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ans - The Seer
2012.8.28에 발매된 스완스의 정규 12집.
일반적으로 이성과 원시성은 양립하는 성질로 여겨지지만 'The Seer'는 그 원시성을 정교한 음악적 계산 하에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한 측면이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한 가사를 읊조리면서 리스너가 주술 의식에 참여한 듯한 체험을 하게 한다던가, 사용된 악기들의 거친 질감 등등)
그 철저한 계산 덕에, 사냥한 동물의 가죽을 벗겨내고 부싯돌을 내리쳐 불을 지피는 투박하고 강렬한 이미지가 앨범을 듣는 내내 연상됩니다.
원시적인 에너지를 유지하면서도 적절한 완급 조절로 피로감을 느낄 새 없게 마지막 트랙까지 인도하는 스완스 멤버들의 노익장에 감탄하게 되네요.
올해 꽤 많은 음반들을 디깅했지만 'The Seer'는 그 강렬함에 있어서 유독 기억에 남고 자주 찾게 될 앨범인 것 같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Free the beast'와는 다른 결로 원초적인 공격성을 자극하거든요. 조만간 스완스의 다른 앨범들도 각잡고 들어봐야겠습니당ㅎㅎ
4.7/5.0
스완스는 To Be Kind랑 Soundtrack For The Blinds도 좋습니다 이쪽도 추천드려요
엘피 추
To be kind는 한 번 들어봤네요 ㅎ
2시간 짜리라 각잡고 다시 들어야겠어요ㅠ
스완즈 The Seer 좋으셨으면 leaving meaning이 비슷한 스타일이라 좋아하실 거에요
옹 추천 감사합니다 ㅎㅎ 지금 받아놨어요
Yo la tengo 💕
ㅎㅎ 이 앨범은 진짜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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