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MUSIC 리뷰 해석> Drake [For All the Dogs]

2.5 / 5

그의 이전 솔로 앨범 [Honestly Nevermind]에서 약간 놀랍고 꽤 좋은 장르 탐색을 한 후, 2023년 [For All the Dogs] (이하 FATD) Drake에선 느리고 끈적거리며 당기는 비트, 공격적이고 무미건조한 랩핑으로 다시 평소 M.O로 돌아갔다. 그리고 Drake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얼마나 부유한 사람인지, 얼마나 오해를 받는지, 가끔 썩은 체리를 얹기 위해 약간의 여성혐오가 더해지면서 Drake가 얼마나 오해를 받고 있는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가 여성에 대한 태도가 좋지 않은 단조로운 Trap에 빠진 구두쇠가 아니었던 [Honestly Nevermind]를 통해 엿보았던 미래 대신 [FATD]는 는 스스로 패배한 최악의 상황에서의 Drake를 떠올린다. 그의 진부한 Scarface와 Kim Kardashian 샘플들을 탐닉하고, 너무 많은 이름과 문화적인 언급들을 삭제하여 마치 인공지능이 쓴 'Family Guy'의 에피소드처럼 들리게 하며, 여성들을 중심으로 하는 거의 모든 가사들이 밋밋해졌다. 그는 그들이 거짓말쟁이라고 꾸짖거나, 그들이 나이가 많다고 칭찬하거나, 그들이 교육을 받았거나, 세련되지 않았거나, 자신의 엄격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이건 우울하고 완전히 지쳐버린 행동이다. (Drake 특유의 뒷끝과 찌질한 행동을 의미) Drake가 나이가 들거나 아버지가 된 덕분에 성숙해졌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아들이 앨범 커버를 그렸고 앨범의 가장 좋은 점 중 하나였다는 것)은 몇 곡의 노래 안에서 좌절하게 만들었다.

Drake가 가사적으로 자신의 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곡에선 짜증이 나는데 왜냐하면 꽤 많은 곡들이 흥미로운 음악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IDAF"나 "Away from Home"과 같은 곡들엔 뒤틀린 샘플링, 테크노 신스 더빙 및 멍한 비트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독성이 덜하고 상위권을 뛰어넘는 곡들로 좋은 지지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Drake는 자신이 진짜배기이고, 자신이 GOAT이며, Started from the bottom 했고 지금은 너무 취해서 연기를 뚫고 나갈 수도 없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확신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 지치고 뻔해서 26곡을 끝까지 다 끝내는 것도 귀찮은 일이다. Drake는 자신이 주로 출연하는 기성 스타들 (21 Savage, J Cole, Bad Bunny)과 신예들 (Teezo Touchdown, Yeat)로 구성된 그룹에 합류하여 도움을 받고있다. 그들 중 대부분은 교환 가능한 레고 조각처럼 음반의 회색 빛을 띄며 여정을 즐기고 있다. SZA는 "Slime You Out"에서 어느 정도 균형을 잡았지만, 그녀와 Sexy Redd가 참여한 곡 "Rich Baby Daddy"에선 약간 더 Juice (첨가)만 했다. R&B 발라드 "Bahamas Promise"의 보컬 게스트인 Drake는 그가 Jam을 만드는 동안 자신의 길을 알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 가사는 이기심, 자기 연민의 김이 모락모락 나는 접시라는 점이 안타깝지만 말이다. 이는 Trap 과부하로 부터의 휴식이지만 친숙한 비트와 비슷한 분위기, 예전과 똑같은 Drake의 서정적인 스탠스, 거침없는 여성 혐오가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청취 경험을 더해준다. 최악의 Drake 앨범은 아닐지 몰라도, 확실히 그런 대화 중에 있다.

블로그에 감상평을 써볼까 하다가 그냥 평론 중에 가장 순한맛인 ALLMUSIC 리뷰를 해석해 봤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필요한 얘기는 다 나온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