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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듣앨) 천체물리학자가 되어버린 DannyB 👽

title: Thomas BangalterDannyB2023.11.08 23:20조회 수 602추천수 3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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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연속.

전음 Digging-ing.

 

1. Astrophysics - Someday I'll See You Again

놀랍게도 마크앨범을 신스웨이브로 리믹스한 앨범이다. (더 놀라운 점은 탑스터사이트에도 없어서 수작업으로 추가했다 ㅋㅋ) 음원사이트 및 유튜브에도 없으며 오직 밴드캠프에서만 청취 가능. 다만 금액은 고팝테처럼 자유롭게 정할 수 있으니 조금이라도 내고 들어보자. 왜냐고? 왜 굳이 돈을 써야하냐고? 앨범 커버에서부터 느껴지지 않는가..? 그냥 진짜 개 미쳐버렸기 때문이다. 안그래도 탑스터에 마크 Volume Alpha를 넣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이 또라이같은놈은 개쩔고 황홀한 신디사이저로 모든 원작음악을 뒤바꾸어 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륨 알파'의 그 모호하고 몽롱하면서 이질감이 드는 느낌, 뭔가 불안함을 주는 무드, 등 원작의 핵심 포인트는 모두 남겨두었다는 점이 훌륭하다. 말 그대로 완벽한 리믹스앨범이라고 볼 수 있겠다. 원작은 잔잔한 엠비언트지만 이 리믹스는 단 하나의 빈공간도 남기지 않고 꽉찬 사운드를 보여준다. C418의 Volume Alpha를 좋아하는 엘붕이들이 꽤나 많은걸로 아는데 이거 들어보면 절대 후회 안할거라고 자신한다. (지금보니까 유툽에도 있네 젠장)

4.1/5

 

2. Astrophysics - The Second Summoning

이색기는 진짜... 걍 음악을 잘한다 ㅋㅋㅋ RYM에서 신스웨이브 차트를 뒤지며 여럿 들어봤는데 얘보다 신디사이저를 찰지게 쓰는애는 못본거 같다. 본작은 신스웨이브의 사운드를 베이스로 그 위에 '하츠네 미쿠'의 보컬이 올라가 있다. 원래 본인은 미쿠보컬에 굉장한 거부감을 갖고 있었는데 얘는 이걸 살려냈다. 기존의 미쿠리믹스 음악들은 거의다 귀엽고 발랄한 느낌이 들어 상당히 거슬렸었는데, Astrophysics는 차갑고 우울한 바이브에 미쿠의 보컬을 녹여내어 나의 취향을 저격해버리는 미쿠리믹스 앨범을 탄생시켰다. 보컬로이드의 특성상 차가운 느낌을 줄 수 밖에 없는데 이런 콜드웨이브의 장르와 정말 잘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어두운 무드의 강렬한 베이스를 바탕으로 그 위에 올린 보컬로이드의 샘플 차용은 굉장히 창의적이며 잘 어울렸다.

3.7/5

 

3. Astrophysics - Selected & Tragic

천체물리학자 3연벙 해버렸다 ㅋㅋ 너무좋아.. 이번작은 Space Synthwave Pop정도 될 것 같다. 뭔가 앨범을 바로 시작하자마자 Daftpunk의 'Something About Us' 이 곡이 떠올랐다. 그런 바이브다. xi의 느낌도 조금 나는듯 하고. 그런데 좀더 스피디하고 브레이크비트의 느낌도 있으며 좀더 강렬하다. 정말 이친구는 신디사이저를 사용하는데 도가 텄다. 아니면 내 취향에 너무 맞는건가? 모르겠다. 걍 쥰내좋다. 드럼, 베이스를 기반으로 그 위에서 날뛰는 신디사이저가 너무나 쾌감이다. 보통 한 아티스트의 앨범이 맘에들어 다른앨범들을 찾아들어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Astrophysics는 각 앨범의 개성이 뚜렷하면서 복제의 느낌이 덜했다는 점이 너무 맘에들었다. 나 어쩌면 팬이 되어버린걸지도..?

3.8/5

 

4. Carousels - Pop

네오 사이키델리아 슈게이징 음반. 이번 앨범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속도감이다. 'stay with me', 'sweet honey'와 같은 눈길을 끄는 훌륭한 트랙부터 거의 드림팝 스타일의 'something evil'까지, 앨범이 정말로 터무니없을 정도로 느려지는 순간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게다가 이러한 속도감 있는 리프와 그 위에서 맴도는 멜로디 중 일부는 정말 절묘했다. 'here to me'는 정말 멋진 기타 라인이 특징이며, 전체 음반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트랙이다. 미묘한 소음들과 폭발적인 텍스처, 그리고 다양한 레이어로 가득 차 있어 놀라운 결과물이 나왔다.

4/5

 

5. 2 Mello - Memories of Tokyo-To

굉장히 훌륭한 빅비트 기반의 인스트루멘탈 힙합. 빅비트가 무엇인가 하면 브레이크비트를 기반으로 그 위에 뚜렷한 베이스라인을 첨가한 장르라고 볼 수 있다. 드럼 앤 베이스 , 테크노 등 관련 장르의 특징을 많이 공유하지만 빅비트는 비교적 적당한 템포(보통 120~140 BPM)로 제작되는 경향이 있으며 팝 음악 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방식으로 구성되는 편이다. 뭐 궁금하면 빅비트장르의 최고 명반인 Prodigy [The Fat of the Land], 소위 화난 게 앨범을 들어보도록 해보자. 뭐 어쨌든 이 앨범은 꽤나 좋다. 프로덕션은 매우 풍부하고 창의적이며 드럼 사운드는 명확한 가운데 개성있다. 모든 곡은 각자의 방식으로 튀어나오고, 전체적으로 흠 잡을 데 없는 무난한 흐름을 보여준다.

3.7/5

 

6. Asian Glow - Cull Ficle

국내 아티스트 아시안글로우의 이모-인디포크다. 약간 슈게이즈나 노이즈팝 같기도.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 투박하고 느리게 타는 이모 앨범인 Cull Ficle은 스페이스 익스페리멘탈 록, 카타르시스적인 슈게이즈, 노이즈 록의 사운드 사이에 자신을 배치하고, 그러한 모호한 사운드의 사이에 인간미의 빛을 더하는, 즉, 안개낀 이모락에 반짝이는 포크의 맛을 보여준다.

 

7. Farazi - Hayalet Islığı (Instrumentals)

개쩌는 인스트힙합 앨범이니 사운드에 농락당하고 싶다면 함 들어보자.

 

8. abriction - Interstates

비정한 세상... 피토하는 음악....

 

9. Adorável Clichê - O Que Existe Dentro de Mim

첨들어봤는데 꽤나 괜찮은 슈게이징,드림팝 앨범이었다. 

 

 

위에서 너무 힘을 빼서 여기서 끝 ㅠ

 

https://youtu.be/JbqiBS1DoxQ?si=VcF1ErDutDuCng3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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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1 11.8 23:22

    오펜하이머 ㄷㄷㄷ

  • title: Thomas BangalterDannyB글쓴이
    11.8 23:24
    @Robocop

  • 1 11.8 23:22

    8 씹개추개추 개가가개추

  • title: Thomas BangalterDannyB글쓴이
    11.8 23:22
    @Vicii

    눈물이 줄줄 흐르는 블랙게이즈 명반; ㅜ

  • 1 11.8 23:58

    크 마지막거 좋아하는데 이걸 엘이에서 보네요

    5번 들어볼까 했는데 평이 꽤 괜찮군요

  • title: Thomas BangalterDannyB글쓴이
    1 11.9 00:00
    @거리가리

    9번도 좋게들어서 뭔가 많이 쓰고 싶었는데 급 힘빠져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 5번 좋아요 고고링

  • 1 11.9 00:34

    이모 인디 포크라...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ㅋㅋㅋ

  • title: Thomas BangalterDannyB글쓴이
    1 11.9 00:35
    @FrankSea

    맛있습니다 ㅎㅎ

  • 11.9 02:56

    2 mello추

  • title: Thomas BangalterDannyB글쓴이
    11.9 08:50
    @비밀통로

    2mello 좋아요~ 또듣게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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