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마카세 EP. 2> Funkdoobiest - Brothas Doobie

Information

아티스트 : Funkdoobiest (Jason Vasquez, Ralph Medrano, Tyrone Pacheco)

앨범 명 : [Brothas Doobie]

발매연도 : 1995

레이블 : Epic (USA)

Tracklist 

1. "This Is It" (Interlude)
2. "Rock On"    
3. "What the Deal"    
4. "Lost in Thought"    
5. "Dedicated"    
6. "Ka Sera Sera"    
7. "Pussy Ain't Shit"    
8. "XXX Funk"    
9. "It Ain't Going Down"    
10. "You're Dummin'"    
11. "Tomahawk Bang"    
12. "Superhoes"    
13. "Who Ra Ra"
47분 15초

이모저모

- Cypress Hill의 멤버이자 Soul Assassins라는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DJ Muggs가 총괄 프로듀싱으로 참여한 LA 기반 3인조 힙합 그룸 Funkdoobiest의 2집 앨범 [Brothas Doobie]!

- Discogs와 위키디피아를 참고하면 'Written' 항목에 세 멤버의 이름이 모두 들어가 있는데, 정작 앨범을 들어보면 Son Doobie(Jason Vasquez)의 보컬이 제일 많이 들린다.
아마도 에픽하이 같은 포지션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물론 DJ 투컷은 에픽하이를 살리기 위해 무대에서 춤도 췄지만 말이다.

- 'Funk'라는 단어가 팀 이름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앨범의 구성은 훵크와는 거리가 있다.
좀 더 베이스 중심의 텐션이 오르는 구성일 줄 알았는데, 초반부부터 텐션을 훅 죽이고 들어가서 이거 잘못 선택한 거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듣다보면 주 플레이어인 Son Doobie의 정박 랩도 은근히 찰지게 들리고, 후반부에 배치된 여러 트랙들도 인상적이다.
그니까 초반만 들리고 하차 한다면 후회 할지도?! 

- 중후반부에 다다르면 Funkdoobiest의 상스러운 표현들을 모른 척 할래야 할 수 없을 정도로 대놓고 성적인 묘사들을 한다.
뭐 Pussy는 기본이고 클리토리스에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가사들이 수두룩하다.
그런데 뚱딴지 같은 건 앨범 내내 모습을 감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멤버 중 한 명 Tomahawk Funk(Tyrone Pacheco)는 원주민을 주제로 한 사회 비판적인 트랙을 내보인다.
성과 정치라 . . . 이거 참 오묘한 조합이다. 그리고 Tomahawk Funk는 이번 앨범을 마지막으로 3집에서는 빠졌다가 2000년대 후반에서야 팀으로 다시 돌아온다. 이유는 몰?루

- "Superhoes"와 "Pussy Ain't Shit"은 앞서 말했다시피 노골적인 성적 묘사 때문에 앨범에서 검열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또 요상한 건 전자는 앨범의 사운드트랙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물론 Clean 버전으로 수록되었겠지만 그럴 거면 뭐하러 사운드트랙으로 썼지?!

Recommended

https://www.youtube.com/watch?v=SNDJZ48MQgM&list=OLAK5uy_mELDS52_BfNM917U9JTSYf-paLfB--1io

9. "It Ain't Going Down"
앨범에서 제일 좋게 들은 곡인데 팀의 멤버인 DJ Ralph M도 아니고, 총괄 프로듀서인 DJ Muggs의 곡도 아닌 림프 비즈킷의 멤버 DJ Lethal이 프로듀싱한 곡이다.
트랙 퀄리티를 보면 랩 코어 밴드가 아닌 붐뱁 프로듀서로도 일약 활약할 수 있었을 듯 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mtdOgJ3DKJY&list=OLAK5uy_mELDS52_BfNM917U9JTSYf-paLfB--1io&index=12

12. "Superhoes"    
문제의 검열된 곡. 뭐 헐크랑 섹스를 했다느니 언덕에 가서 떡을 칠 거라드니, 보지를 먹는다능 등 여러 노골적인 표현이 많이 나오는 트랙이다.
이와는 별개로 배트맨 영화, 애니메이션 샘플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은근히 영화나 애니메이션 같은 음성이 포함된 다른 문화의 것을 차용하는데 서스럼이 없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긴 뭐 재즈나 소울, 블루스 등 예전 흑인 음악들은 가져올 수 있으면 몽땅 가져와서 샘플로 사용하는데 할 수만 있다면 뭔들 못 가져오리~

https://www.youtube.com/watch?v=5_nykr1QioU&list=OLAK5uy_mELDS52_BfNM917U9JTSYf-paLfB--1io&index=13

13. "Who Ra Ra"
가장 "Funkdoobiest"라는 이름과 걸맞는 트랙인 것 같다. The Fugees의 <Fu Gee La> 느낌도 난다. 이름이 비슷해서 그런 걸 수도~
근데 이런 느낌이 가장 마지막 트랙에서 나왔다는 점이 살짝 아쉽기는 하다.
그리고 피처링으로는 Son Doobie의 스승 The 7A3의 멤버 Brett Bouldin이 참여하였다. 팀 멤버인 Tomahawk Funk보다 더 분량이 많은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