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팍 팬이시면 이번에 나온 다큐 강추드립니다

최근 들어 투팍이 음악적으로는 다른 동세대 레전드들에 비해 딸리는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는걸로 알고 있는데

이 다큐를 보니 그가 당시 흑인 커뮤니티에서 왜 그리 추앙을 받았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물론 갠적으로 투팍의 모든 행동이 잘했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습니다

먼가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필연적인 파멸을 향해 폭주하는 느낌이랄까....?

이야기의 결말을 알고 있기에 더 안타깝고 그러더라고요

하지만 이 다큐는 그가 투사라고 불릴 정도의 극단적인 성격을 가지게 된 이유를 잘 설명해줍니다

이 부분이 이 다큐의 최고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단순히 성격이 ㅈㄴ 마초적이다 수준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그가 어릴때부터 어떤 환경에서, 어떤 경험을 겪으며 성장하였고, 어떤 가르침을 받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그의 모든 행동을 지지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그가 그런 성향을 보이게 된 계기는 확실히 이해시켜줍니다

더불어 그의 투사적인 성격이 흑인 커뮤니티의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는 모습도 흥미롭습니다

사실 이 다큐는 투팍 단독이 아닌, 그의 모친인 아페니 샤커의 생애도 다루는 투톱 체재의 다큐입니다

흑표당 멤버였던 그녀의 삶도 번갈아가며 보여주는데,

덕분에 그녀가 투팍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효과적으로 보여줍니다

다만 이 파트는 미국 5~70년대 인종문제 등도 포괄적으로 다루는데,

때문에 해당 분야에 관심이 없으시면 중간중간 흐름이 끊긴다는 감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갠적으론 제가 본 투팍 관련 영상매체물 중에선 가장 알찬 정보를 담고 있다고 감히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최근 투팍 사망 사건 관련하여 다시 재점화되고 있기도 하고, 연휴도 좀 남았으니

투팍의 팬이시라면 남은 기간 동안 정주행해보는걸 추천드려보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