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쩌는 건 이해하고
들어보니까 확실히 신선하고 재미있는 앨범이긴 한데
왜 세기의 명반까지인지는 모르겠음...
"언젠간 느끼실 겁니다" 같은 소리하실 분 말고
진짜로 궁금해하는 사람한테 친절하게 설명해 주실 분만
댓글 부탁드립니다...
개쩌는 건 이해하고
들어보니까 확실히 신선하고 재미있는 앨범이긴 한데
왜 세기의 명반까지인지는 모르겠음...
"언젠간 느끼실 겁니다" 같은 소리하실 분 말고
진짜로 궁금해하는 사람한테 친절하게 설명해 주실 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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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아직 외힙린이신겁니다
https://hiphople.com/fboard/25375916
엘이에서 요즘 MBDTF 여론이 왜 비교적 낮아졌는지 이해가 안되지만, 힙합 역사상 TPAB와 함께 투탑인 음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단순 사운드로만 따지면 당연히 최고고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처음 들었을땐 미친 사운드에 압도 되었는데 두세번 들으니까 그 감동이 점점 떨어지네요.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달라질 수도?
그쵸? 저만 그런 거....아니져???
그 당시 기준으로 맥시멀리즘 힙합이 흔하지 않아서 그러지 않았을까요
그랬나...
그냥 이유가 없어요
왜냐면 세기의 명반이 아니니까
아 그래여? 사람들이 다 세기의 명반으로 남을 앨범이라길래
MBDTF는 이저스부터 넘고 와야....
아 그건 맞죠 ㅋㅋㅋㅋ
이저스는 TLOP부터
TLOP은 Graudation부터
??? 그래도 급이 비슷하기라도 한 걸 들고 오셔야죠
아 TLOP한테 Graduation을 비비는건 Graduation에게 실례긴 하조
이래서 아직 외힙린이신겁니다
놀랍도록 맥시멀하고 꽉 찬 사운드로 칸예의 강한 자의식에서 비롯된 이야기들을 잘 짜인 구성으로 풀어내서...?
라고 이제는 대충 이야기하겠지만 사실 저도 이 앨범을 좋아하게 된 첫 이유는 나를 압도하던 사운드 그 자체였던 것 같네요. 그런 압도감에 익숙해지니까 이전만큼의 감흥이 없는 것도 사실이고요. 단점도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너무 좋게 들리고, 이 감흥을 넘는 경험은 극히 드물었어요.
오호 그렇군요...
근데 취향이 아니거나 그정도까지 높게 평가하지는 않을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거야 개인의 자유니까
MBDTF에 대해 좀 더 잘 설명된 게 궁금하시다면 평론, 리뷰 같은 것들 몇 개 봐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평론지들도 좋고, 사실 엘이에서 활동하는 분들 중에서도 명 리뷰를 남기신 분들이 적지 않으니 슬쩍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사실 몇 개를 읽어보긴 했는데 개인취향 때문인지 이해가 잘 안 가서.... 여기다가도 글을 올려본 겁니다 ^^;
그렇다면 저도 슬프지만 잘 설명할 능력은 없네요...ㅠ
뭐 언젠간 이해하고 느끼게 되겠죠, 명반은 언젠간 느끼게 된다잖아요!
화려한 맥시멀리즘으로 청각적 쾌감 극대화
확실히 소리가 빈 틈이 없긴 하더군요
https://hiphople.com/fboard/25375916
엘이에서 요즘 MBDTF 여론이 왜 비교적 낮아졌는지 이해가 안되지만, 힙합 역사상 TPAB와 함께 투탑인 음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단순 사운드로만 따지면 당연히 최고고요
ㄹㅇㅋㅋ 억까 멈춰! ㅠ
리뷰 글이 엘이에도 넘칠 정도로 많은데 한 번 읽어보세요 영어도 괜찮으면 mbdtf가 명반인 수 백 개의 이유를 찾을 수 있음
몇 개를 읽어보긴 했는데 개인취향인건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여기다가 글 한 번 올려봤어여..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어떤 부분이신가요?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닌데, 약간 "오 확실히 쩔긴 하네... 근데 이게 명반 정도라고?" 싶었어서...
머 직관적으로는 와닿기 힘들 수 있죠 아무래도 10년이 더 된 작품이니..
제 생각엔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패션계를 위시한 대중 예술을 장악한 스트릿 컬쳐와 럭셔리 컬쳐를 배합하는 큰 문화 흐름을 주도한 첫 번째 음악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칸예 본인을 포함한 칸예 사단이 전세계 10년대 럭셔리 스트릿 붐을 이끌었구요. 설명하자면 음악적 요소에 서브 컬쳐적 천박함과 상류 계층으로 대표되는 고상함을 섞었다거나, 몇 십 억대의 작품을 보유한 현대 미술가가 그린 천사와의 성교 장면이 그려진 앨범 커버라던지.. 이 모든게 존재하지 않았던 힙합이 그저 파티 음악과 사상적인 부분만이 부각되던 시절에 앨범 전체가 이런 식으로 근본적으로 섞일 수 없는 극과 극인 부분을 섞어 놓고 심지어는 거기에 힙합 고유의 작법이나 흑인 음악의 훌륭한 음악적 유산들이 고스란히 느껴지니 흥미롭고 대단한 작품이 된거죠. 그게 5집 이 후의 칸예가 가진 예술관의 기조가 되기도 했고요.
앨범을 발매하기 전 엄청나게 긴 스토리도 드라마 적인 요소를 앨범의 음악적 서사에 부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저는 리뷰는 창작자 개인적 이야기에 대한 고찰이 없다면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칸예는 개인적인 고통이나 그것을 녹여내 앨범을 만드는 과정이 당시에도 고스란히 오픈되어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이 놀라운 수준을 유지한 채 발매되었기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참여진, 작법 등 높이 평가할 요소는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모든 글도 직관적으로 와닿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지만요.
확실히 나무위키를 읽어보니 당시에는 없었던 걸 시도했다는 것에 의미를 많이 두는 거 같더라고요, 사람들이. 그래도 이렇게 길게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야.. 전성기 칸예가 만든것이니
Oh
드럼 사운드 질감부터 그냥 미쳐버렸고
마이크 딘의 미친 락 신스 프로듀싱이 들어가
그냥 지려버리는데요
거를게 없음
드럼이 확실히 ㅈ리더라고요
설명하기 ㅈㄴ 귀찮지만 해보자면
칸예의 mbdtf라는 기획 자체가 당시 대중음악계의 가장 큰 이벤트이자 분기점이였음 그리고 그걸 성공적으로 해냈고..
테일러로 대표되는 미국 주류의 콧대를 납작하게 누르고 본격적으로 힙합과 흑인문화가 미국 대중문화의 새로운 대세임을 증명하는 작품이였음
한 작품이 이 정도로 추앙받는데에는 작품 내재적인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작품을 둘러싼 당대의 사회분위기나 작가의 상황같은것도 크게 작용하는듯
이렇게까지 대단한 앨범일 줄은 몰랐네여 대다나다 카녜!!!!
이거보니 오랜만에 mbdtf 돌려보고 싶네요
제가 기억하기론 (저 앨범 발매 막 되었을 때 들었음)
칸예가 앨범 발매 전에는 테일러 스위프트 수상 중 이상한 방해 발언으로 대표되는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언행들을 많이 하고 다녔고 그 테일러 사건으로 욕을 개처먹었지요 지금도 다른 일로 욕 많이 처먹지만…
그리고 저때 힙합이 더리싸우스 등의 힙합의 유행으로 힙합장르의 인기는 막 올라가던 시기였으나 마초적, 갱 등 이미지가 한정적이기도 했는데, 카녜는 4집 808로 뭔 게이씻을 하느냐 랩 안하냐 등등으로 동족 흑인들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었는데,
잠수타고 자기 사람들 다 끌어모아 ㅈㄹ 집중해서 작업하고 나온 저 앨범이 그때 당시까지 나온 힙합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연극적인 서사, 맥시멀리즘, 칸예 특유의 샘플링 작법 극대화 등으로 힙합이 그냥 길거리 흑인음악이 아닌 마치 미술관에 걸릴 법한 예술작품일 수 있음을 증명했고, 후세 래퍼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으므로 세기의 명반이라 불리고 있다 생각합니다
굳이 테일러 사건 같은 기행을 언급한 건, 저 앨범 내의 가사나 곡으로써의 표현에서 자신이 얼마나 뒤틀린 사람인지 예술적으로 잘 설명했어서, 그간의 기행들이 이해되는 지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티스트 본인의 자아가 멋지게 투영된 앨범이란 거죠..
오 808이 욕을 먹은 건 몰랐네요...
지금이야 808 대단한 앨범이다 하지만, 발매 당시에는 호불호 씨게 갈렸었어요
빌보드차트에 럽락다운이나 하트리스 같은 게 올라갈 정도로 싱글에
대한 미국 대중 반응은 괜찮았는데, 앨범 전체에 대해서는 본토도 그렇고 울나라도 그렇고 반응 극과극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때 아마 힙플 게시판이 엘이처럼 커뮤 활성화되어있었는데 불만족인 반응이 꽤 많았거든요. 4집에 대한 가능성을 알아봐주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첫째로는 곡이나 가사의 표현이 일반적 힙합의 범주를 벗어나버린 거. 내 체인을 봐라 ㅈ도 안되는 녀석이 이런 가사가 아니고, 랩도 거의 안하고 이별의 슬픔이나 사랑의 아픔 이런 걸 노래하니 게이같다면서 욕 먹었고…(이건 거의 본토쪽 반응)
둘째로는 오토튠 때문이었죠 그때 앨범 발매 전 당시 음악씬이 티페인, 에이콘을 위시한 오토튠 래퍼나 싱어들이 점령했었는데, 슬슬 그 사운드에 지쳐가려는데 칸예가 오토튠 쓰니까 와 이젠 너도 오토튠이냐 지겹다 이랬거든요. 사실 칸예는 오토튠 그냥 쓴 게 아니고, 슬픔에 무너진 사람의 감정표현으로써 쓴건데 많이 알아주지는 못했어요 음악 자체가 생소해서..
근데 지금은 쥬스월드나 텐타시온 같은 아티스트가 크게 영향받은 앨범이 됐고, 5집의 초석이 되기도 했고, 심지어 드레이크의 초기 커리어는 이 앨범 때문에 완성된 대단한 앨범이라 평가 받고 있죠
그건 알죠 저도.... 저도 사실 오토튠 싱잉랩을 좀 지겹고 귀찮게 생각하긴 하는데 808 하트브레이크는 분위기 자체가 다르더라고요...
지금 들어도 압도적인 프로듀싱인데
그 당시에는 충격 그 자체였죠.
세기의 명반이라 불리는 이유는 갠적으론
시대를 잘 타야만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 시대에 듣도보도 못한 맥시멀한 음악.
심지어 난잡하지도 않고 잘 정돈된.
결국 “최초” “새로움” 이라는 타이틀이 이 앨범을
세기의 명반이라는 반열까지 올라가게 만들었다고
봅니다. 칸예 짱.
그쵸... 아무리 사람들이 지금은 다 따라할 수 있어도 당시에는 "처음으로" 만들어냈으니... 인터넷을 조금 더 뒤져보니 맥시멀리즘에 비중은 두는 이들이 많은 거 같네요.
지금도 따라할 수는 없습니다 ㅋㅋㅋ
이게 섞이나 싶은 샘플들 존나 갈아넣었는데 이질감 하나도 없이 운용되는게 개쩐다고 생각합니다 전
확실히 그게 있는 거 같아요, 당장 Power도 원곡 찾아서 들어봤는데 그냥 신나는 곡이 엄청 웅장한 히어로 테마곡이 되어 있더라고요 ㄹㅇ로
MBDTF 30회 반복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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