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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nde는 왜 명반인가요? (왜 좋아하시나요?)

title: KSG초망2024.01.17 22:26조회 수 2326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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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반인 것도 있지만, 엘이에서 언급량이 절대적으로 비정상적으로 많은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저도 이 앨범 엄청 좋아하고 힙합 외에서 가장 많이 듣는 앨범이긴 하지만, 그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또 멜론에서는 이런 댓글도 있고.. 

제목 없음.png

"그냥" "좋다" "느껴" 같은 말 말고,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든다거나, 이런 부분이 꽃힌다거나, 이런 기분이 든다 등등 구체적인 감상이 너무 궁금합니다. 글 멋지게 적으시는 분들 많으니까 기대해볼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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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4
  • 1.17 22:30

    https://hiphople.com/fboard/27377678?comment_srl=27380011

  • 게시판에 검색만 해도 많이 나와요 인기 있는 만큼 사람들이 나름의 감상도 많이 남겨놓은 작품임

  • 1 1.17 22:32

    블론드는 가사가 참 예뻐요 앨범을 들을때 가사를 찾아보는 편은 아닌데 블론드는 들을 때마다 새로운 라인이 들리는데 라인 하나 하나가 너무 와닿더라고요

  • 1.17 22:40

    오션 가슴털에 꼬쳤습니다

  • 1.17 22:42

    뭔가 앨범을 통으로 듣다 보면 나 혼자 다른 세상인 것 같더라구요

    그만큼 흡입력이 장난 아닌 작품

  • 1.17 22:52

    셀프컨트롤은 틀면 ㄹㅇ 공기가 바뀜

  • 1.17 22:52

    과대평가된 힙스터들만의 명반 맞습니다. 애초에 channel ORANGE 미만잡이었어요.

     

     

     

     

    라고 할 뻔~

  • 1.17 22:55
    @온암

    저를 화나게 하지 마십시오

  • 1.17 23:21
    @온암
  • 1.17 23:25
    @온암

    변화구였네...

  • 1.17 23:53
    @온암

    팩트)다

  • 1.18 08:19
    @온암
  • 1.17 22:59

    아마 제가 조만간 blonde리뷰랑해석을 할지 안할지 모르겠는데 저에겐 blonde라는 엘범가사 하나하나가 제 이야기랑 모두 같고 가사로 표현한 감정들이 아름다운 엘범입니다..

  •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오션의 이야기가 머리 속에서 펼쳐지며 그 분위기가 저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더라고요. "여름 이였다..."의 그 그립고 아름다우며 아픈 기억이 새겨져 있는 그때 그 시절 감성. 제가 검정치마의 틴 트러블과 파란노을의 2집을 좋아하는 이유가 그런 감성을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사랑을 하고, 또 그것을 잃고, 약에 취하며 파티를 하고, 모든 것이 신기루 같은 느낌이 들어요. 우리는 무엇을 좋아했던 걸가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을 사랑을 오션의 방식대로 풀어나가는데 우리가 그런 사랑을 겪은 것도 아닌데 오션에 이야기에 공감하며 그 매력에 빠졌습니다. 정말로 신기한 앨범 같아요. 분명히 좋은건 분명한데 설명을 못하니까

  • 2 1.17 23:02
    @나머지는나머지

    Blonde = "여름이었다..." 1시간 버전

    인정합니다ㅋㅋㅋㅋ

  • 2 1.17 23:03
    @Pushedash

  • @나머지는나머지
  • 1 1.17 23:31
    @스캇을좋아하는칸예
  • 1 1.17 23:01

    저 이유를 저도 아직 도저히 모르겠지만, 일단 저의 생각을 얘기해보자면:

    1. 앰비언트적이고 몽롱하고 몽환적이고 공감각적인 사운드가 굉장히 인상적이고 몰입력이 좋습니다. 뭐가 어쨌든 일단 듣기 좋아야 좋은 앨범이라고 생각해서, 이런 지점이 중요한 것 같아요.

    2. 멜로디나 곡 구성에 대한 감각이 탁월합니다. Nikes에서 잔뜩 왜곡된 보컬로 부르다가 확 돌아오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부분이나, Nights의 트랜지션이나, 저는 Ivy의 마지막 그 기괴한 목소리 파트도 인상적이고 기억에 많이 남더라고요. (외에도 많음) 멜론 댓글에 있듯 White Ferrari, Pink + White, Self Control 같은 곡들은 순수하게 정말 듣기 좋은 멜로디? 곡이기도 하고요.

    3. 위 두 장점이 합쳐져서, 개별 곡들의 개성이 그렇게 약하지 않고 기억에 잘 남으면서도 하나의 앨범으로서 완벽한 통일성, 유기성, 잘 짜여진 흐름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곡들도 좋은데 앨범 통으로도 좋다, 이거 GOAT거든요.

    4. 가사적으로도 오션 개인의 감정과 상황과 경험과 그런 것들을 좀 추상적으로 그리는 굉장히 개인적인 가사인데, 그게 굉장히 내 얘기, 내 감정처럼 느껴집니다. 일단 가사의 표현들 자체가 굉장히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그런 가사들이 청각적 부분과 힘을 합쳐 전달하는 감정, 인상, 이야기도 참 그냥 매력적이에요.

    5. 위의 내용들이 합쳐져서, 굉장히 독특하고 압도적이고 길게 남는 인상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일무이하다고 느껴지기도 하고요. 대체재도 없는 것 같고 (물론 어딘가에 있을지도). 되게 청자 자신의 삶, 경험 같은 것들과 연관지어서 의미를 부여하기 좋다고 생각해요.

    6. 워낙 유명해서 앨범을 많이 안 들어봤을 만한 시기에 입문으로 듣는 경우가 적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더더욱 초심자에게 큰 감흥을 남기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괜히 어릴 때 들은 노래 들으면 추억 돋는 그런 효과랄까요? 물론 저만 그럴수도...

     

    그런데 위의 얘기 중에 한 절반 정도는 청자에 따라 많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케바케랄까요. 어떤 앨범을 듣고 그거를 자신과 강하게 연결하는 건 단순히 앨범의 퀄리티? 만으로 이루어지는 일은 아니잖아요. 물론 Blonde는 그런 케이스를 많이 만들어내는 힘을 확실히 지니고 있지만, 그런 게 만인에게 무조건 먹히는 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바로 저) Blonde가 인생 앨범이고, 거의 인생 그 자체고, 온갖 난리를 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게 그정돈가? 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짧게 정리하자면, Blonde는 청각적, 구성적, 가사적, 그 외 외부 상황적 측면에서 청자에게 매우 강하고 진하고 깊은 인상을 남기기 쉬워서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환장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동시에 감정과 인상의 영역은 모든 사람이 똑같이 느끼는 게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의 평, 애정도가 갈리기도 하는 거겠죠.

  • @Pushedash

    글로 안써지는 내 생각이 여기 다 있네ㅋㅋㅋ

  • 1 1.17 23:07
    @나머지는나머지

  • 1.17 23:07

    그나저나 저 말 한 마디에 댓글이 14개씩 달리는 시점에서 정말 사람들이 이유는 몰라도 환장하는 앨범인 건 사실인 것 같네요... 정말 비정상적으로 다들 관심이 많은 앨범...

  • @Pushedash
  • title: KSG초망글쓴이
    1.18 09:56
    @Pushedash

    사운드적인 호평은 이 글 올리기 전에도 충분히 공감하던 부분인데, 개인적인 경험과 연관지어서 이 앨범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다는 거는 신기하네요 ㄷㄷ

  • title: KSG초망글쓴이
    1.18 09:57
    @Pushedash

    댓글들 보니까 각자 다양한 상황에서 이 앨범에 공감하는데, 게이라는 특수한 이야기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걸 보니 대단한 앨범인 거 같아요.

  • 1.18 10:11
    @초망

    사적이고 개인적인 얘기를 보편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얘기처럼 하는 신묘한 재주가...

  • 1.17 23:04

    위로를 전하는 음악은 많지만 오션의 음악은 그동안의 음악과는 차별되는 모호한 음악이라는 점에서 다르게 다가오는것 같아요. 대부분의 트랙들에 중점이 되는 비트와 멜로디가 없이 진행되는데 듣고나면 '음악을 감상했다' 의 느낌이 아닌 하나의 잔상처럼 오션의 세상을 경험한 느낌이 들어요. 다른분들처럼 잘 설명은 못했지만 정말 개인적인 블론드가 특별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1.17 23:09

    정말 모르겠음... 그냥 Blonde는 여름날을 떠올리게하네요

  • 1.17 23:29

    모호함 속에서 찾을수있는 따뜻한 위로

    공허함 속에서 찾을수있는 입체적인 공간감

    이별을 부정하면서도 수용하는 양면성

    누군가와의 그날을 떠올리게하는 몽환적인 멜로디라인

    아아 그냥 말로 표현하기 힘드네요..

    블론드만의 느낌이 있음..

  • 1.18 00:18

    위에 다들 적어놓으셨으니 굳이 더 안적겠습니다

    그냥 좋으니 느끼십시오

  • illmatic 느끼는거만큼 난이도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저도 귀에 안 익는 음반이라

  • 1.18 01:31

    말로 설명할수 없는 무언가

  • 1 1.18 09:30

    사운드의 감수성이 깊습니다.

  • 1.29 17:46

    8년이 지난 지금도 세련된 사운드와 오션의 심금을 울리는 보컬, 언제봐도 아련하고 철학적인 깊이있는 가사 덕에 Blonde를 사랑합니다. 채널오렌지는 여름날 겪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면, Blonde는 이 혼란한 세상속에 나를 붙잡아주는 울컥한 가사가 정말 좋은것같아요. 오션의 앨범은 모두 각각의 개성이 있는 것 같아 더더욱 아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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