 모두 검사 했을 때 Assata Shakur의 지문이 묻은 총이 하낟도 없었습니다. 즉, 의료적으로 보면 손을 머리 위로 들고 있었고, 총상으로 인하여 검지를 조종하는 신경이 끊어졌고, 손에는 화약흔이 없었으며, 현장에 있었던 모든 총기에는 그녀의 지문이 없었다는 점은 많은 이들이 Assata Shakur은 정치적인 수감자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죠. 특히나 이후에 서술할 투팍이 대부라고 부르던 사람에 대한 소개를 들으면 왜 그런지 조금 더 이해를 할 것입니다. 

 

아무튼, 79년에 BLA 멤버들로 이루어진 "The Family"라는 단체와 May 19th Communist Oganization aka M19CO (미국 극좌 공산주의 단체, 실제로는 BLA, BPP, Weather Underground Organization (미시간 주립 대학 앤 아버에서 시작한 극좌 단체로 월남전등을 반대하며서 여러 정부 기관 그리고 은행들을 폭탄 테러한 단체 (보통은 폭탄 테러 이전에 경고를 주고 대피를 유도 하긴 했지만요)), White Panther Party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흑표범당을 지지하고 연대하는 백인들이 만든 단체, 현재 까지도 여러 인권 운동에서 활동하는 단체), 그리고 RNA등의 연합체로 이해하면 쉬움)이 Assata 탈옥 계흭을 짜기 시작합니다. 많은 이들이 주장하기로는 Black Liberation Army의 창립자이자 리더였던 도루바 무어의 체포 이후에 그녀가 BLA의 비공식적인 리더여서 많인 위험을 감수 하더라도 탈옥을 계획을 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가짜 신분증으로 Assata 면회를 온 3명의 BLA 멤버들은 두 명은 권총을 꺼내고 한 명언 다이나마이트를 꺼내고 교도관 두 명을 인질 잡고, Assata와 함께 감옥에서 나와서 M19CO의 도움을 받아 훔친 벤을 타고 도망 갔습니다. BLA의 멤버들의 주장에 따르면 1980년 까지 필라델피아에서 숨어서 살다가 1980년에 바하마로 가는 비행기를 탑승하고 1984년에 쿠바에 도착해서 공식적으로 정치적 망명을 신청을 했고 쿠바 측에서는 이러한 신청을 받아줬습니다. 그때서 부터 Assata Shakur은 쿠바에서 살고 있으며 많은 음모론가들이 투팍은 실제로 살아있고 쿠바에서 살고 있다라고 주장을 하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사실 힙합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투팍의 친척중에 그나마 알고 있을 확률이 제일 높은 사람입니다. Mos Def는 인터뷰에서도 정치적인 활동에서도 Assata에 대한 지지를 표현을 했고, Common은 Like Water for Chocolate에서 쿠바로 가서 실제로 Assata랑 만나서 대화를 한 이후에 A Song For Assata라는 곡을 만들기도 했고, Nas는 Untitled의 앨범 자켓을 보시면 Assata가 자신에게 영감을 준 사람중 한 명으로 지목 되고, Public Enemy의 Rebel Without a Pause에서 "Recorded and ordered, supporter of Chesimard에서 샤라웃을 받고, 투팍은 Words of Wisdom에서 Assata Shakur, America's Nightmare이라는 가사로 자신의 이모/대모에게 샤라웃을 했으며, The Roots의 The Adventures in Wonderland에서도 샤라웃등 사실상 미국 힙합에서 건들면 절대로 안되는 분들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보너스] Shakur은 아니지만 투팍의 대부 Geronimo Pratt

 

사실 이모/대모 만큼 대부도 유명합니다. Tupac의 대부는 사실상 미국에서 제일 유명한 정치적 수감자중 하나였던 Geronimo Pratt이라는 분입니다. 

 

GP.png

1970년에 1968년에 일어난 초등학교 선생인 Caroline Olsen의 살인 혐의로 체포를 당했고 또한 법정에서 유죄 판결이 나왔기에 수감당한 흑표범당원인 Geronimo Pratt은 체포 되자마자 여러 인권 단체 그리고 급진 단체들에서 바로 그가 억울하게 수감된 정치적 수감자라고 주장을 하며 25년 넘게 시위를 하고 그를 위해서 활동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27년후 1997에 밝혀지는데, 검찰이 그가 무죄임을 증명하는 증거를 제출하지 않고 숨겼기 때문이였습니다. 

 

Caroline Olsen의 살인 사건은 LA에서 이루어졌고, Geronimo Pratt의 체포에 중심적인 증거로 이용된 게 Olsen의 남편이 Geronimo Pratt을 사진 리스트에서 지목을 했다는 점과 Julius Butler이라는 흑표범당을 침입한 경찰 정보원이 Pratt이 자신에게 자기가 이 살인 사건의 진범이라고 자수를 했다는 증언이였습니다. 하지만 1997년에 밝혀지기로는, 경찰들은 이미 Pratt의 전화등을 도청을 하고 있었으며 살인 사건이 일어난 날, 그리고 시간에 그가 LA에서 400 마일 (대략 650 km, 실제로 운전해 보면 대충 8시간에서 9시간 걸리는 거리) 떨어진 Oakland에서 흑표범당 미팅에 참여 했다는 증거를 갖고 있었으며 검찰이 Geronimo Pratt의 유죄 판결을 위해서 이러한 위증과 증거인멸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다시 말해, 그 시간에 거의 700키로 떨어진 곳에서 Pratt을 봤던 흑표범당원들에게는 그것이 거짓말이며 Pratt이 정치적 수감자였다는 사실이 당연했다는 것이죠.

 

위에 언급된 투팍의 Words Of Wisdom에서 Assata 샤라웃을 할때 바로 전 라인이 Geronimo Pratt, America's nightmare이라는 샤라웃이죠. 


결론? 이라고 해야되나? 

 

이렇게 보이다시피 투팍의 가족 그리고 그가 자라온 환경은 일반적으로 저희가 상상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급진적이며 정치적인 환경이였고, 그러한 가족, 환경의 영향은 투팍의 음악에서도 보여집니다. Brenda's Got a Baby에서 흑인 커뮤니티에서 가난하고 어린 여자들이 어떻게 제대로 된 안전망의 부재로 인하여 파괴된 가족 형태가 구성이 되는지에 대한 지적과 비판에서 어머니와 이모의 영향이 보이고, Changes 같은 곡 역시 이러한 가족 그리고 환경의 영향을 그대로 담은 곡이기도 하다. Words of Wisdom 같은 곡들에서는 대놓고 급진적이며 흑인 해방운동에서 하는 미국 사회등에 대한 비판을 그대로 갖고 오며, 심지어 America 대신에 Amerika를 쓰는 이유 역시 예전 부터 흑인 운동가들은 미국의 시작이 노예제도와 인종차별에 있다는 것의 지적을 바탕으로 America는 근본적으로 인종차별에서 태어났기에 AmeriKKKa (백인우월주의 단체 KKK의 이름을 따서, 실제로 Ice Cube의 데뷔 앨범이 AmeriKKKa's Most Wanted인 이유 역시 여기서 찾을 수 있습니다)라는 식으로 표기를 많이 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투팍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가 자라온 환경을 이해해야 하고, 그 환경을 이해 하기 위해서 가족을 알아야 합니다. 

 

아직 다음 편을 쓸 시간이 있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있다면 이러한 바탕에서 투팍의 정치성 그리고 사상에 대해서 더 딥하게 얘기를 해보는 글을 쓰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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