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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마카세 EP. 0> - 나 같은 재즈 초심자들이 재즈를 즐겁게 듣는 법

title: Quasimoto공ZA2023.10.17 22:26조회 수 1404추천수 29댓글 34

재즈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 세계 재즈의 날 by 진지 - 얼룩소 alookso

 

어제 우스갯소리로 댓글에 월드뮤직LE로 이름을 바꿔달라고 이야기하기는 했으나, 힙합엘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모 회원님의 밈 짤처럼 다양한 장르에 대한 감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재즈라는 노선을 택했는데요. 사실 이렇게 말하니까 재잘알처럼 보이지만 저도 한낱 재알못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저만의 재즈를 즐기는 팁이 있는데요. 몇 가지만 알고 있다면 아예 모르는 것보다는 조금 아는 체 하면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럼 저만의 꿀팁 대공개합니다??! 

 

구성적 측면

 

우선 재즈는 작은 오케스트라라고 불릴 정도로, 굉장히 다양한 악기들이 합을 이루어 하나의 곡을 만듭니다.

하지만 빅 밴드 형식이 아니라면 보통 1~6명 정도로 소규모 구성인 경우가 많은데요. 평균적으로는 트리오 (3인조), 쿼텟 (4인조), 퀸텟(5인조)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가 재마카세 시리즈로 올릴 음반들은 보통 하드밥이 유행하던 시절에 발매된 작품들이라 더욱 이 구성일 경우가 많을 예정인데요.

그렇다면 보통 재즈 세션은 어떤 악기로 이루어져있을까요?

 

가장 기본적인 구성은 피아노 트리오로써, 피아노/드럼/베이스가 한 팀인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피아노 연주자가 앨범의 세션 리더가 되는 경우에는 피아노 트리오나 트리오에 금관악기 (주로 트럼펫이나 색소폰)을 하나 붙여 쿼텟일 확률이 높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피아노 트리오는 재즈 장르에서 한 몸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이후에 설명하겠지만 각 세션이 솔로를 진행할 때 피아노 트리오가 기본적으로 리듬 섹션을 담당합니다. 

다시 말하면 트럼펫/색소폰 솔로 파트일 때 금관 악기만 연주되는 것이 아니라, 금관악기가 멜로디 라인을 연주하면 피아노 트리오가 리듬을 맡아 파트를 좀 더 역동적으로 만드는 것이죠.

하지만 피아노를 제외한 피아노 트리오 멤버들의 솔로잉일 경우에는 드럼과 베이스가 혈혈단신으로 연주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렇다면 피아노와 비슷한 오르간이 트리오의 멤버가 되면 어떨까요? 피아노 트리오와 마찬가지로 오르간/드럼/베이스일까요?

오르간은 베이스의 멜로디와 리듬을 동시에 도맡기 때문에, 오르간이 트리오의 일부가 되면 오르간/드럼/기타로 구성됩니다.

그래서 오르간이나 기타가 세션 리더가 될 경우에는 감자튀김과 콜라처럼 이 둘이 세트로 구성됩니다.

예를 들어 Jimmy Smith라는 오르간 연주자가 앨범의 리더가 될 경우에는 베이스 연주자가 아닌 기타 연주자가 앨범에 참여하는 거죠.

 

간단 요약)

- 재즈는 다양한 악기 세션이 합을 이루는 장르이며, 그 기본은 피아노 트리오(피아노/드럼/베이스) + 금관악기 세션으로 이루어져있다.

- 오르간 트리오는 피아노와 다르게 오르간/드럼/기타로 구성되어 있다.

 

 

 

 

음악적 측면 1 - 곡의 진행과 악기 구별법

 

재즈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무엇일까요? 침착맨과 주호민? 호흡? 편안한 분위기?

이런 저런 게 있겠지만 '즉흥연주'라는 키워드를 떠올리신 분도 분명 계실 겁니다.

재즈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잼 세션'이라는 세션끼리 즉흥 연주를 통해 음악적인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아실텐데요.

이를 통해 재즈=즉흥성이라는 결과에 도달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재즈는 굉장히 체계적인 음악적 구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모든 재즈 넘버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보통 진행은 다음과 같습니다.

 

Main Theme - Solo Part - Solo Part 2 - (Solo Part 3) - Main Theme

 

트럼펫/피아노/드럼/베이스 구성의 쿼텟으로 예시를 들어볼까요?

우선 리더 악기(혹은 피아노)가 곡의 주제가 되는 메인 멜로디라인을 연주합니다. 피아노 트리오는 뒤에서 열심히 리듬 섹션을 담당합니다.

그런 다음 리더 악기의 솔로 파트가 나옵니다. 그 이후에 다른 악기의 솔로 파트들이 나오고 다시 한 번 메인 멜로디라인을 복기하며 트랙이 마무리됩니다.

 

이번에는 트럼펫(리더)/색소폰/피아노/드럼/베이스 퀸텟 구성으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이번에 Main Theme은 금관악기 중 하나가 도맡거나 둘이 동시에 하나의 멜로디라인을 다르게 해석하여 연주합니다. (혹은 피아노가 맡을 수도 있습니다.)

솔로 파트는 보통 리더를 담당한 악기가 먼저 나오는 경우가 많고, 그 다음으로는 다른 금관악기가, 마지막으로는 피아노 트리오 중 한 악기가 솔로 연주를 하고 다시 Main Theme으로 돌아갑니다.

이 진행 자체만 알고 있어도 웬만한 재즈 넘버들이 색다르게 들리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재즈 음악을 듣다 보면 이 파트가 어떤 악기인지 궁금하실 수도 있을 거예요. 저도 아직 많이 헷갈립니다.

사실 피아노 트리오는 다 아실 거라고 생각하고, 가장 헷갈리는 건 트럼펫과 색소폰, 가끔 가다 트럼본일텐데요.

단순하게 이야기 드리면 바이올린-비올라-첼로-콘트라베이스와 같이 악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낮은 소리가 납니다.

금관악기로 돌아와서 악기의 크기로 분류했을 때 트럼펫-색소폰-트럼본이니 좀 더 높은 소리를 내는 게 트럼펫, 낮은 소리를 내는 악기가 색소폰과 트럼본이겠죠.

각 연주자의 솔로 파트를 들어보았을 때 트럼펫과 색소폰은 확연하게 음의 높낮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캐치하는 게 가장 쉽고 간편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단 요약)

- 대부분의 재즈 넘버는 보통 메인 멜로디 - 각 세션들의 솔로 연주 - 메인 멜로디로 진행된다.

악기가 작을 수록 높은 음, 클수록 낮은 음. 트럼펫이 가장 높고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색소폰과 트럼본은 낮으면서도 웅장한 음색을 가지고 있다.

 

 

 

 

음악적 측면 2 - 스탠다드

 

재즈 앨범들을 여럿 들어보신 사람들이라면 분명 같은 제목의 트랙이 이 앨범 저 앨범에 수록된 걸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런 곡들은 보통 '스탠다드 넘버'인데요. 이전에 널리 사랑받은 곡들을 재즈 연주자들이 재해석했고, 그렇게 특히 많은 사랑을 받은 곡들이 재즈 스탠다드로 굳혀진 것입니다.

당장 생각나는 스탠다드 넘버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드러머 Art Blakey의 [Moanin'] 앨범에 수록된 <Come Rain Or Come Shine>인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1EwY6efZRPo

 

당장 유튜브에 <Come Rain Or Come Shine>만 검색하더라도 수많은 아티스트의 버전이 나옵니다.

이런 스탠다드를 통해 같은 곡이더라도 구성에 따라, 연주자에 따라, 연주 회차에 따라 상이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이런 게 재즈를 듣는 재미 중 하나겠죠. 특히 (Alt Take)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재즈가 즉흥 연주에 큰 영향을 받는 장르라는 걸 알게 해줍니다.

 

간단 요약)

- 재즈에는 이전부터 사랑받고 여러 연주자들이 재해석한 '스탠다드'라는 개념이 있으며, 환경적 요소에 따라 같은 곡이더라도 천차만별로 재해석된다.

 

 

 

 

이것저것 적어보았지만 제 빈약한 지식만 드러날 뿐이었네요. 그래도 이 정도 꿀팁이라도 도움이 어느 정도 되시기를 바라며...

앞으로 업로드 될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재마카세 시리즈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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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4
  • title: MF DOOM (2)DJSamBest베스트
    5 10.18 12:29

    정말 정말 유용하고 쉽게 잘 설명된 글입니다.

    재즈 리스너인 저 조차도 설명하기 애매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잘 도와주셨네요.

    매우 매우 추천드리고 감사드립니다!!

  • title: Kanye West (Donda)yi
    1 10.17 22:27

    정성추

  • 1 10.17 22:27

    선댓추 후 감상

  • 1 10.17 22:38

    oscar peterson trio - night train 들으면서 읽었는데 기가막히네요... 정말 전 아무것도 모르고 여태 그냥 들었는데 뭔가 다르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미쳤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쿨재즈 등 재즈의 종류에 대해서도 다뤘으면 좋겠어요 잘읽었습니다

  • title: Quasimoto공ZA글쓴이
    1 10.17 22:53
    @DannyB

    재즈 장르의 종류를 다루기에는 제 지식이 너무나 짧아서 . . . 혹시 기회가 된다면 각 잡고 업로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title: Quasimoto공ZA글쓴이
    10.17 22:27

    혹시 본인만의 재즈 감상 꿀팁이 있다면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참고하면서 들을게요!!

  • 1 10.17 22:41
    @공ZA

    1. 피아노는 내가 친다 2. 나머지는 뇌로 브금튼다 3. 환상의 합주!

  • title: Quasimoto공ZA글쓴이
    10.17 22:47
    @샤브샤브

    지렸다

  • 10.18 16:22
    @샤브샤브

    ??? 마치 수능 볼때 1.샤프를 든다 2. 나머지는 뇌로 처리한다 3.환상의 재수!

  • 1 10.17 22:29

    진정한 재즈란말이죠 군요 배워가요

  • 1 10.17 22:29
  • 1 10.17 22:31

    벌써 재미따...헤헤 더 주세요

    재즈를 그냥 뇌 빼고 마구 들이켰다보니 나름 들어볼 앨범들을 좀 들어봤지만 이런 저런 구성적 측면은 거의 몰랐는데+맨날 실험적인 양반들만 들어서 더더욱 몰랐는데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 title: Quasimoto공ZA글쓴이
    10.17 22:33
    @Pushedash

    아무래도 제가 아방가르드 쪽보다는 하드밥이나 쿨 재즈 쪽을 좀 더 좋아해서 이런 구성이 더 도드라지게 보이는 듯 합니다!

    재즈 앨범을 들을 때 이런 간단한 진행 정도만 알고 있어도 좀 더 재밌게 들리더라구요 ㅎㅎ

  • 1 10.17 22:31

    너무 감사합니다 ! 학교 음악시간에 재즈에 대한 배경지식을 날림으로 배우고 수행평가를 봤었는데 그때 배웠던 용어가 많이 보이네용 ㅎㅎㅎ

  • title: Quasimoto공ZA글쓴이
    10.17 22:53
    @김지후

    저도 재즈 수행평가 보고 싶네요 . . .

  • 10.17 23:29
    @공ZA

    고3이리고 완전 쥐꼬리만큼 배웠어요 ㅠ

    그래도 쪽지시험에 나오는 유래는 잘 외웠습니당 ㅋㅋ

  • 1 10.17 22:33

    사람들이 더 재즈를 좋아해줬으면 좋겠네요!

  • 1 10.17 22:48

    너무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재즈가 수미상관+변주의 예술이었군요 ㅎ 악기 구성이 어떻게 되는 지도 몰랐었는데 덕분에 여러가지 잘 알아갑니다! 다음 재마카세도 기대하겠습니다

  • title: Quasimoto공ZA글쓴이
    10.17 22:52
    @away!

    감사합니다! 안 그런 경우도 많지만 제가 소개하는 블루노트 4000번대 앨범들은 보통 구성이 그럴 거예요 ㅎㅎ

  • 1 10.17 22:50

    재즈 함 파보면 깊이가 넘사일 것 같은데 귀에 익을 때까지 좀 더 자주 접해봐야겠구만요

  • title: Quasimoto공ZA글쓴이
    10.17 22:52
    @예리

    저도 깊게 파는 스타일이 아니라 찍먹만 하고 있습니당

  • 1 10.17 22:51

    클래식 악보만 보다가 재즈악보 처음봤을 때 많이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재마카세 응원합니다!

  • 1 10.17 23:01

    공자님의 재마카세 너무 기대되네요...ㅎㅎ

  • 2 10.17 23:43

    너무 유익한 글이네요. 재즈만큼 극단적으로 감상법이 차이나는 장르가 또 있을까요. 누군가는 크레딧 속 세션 연주자의 이름과 주법까지 세세하게 뜯어보지만 저는 포장지조차 뜯지 않고서 흘려듣는 사람인 것 같아요. 물론 그게 저에게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오긴 하지만요. 다음 콘텐츠 기다릴게요!

  • title: Quasimoto공ZA글쓴이
    10.18 00:34
    @NikesFM

    감사합니다! 저도 원래 포장지 뜯고 실눈으로 내용물 슬쩍 흘겨보는 정도였는데, 이왕 앨범 듣자고 결심한 거 더욱 재밌게 청취하고자 슬쩍 콘텐츠 한 번 만들어보았습니다 ㅎㅎ

  • 1 10.17 23:57

    확실히 화성학같은 걸 공부하다보면 음악에서 들리는 무형의 만질 수 없을 것만 같던 것도 실마리 만큼은 잡을 수 있게 되는 것같아요.

     

  • title: Quasimoto공ZA글쓴이
    10.18 00:34
    @도리개

    저도 화성학에 좀 더 능하다면 보다 상세하게 설명드릴 수 있을텐데 막귀라 아쉽네요 ㅠ

  • 1 10.18 09:25
  • 1 10.18 09:46

    요새 안그래도 계절이 바뀌고나서 재즈가 땡겼는데 좋은 소식이네요! 추천해주신 곡으로 설명 해주신대로 음미하며 들으니 너무 와닿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title: Quasimoto공ZA글쓴이
    1 10.18 12:40
    @soulquarians

    감사합니다 요즘 같은 날씨가 또 재즈나 붐뱁 같은 장르를 듣기 딱 좋죠 ㅎㅎ

  • 5 10.18 12:29

    정말 정말 유용하고 쉽게 잘 설명된 글입니다.

    재즈 리스너인 저 조차도 설명하기 애매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잘 도와주셨네요.

    매우 매우 추천드리고 감사드립니다!!

  • title: Quasimoto공ZA글쓴이
    10.18 12:41
    @DJSam

    재즈 초보 나름의 꿀팁 전파였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1 10.18 16:44
  • 1 10.18 19:01

  • 10.2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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