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받는다 생각되는 앨범들

이번에는 과소평가/저평가 시리즈 입니다. 똑같이 3번 진행할거고 그냥 저의 개인적인 생각과 취향이니 마음에 안들어도 너그럽게 넘어가주세요 ㅋㅋㅋㅋㅋ 

JPEGMAFIA - Black Ben Carson

제이팩햄의 음악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계기다. 무엇보다 I just killed a cop now I'm horny 라는 트랙의 제목과 인트로 샘플링 때문에 여러 논란의 중점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페기의 천재성은 이 앨범에서도 눈에띄기 마련이였다. 창의적인 샘플링과 사운드 활용, 그리고 공격적이고 솔직한 가사와 플로우가 매우 인상적이며 초창기 페기에게서만 느껴지는 그 날것 그대로의 감성이 매우 독보적이다. 페기의 다른 앨범들이 워낙 뛰어나 저평가 받는 경향이 있는 난 카세트와 바이닐을 둘 다 소장할 만큼 이 앨범을 사랑한다.

Anderson .Paak - Venice

앤더슨팍이란 이름으로 활동명을 변경한 후의 첫 뚜렷한 작업물이다. 원래는 breezy lovejoy 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했으며 덤파운데드와 같은 교포 래퍼들의 작업물등에서 자주 보이기도 했었다. 엔더슨은 언제나 래퍼이기 전에 뮤지션이였고 싱어였으며 이 앨범의 엔더슨은 그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었다. 언제나 그렇듯 캘리포니아의 동네 이름을 따온 앨범 타이틀은 그에 걸맛는 음악을 들려준다. 뜨거운 캘리포니아 여름 해변가 스러운 에너제틱하고 열정적인 보컬이 매우 인상적이다 물론 지금은 비교하기 어려울정도로 발전했다만 이 앨범의 가치또한 매우 뛰어나다

Young Fathers - Cocoa Sugar

영파더스는 내가 알고있는 아티스트들 중에 가장 독보적인 사운드를 가지고 있다. 영국 펑크 스러운 와일드함에 애프리칸 민속 음악을 참고해 베이스를 힙합에 둔 매우 특이한 조합의 그룹이다. 보컬과 래핑 둘 다 매우 열정적이고 강렬하며 음악은 웅장하다못해 때로는 가슴이 터져버릴것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다른 앨범들은 워낙에 고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 앨범은 특히나 내가 애정하는 앨범이기도 해 언급해본다. 전작들에 비해 아쉽다는 평이 많지만 나는 제일 많이 돌린 앨범들 중 하나라서 ㅠ

BROCKHAMPTON - iridescence

브록햄튼의 음악적 변환점이 된 앨범이지 않을까. 멤버의 퇴출과 작업중이던 앨범의 페기, 그리고 기타 문제들의 혼란스러움이 그대로 담긴 앨범이기도 하다. 보통 사람들이 이번 브록햄튼 앨범 이전에는 순위를 매기면 맨 아래에 위치하곤했는데 이 앨범은 사실 그렇게 내려치기를 당하기에는 너무 안타까운 앨범이다. 감정적인 면에서는 나는 이 앨범을 가장 높게 쳐주며 얼터니티브한 면 또한 ginger 바로 아래라 생각한다. 꼭 확인하길..!

Quelle Chris - Ghost At The Finish Line

이 래퍼의 작업물들은 사실 항상 저평가 된다 생각하지만 특히 이 앨범이 주는 순수 재미는 감히 처음 mm food를 들었을때를 연상캐 한다 말할 수 있을것 같다. 

pink siifu - FlySiifu's

시푸와 에너킨의 합작 프로잭트이다. 여러 재미있는 레퍼런스들과 샘플링/비트메이킹을 경험하고 싶으면 필수적으로 확인해봐야한다. 시푸또한 위 크리스처럼 언급이 너무 적어 사실 전부 저평가되었다 생각하지만 이 앨범은 이지리스닝과 언더그라운드성을 모두 챙겼다 생각하기에 소개한다. 어떤면에서는 ensley 보다 더 접근성이 뛰어날지도

The Flaming Lips - American Head

솔직히 이거 포락겔같은곳에서 말하면 욕 뒤지게 먹을것 같은데 내 최애 플레이밍립스 앨범이고 요시미 보다는 몰라도 소프트 앨범보다는 완성도가 뛰어나다 생각한다.. 

MF DOOM - Born Like This

이거는 자신감있게 내 최대 둠 앨범이라 말 할 수 있다. 둠답지 않은 화려한 피쳐링진과 그에 걸맞는 완벽에 가까운 비트메이킹과 프로듀싱.. 거기에 둠의 최 전성기 시절 래핑이 더해져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그 어떤 둠 앨범들보다 질리지 않고 많이 돌릴 수 있다 생각이 든다.

CunninLynguists - Strange Journey Volume One

컨닝링귀스트는 너무 언급이 적어 아쉽다. 그러나 알사람들은 모두 알정도로 언더그라운 힙합의 전설들이다. 그중 스트레인지 져니라는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은 이들의 앨범들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업물 중 하나일것이다.. 다른 앨범들이나 믹스테잎들에 비해 평가가 좀 냉소적인것같아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