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여기 힙합엘이 가입하고나서
예전에 써뒀던 글 중에 공유할만한 정보들은 싹 다 공유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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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평가사이트 RYM에서 아티스트를 검색하면
어떤 아티스트들은 소개문이 적혀져 있다.
Rough Guide 말하는 것이다.
일부만 번역해봤다.
난 번역실력이 정말로 끔찍하게 형편없고
사실 이것들은
몇분만에 즉석으로 휘갈기듯이 번역한 거라서
당연히 끔찍하게 형편없다는 것을 이해하시길.
오역 의역 당연히 엄청 많습니다.
사실상 제가 제멋대로 평역한 수준입니다.
박지훈보다 더 별로임.
조니 미첼하고 마돈나하고 마일즈 데이비스도
번역해보려고 했는데, 어려워서 그만둠.
영어실력과 번역실력은 별개입니다.....
(치졸한 변명)
오아시스
좋은 밴드는 두 가지 부류가 있다. 새로운 것을 창조해서 시대를 앞서는 밴드, 혹은 기존의 있는 것들을 재해석하는 밴드. 오아시스는 후자에 속한다. 노엘 갤러거는 혁신적인 뮤지션이 아니고, 본인도 그 사실을 아주 잘 안다. 그리고 스스로 그 장점을 잘 이용했다. 그는 빈티지한 영국풍 팝적인 선율을, 특유의 유머감각과, 바삭한 질감의 하드 락이랑 섞어냈다. 오아시스는 90년대 최고의 앨범들과 싱글들을 만들었다. 그들은 오만하고 유치했지만, 그들은 어떻게 락을 하고 어떻게 끝내주는 쇼를 만들지 잘 알았다. 어쩔 때는 강렬한 코드와 자신만만한 가사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들의 음악엔 오아시스만의 정체성과 창의성이 확실히 보였다. 물론 그들이 일으킨 논란과 리암 갤러거의 한심한 인성을 비판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그들이 락의 두 번째 혁명을 음악사에 일으켰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비틀즈는 커녕 비틀즈 트리뷰트 밴드보다 더 위대해지지도 못했다.
고릴라즈
고릴라즈는 내가 음악을 열정적으로 좋아하게 만들어준 이유다. 그들의 모든 것.... 만화밴드라는 컨셉, 밴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뮤직비디오, 산만하고 다양한 장르들을 절충해서 혼합한 앨범, 어마어마한 피쳐링진.... 이 모든 것들이 정말로 완벽하다. 그들의 사운드는 앨범마다 정확히 어떤 장르라고 규정하기가 힘들다. 물론 일렉트로팝과 힙합을 근본으로 두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인디 팝, 트립 합, 일렉트로팝, 그라임, 비트뮤직 등등 다양한 장르가 나오지만 전혀 다른 느낌으로 들릴 것을 기대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고릴라즈를 대중음악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음악 중 하나라고 한다. 하지만 난 더 나아가서 그들이 음악의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음악 중 하나라고 본다.
냇 킹 콜
음악신에서 인종에 대한 편견과 장벽을 허물어낸 음악가들 중에 냇 킹 콜만큼 훌륭하게 잘 해낸 사람은 없다.
비틀즈
무려 비틀즈잖아. 뭐 더 새로운 말이 더 필요하겠어. 제 아무리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견해가 있더라도, 그에 반대하는 견해도 항상 있는 법이다. 그럼에도 그런 견해가 지지를 받고 있다는 통계는 절대로 무시 못한다. 아마도 비틀즈만큼 극찬을 받고 인기를 얻는 새로운 밴드는 다시 있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음악이라는 분야에서 최고의 승리자다.
오페스
그들은 스칸디나비아풍 메탈을 70년대 프로그레시브 락과 완벽하게 섞어냈다. 오페스는 지난 15년동안 최고의 메탈 음악을 만들어냈다. 오페스는 미카엘 아케펠트라는 훌륭한 작곡가를 가졌다. 그런 동시에 그는 매우 훌륭한 보컬리스트다. 아름다운 목소리와 매우 극단적이고 잔혹한 목소리까지 동시에 해낼 줄 안다. 밴드의 멤버 라인업이 여러번 바뀌긴 했지만, 나머지 멤버들도 매우 훌륭한 연주자들이었다. 오페스는 시끄러우면서도 조용하고 서정적인 음악 스타일을 이미 완성했고 그게 그들에게 매우 어울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새로운 음악을 실험하는데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 덕에 프로그레시브적인 성향은 더더욱 많아졌다. 익스트림 메탈 팬들은 오페스가 점점 부드러운 음악을 만드는 것을 싫어할 테고, 옛날 프로그레시브 락 팬들은 오페스의 데스메탈적인 성향 때문에 거부감이 들 테지만, 그래도 그 두 장르를 완벽하게 섞는 것은...... 오페스보다 더 잘하는 밴드는 찾기 힘들 테다.
드림 시어터
난 템포가 빠르고 매우 현란한 음악을 좋아한다. 그래서 드림 시어터처럼 현란한 음악을 만드는 밴드 중에 나를 만족시킬 밴드는 드물테다. 복잡하고 빽빽한 구성의 음악으로 청자를 홀리는 것은 훌륭한 재능이다. 하지만 그런걸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해내는 것은 또 다른 재능이다. 그들의 전성기 시절에, 드림 시어터는 온갖 다양한 감정과 표현을 음악 안에 모조리 담을 줄 알았다. 단순히 "프로그레시브 메탈" 그 이상으로 말이다. 그들은 락과 메탈을 다양한 소리와 박자 안에 녹여내서, 한가지 유형만으로 정의할 수 없는 음악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들의 음악은 누가 들어도 드림 시어터라고 느껴질 수 있을만큼 정체성이 강하다.
에이펙스 트윈
리처드 D. 제임스는 확실히 일렉트로닉신에서 가장 재능있고, 영향력 있고, 창작력 넘치게 다작하고, 수수께끼 넘치는 인물일테다. 아마도 이 모든 "IDM"라는 장르를 상징하는 대부일 테다. 그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시대를 한참 앞서나간 음악들을 정말로 많이 만들어냈다. 그의 정규 1~4집하고 여러 EP들은 실험적인 전자음악신에서 엄청난 명작으로 인정받고있다. 그리고 그 앨범들은 여러 다양한 장르들을 아우르고 있다. 미니멀리즘, 앰비언트, 드럼앤베이스, 인더스트리얼, 레이브 등등... 이 모든 장르들이 하나의 앨범 안에 녹여들어가있기도하다. 최근엔 그는 더 나아가 굉장히 돌발적인 행동을 많이 저지르고 있다. 다양한 예명을 활용해서 말이다. 앨범을 내는 시간 텀은 점점 길어지지만, 그럼에도 그의 이름은 정말로 가치가 커서, 그가 발매하는 음악들은 지금까지도 리스너들과 평론가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흥분을 일으키고 있다.
머라이어 캐리
머라이어는 정말로 아름답고, 당연히 노래를 부를 줄 안다. 그 가창력을 매 노래마다 항상 입증하려고 하는게 흠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는 1000% 디바 그 자체다. 초창기 시절이 나머지 시절을 간과하게 만들 수 있지만, 그래도 그것도 다 옛날 시절이다. 여러 여성팝가수들이 머라이어의 가창력을 카피하려고 하지만, 대부분 실패한다.
에미넴
21세기가 막 시작했던 시절, 마샬 매더스 혹은 슬림 셰이디는 음악업계에서 가장 말이 많은 사람이었을테다. 그리고 정말이지, 사람들이 정말로 그의 발언들에 많이 화를 냈다. 마약, 살인, 강간, 여러 유명인 비하 등등 그런 것들은 기본이었다. 그의 이야기가 얼마나 어이없고 우스꽝스러울지라도, 결국 그는 그 이야기들을 모조리 사람들에게 설득시켜냈다. 그가 엄청 많은 극찬을 받아냈지만, 그런만큼 논란 역시 극찬과 흥행만큼 컸다. 요즘의 랩퍼들과 달리, 똑똑한 워드플레이와 매우 사악한 전달력 등등 그런것들이 그를 메인스트림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난 랩퍼로 만들어주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을 저격했고, 그의 슬픈 가족이야기를 대중에게 음악을 통해 널리 알려냈다. 그럼에도 요즘 젊은 세대는 그의 웃긴 노래들만 기억하는 것 같다. 6~7집이후로 그는 많이 유해지고 약해졌겠지만, 그래도 그는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힙합 아티스트 중 한명이다. 그리고 그건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난 아직도 그의 3번째 릴리즈를 가지고 있다. 내가 아주 오래전에 인생 가장 처음 구매한 힙합 앨범이다. 그리고 이렇게도 폭력적이고 섬뜩한 인간이 이렇게 대중에게 사랑받는 연예인이 될수있었는지 상상하기가 힘들다. 이런 캐릭터가 또 다시 나타날 수 있을까? 아마도 없을 테다. 그렇기에 그는 더더욱 특별한 것이다. 어두우면서도 유쾌한 스토리텔링과, 빠른 속사포 랩, 그리고 겁없이 뱉는 발언들은 나에게 아주 큰 유산으로 남을테다. 그가 싫다고? 난 좆도 신경 안 써. 그리고 에미넴 역시 니한테 좆도 신경 안 쓸 거야.
스퀘어푸셔
그가 만든 드릴앤베이스/전자음악들의 완성도가 모 아니면 도가 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Port Rhombus EP>는 짧지만 가장 매력적인 일렉트로닉 앨범일테다. 스퀘어푸셔의 재즈느낌나는 전자음악은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이런 느낌을 좋아하기만 한다면, 그의 작품들을 찾아보시기를 권한다.
앤드류 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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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밀러
맥 밀러의 스타일을 다섯 곡이나 하나의 앨범만으로 추려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새로운 작품을 낼 때마다 그는 계속 진화하고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2집의 앱스트랙한 느낌부터 외로움과 죽음이 드리우는 6집까지 말이다. 그가 이렇게 일찍 죽지만 않았다면, 이 다재다능한 아티스트의 새로운 면들을 계속 발견했을지도 모를테다.
링고 스타
그는 모두를 미소 짓게 만들 줄 아는 사람이다. 그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서 음악을 만들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만의 따뜻함과 간결함과 유머감각 덕분에 여러 훌륭한 노래들을 만들어냈다. 우울증 처방제만큼 좋은 노래들이다.
다프트 펑크
그들이 계속 반복되는 구성만으로도 완벽한 댄스걸작을 만들어낼줄 아는 것엔 분명 의미가 있다. 귀엽고 깜찍한 디스코 느낌과, 기계적인 로봇 보컬로 단순한 가사를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중독적이고 끝내주게 훵키한 댄스곡이 나온다. 방에서 혼자 춤추는 것만으로도 장관이 완성되는 노래들이다.
데스
데스는 데스메탈을 가장 잘 정의하는 밴드다. 데스메탈의 창시자이자 시대를 초월한 밴드였다. 언제나 장르트렌드를 주도하다못해 독재해내갔고, 데스메탈이란 장르의 여러 발전과정을 정의해내기도 했다. 과도기 과정에서도 최고의 음악적 역량을 발휘해내왔다. 이 밴드의 브레인을 얘기해보자. 척 슐디너. 기타 연주실력도 끝내주지만 작곡실력, 작사실력, 그리고 뛰어난 프론트맨이다. 그는 익스트림 메탈이 기존의 스래시 메탈보다 훨씬 더 과격하고 더 짜릿할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 그는 데스메탈의 대부로 여겨지고, 아예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만들어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메탈을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들어야하도록 만들어낸 사람이다. 헤비메탈은 멍청한 가사와 지나치게 화려함 때문에 자주 욕먹었었는데, 척 슐디너의 업적은 그것들보다 두배로 더 중요하다.
예예예스
예예예스가 갖 데뷔했을 때, 다들 캐런 오의 무대매너만을 얘기했다. 괴성, 괴악한 미니스커트, 스스로에게 술을 뿌리는 등.... 하지만 그녀의 보컬 실력을 칭찬하는 사람들은 적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녀는 저조한 퀄리티의 음악도 살려내는 다이나믹함을 가지고 있다. 이미 좋은 노래를 더 멋지게 살려내는 실력도 가지고 있다. 1집은 완벽한 앨범이긴 한데, 펑크 보컬만으로도 봐도 훌륭한 명반이다. 조금만 예를 들자면 [Rich][Tick][Black Tongue] 등등 말이다. 그리고 [Maps]는 그들의 가장 서정적이고 가슴을 저미는 노래다. 그리고 이 노래 덕에 평론가들이 더더욱 주목하게 되었다. 펑크하면서도 글램한 닉 지너의 기타 연주, 그리고 브라이언 체이스의 에너지 넘치는 드럼 연주 역시 크게 도와준다. 하지만 캐런의 존재감이 이 밴드를 그저 평범한 펑크리바이벌밴드로 남지 않게 만들어줬다. 그리고 2009년에 나온 댄스 성향의 3집 역시 존나게 끝내준다.
슈퍼 퍼리 애니멀스
영국 버전 플레이밍 립스라고 여겨지는 그들은 이상하고 괴상한 형태의 음악 역시 비주류에서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그들은 별나게도 다양한 장르를 섞거나 그들만의 웰시 억양으로 노래를 부르는등, 여러 런던의 밴드들에게 도발로 여겨졌다. 런던의 다양한 밴드들이 다 거기서 거기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 정도로 독특했다. 5집 이후의 기점으로 음악이 점점 부드러워진다고 혹평하는 사람들도 많다. 5집과 그 후속작들이 매력이 부족할지도 모르겠지만, 1~4집은 여전히 훌륭하다. 또 스튜디오를 통해 깔끔하게 윤색하는 과정을 통해 그들이 최고의 노래를 만들게 되었다고도 생각한다.
마룬 5
최고의 알앤비 밴드들 중 하나인 마룬파이브가 더 이상 알앤비적인 성향이 없다는 것이 슬프다. 그래도 마룬5는 평론가들이 말하는 것보다 더 나은 밴드다.
매드니스
매드니스는 영국의 스카 유행을 새로운 경지와 상업적인 성공으로 이끌어냈다. 천재적인 작곡실력은 팝적인 감수성과 대중성을 만들어냈다. 그들의 라이브는 언제나 에너지가 넘치고 매우 즐거우며, 이건 그들의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다. 난 아직까지도 매드니스를 싫어한다는 사람을 만나본적이 없다.
콘
콘하고 "뉴메탈"이라는 장르에 대해서 마음껏 평가절하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그들은 사회부적응적이고 분노가 많은 10대들을 위한 혁명을 90년대 중반에 일으킨 밴드다. 조나단 데이비스는 언제나 자신의 불우한 가정생활에 말하겠지만 언제나 이유가 있어왔다. 매우 격렬한 감정을 많이 담은 1집에서 그걸 많이 볼 수 있다. 어쩔 땐 그들이 끔찍한 졸작을 만들기도 했을테지만, 그래도 그들이 만든 좋은 작품들은 확실히 동세대의 유사장르밴드들에 비해서 우월하다.
어셔
어셔는 부드러운 클럽음악을 매우 고급스럽게 잘 만들어냄을 증명했다. 2000년대에 나온 그의 싱글들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동시대의 알앤비/팝 음악가들과 비교를 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아마도 그런 순간이 미래에 그에게 다시 찾아올 것이다.
비요크
요점 1: 비요크는 절대로 똑같은 사운드의 앨범을 반복해서 만들지 않았다. 매 앨범마다 그녀는 다른 정체성을 가진 과거로부터 벗어난 작품을 발매했다. 1집의 케이트부시스러움, 2집의 재즈스러움, 3집의 일렉스러움, 미묘한 4집부터 아카펠라 넘치는 5집, 퍼커션이 강렬한 6집까지. 이런 것들은 그녀의 다른 밴드음악이나 심지어 영화음악에서조차도 겹치는 음악스타일이 없다.
요점 2: 비요크와 같은 사운드의 음악가는 어디에도 없다. 그런 기이한 느낌은 다른 가수들도 비슷하게 있긴 하겠지만, 그래도 비요크는 비요크만의 무언가가 있다.
결론: 30년 넘는 커리어동안, 비요크는 가장 개인적이고 독창적인 아티스트의 자리를 유지해왔다. 그런 위치에 있을만한 또 다른 뮤지션은 찾기 힘들다.
리빙 컬러
리빙 컬러는 로큰롤, 훵크, 재즈, 알앤비 등등 여러 흑인음악을 헤비메탈과 섞어냈다. 그래서 20세기말의 헤비메탈/하드락 밴드 중에선 최고의 흑인밴드로 남을 수 있게되었다. 그들의 다양한 사운드는 진솔한 가사, 미국에서 흑인으로 살아간다는 이야기 등등.... 그런건 기존의 락팬과 메탈팬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새로운 것이었다. 리빙 컬러는 지금까지도 그 시절 중에서 가장 저평가된 밴드로 남게 되었다. 그들의 음악은 지금도 여전히 신선하고, 그들의 메시지는 지금까지도 유효하다.
프리무스
프리무스는 항상 락밴드중에서 독특한 경계에 분류되는 3인조 밴드다. 러시 같은 기교, 프랭크 자파 같은 유머, 그리고 레지던츠의 기이함을 어지럽게 섞어냈다.
슬레이어
데뷔한지 30년도 넘었음에도, 그들은 요즘의 메탈밴드만큼 아직도 빡세다. 그들의 어두운 가사와 과격함은 스래시 메탈이라고 하기엔 너무 빡세고, 끝내 데스메탈의 탄생에 도움을 줬다. 만약에 당신이 오늘날의 안전하고 깔끔한 메탈에 질렸다면, 슬레이어의 80년대 앨범들은 절대로 싫어할 수가 없다.
니나 시몬
그 어떤 아티스트도 니나 시몬의 포지션을 계승할 수 없다. 난 도저히 그녀를 내 음악 컬렉션에서 어디에다 분류해야할지 모르겠다. 블루스? 재즈? 가스펠? 그녀가 시도하는 모든 장르마다, 모두 휼륭하게 성공하고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어왔다. 그녀의 다재다능함은 동세대의 음악가 중과 전혀 비슷하지 않다. 그녀는 밥 딜런이나 어빙 베를린의 노래도 부를수 있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연약하고 다쳤고 오래된 하나의 이야기다. 니나 시몬은 미국 흑인 평등권 운동에서 흑인 프라이드를 아릅답게 정의했다. 그리고 그녀의 음악은 모든 관객에게 권력과 자율권을 주고 모두를 통합시켰다.
에이미 와인하우스
아마도 그녀의 스토리는 원래 그렇게 끝났어야 했나보다. 하지만 그런 결말이 그녀의 예술적 재능을 더럽힌 것은 절대로 아니다. 2집은 현대 팝 클래식이다. 그녀가 아마도 "No Good"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녀는 매우 매우 "Good"했다. 개인적으로 믹 론슨이 데이빗 보위와 협업한 것 보다 마크 론슨이 에이미 와인하우스랑 협업한 작업물을 더 좋아한다.
마그네틱 필즈
처음엔 평론가들이 스테핀 메릿의 음악을 모리세이와 비교했다. 둘 다 동성애자이고, 둘 다 재능 있고, 둘다 평범하지 않고, 둘 다 매우 염세적이다. 하지만 스테핀 메릿은 더 달콤한 구석이 있다. 그리고 그의 걸작 <69 Love Songs>은 매우 다양한 장르들을 담았다. 이를 통해서 메릿은 모리세이와 비교할 수 없는 재능을 결정적으로 보여주었다. 그가 만든 최고의 노래들은 랜디 뉴먼의 까칠한 노래들을 연상시키는 위트감각과, 콜 포터나 어빙 베를린처럼 가지런하고 아름다운 감각이 섞여있다.
애시드 배스
컨셉적으로 보면 그들의 앨범은 연쇄살인마들이 연쇄살인마들을 위해서 만든 음악 같다. 그런 기이하고 추함이 이렇게 아름답게 들리기도 한다.
세이드 (사데이) (샤데이) (Sade)
많은 사람들이 그들에 대해서 별로 얘기하지 않는다. 그래도 분명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사랑하는 것 같아 보인다. 음악은 카페에서 틀만한 분위기를 깔아주고, 일하기에 좋은 느낌을 깔아준다. 그들은 앨범을 자주 내지 않는데, 굳이 그럴 이유가 없으니까 그런 거다. 그들의 음악은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사람들에게 어필한다.
TLC
Crazy, Sexy, Cool... 그들을 제대로 표현하는 단어들이다.
앨라니스 모리셋
<Jagged Little Pill>이 처음 나왔을 때를 기억한다. 그땐 난 오직 8살이었지만, 그 앨범을 들어야 반드시 유행을 아는 멋진 놈이었다. 초딩이든 고딩이든 이 앨범을 안 들었으면 소수에 속하는 것이었다. 앨라니스는 대중음악신의 독하고 나쁜년이었고, 자기가 원하는 말은 뭐든지 했다. 전애인을 저격하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그녀는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고 계속 앨범을 내왔으며 지금도 여전히 좋다.
엔이알디
그들이 만든 음악은 정말로 다양했다. 그리고 알앤비/힙합 그룹중에서 가장 혁신적인 사람들중 하나다. 또한 끝내주는 비트를 만들줄아는 프로듀싱팀이기도 하다. 청자를 실망시키는 일이 드물다.
엘비스 코스텔로
1977년에 데뷔한 음악가 중에 아직까지도 좋은 앨범을 만드는 사람들이 몇 있을까? 엘비스 코스텔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70~80~90년대 앨범들을 꾸준히 만들어왔다. 그거 자체로도 인상적이지만, 정말로 더 인상적인 것은, 그 음악들이 하나같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단순한 펑크부터 컨트리 느낌나는 팝하고, 비틀즈적인 음악, 아주 행복한 감정부터 우울함과 쓸쓸함까지.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는 아티스트들은 많다. 그래도 그걸 하나같이 잘 하는 사람들은 드물다.
앨리스 쿠퍼
앨리스 쿠퍼는 쇼크 락의 장인이며, 헤비메탈의 장인이며, 프로토펑크의 장인이며, 무엇보다 전성기 시절에 당신의 엄마와 할머니를 경련일으키게 할 수 있었던 트러블메이커이다. 그러니까 이 사람은 그야말로 별종이었다. 그는 지금까지도 좋은 앨범들을 만들어왔으며,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시도하는데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기도 하다. 헤어 메탈이든 개러지 락이든 말이다. 최고의 뮤지션 중 하나.
더 하이브스
만약에 "개러지 락 사천왕"을 골라보라고 한다면...... 스트록스나 화이트 스트라입스는 비틀즈 같은 위치에 있을 테다. 그렇다면 이 밴드는 롤링스톤즈 같은 위치에 있을 테다. 그들의 음악에 막 입문한 사람이라도 그들의 날카롭고 바삭한 질감의 기타 톤을 듣고나선 수긍하게 될 것이다. 듀얼 기타 연주도 사운드에 매우 큰 공로를 기여하지만, 핵심은 리드보컬이다. Howlin' Pelle이라니. 그런 예명을 사용한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 보컬 덕에 매우 락킹한 사운드가 만들어진다. 아니 사실 롤링스톤즈와 비교하는 것은 좀 나쁜 비유 같다. 이 사람들은 스투지스에 더 가깝다.
아비치
아비치는 단 한번도 대중에게 EDM을 대표하는 얼굴마담이 아니었다. 스크릴렉스 같은 강렬한 외모를 가지고 있지도 않았고, 데드마우스 같은 강렬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지도 않았고, 캘빈 해리스처럼 노래를 직접 부른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Levels]를 만들어냈다. 아드레날린이 넘치는 이 노래는 모두의 머릿속에 각인되었고, 랩퍼의 샘플링을 통해 다시 한번 더 각인되었다. 전세계의 여러 뮤직페스티발의 헤드라이너로 섰었다. 마이크 포스너는 아비치 때문에 약을 먹었고, 몽골에 사는 양치기도 아비치의 노래를 알았다. 당신이 EDM을 좋아하던 싫어하던, 아비치는 EDM이 지금까지 형태를 잡는데 매우 큰 공을 세웠다. 그건 엄청난 유산이다.
카니발 콥스
카니발 콥스는 데스메탈계의 슬레이어다. 혹은 데스메탈계의 AC/DC다. 혹은 데스메탈계의 모터헤드다. 그들은 30년 넘게 거의 비슷한 사운드를 유지해왔지만, 그래도 그들은 꾸준히 열렬한 추종자들을 거느려왔다. 그들이 혁신적인 음악을 만드는 밴드는 절대로 아니었지만, 꾸준히 사운드를 발전해오면서 돌진해왔다. 이 밴드는 데스메탈에서 가장 유명한 이름이 되었으며, 익스트림 음악에서 아이돌적인 존재가 되었다.
빅 블랙
Pigfuck라는 장르 중에서 아마도 가장 과격한 음악을 하는 밴드일 것이다. 빅 블랙의 청자를 맹렬하고 격렬하게 후려패는 음악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80년대 하드코어의 염세적인 냉소와, 디스토션 가득한 노이즈 락을 섞어서, 스티브 알비니는 그라인드코어의 초시를 만들어냈다. 악랄하고 성폭력적이고 가해자적이고 미치광이스럽게 말이다. 빅 블랙은 사회와 단절하고 싶을 때 딱 좋은 음악이다.
신디 로퍼
신디 로퍼는 80년대문화의 모든 색깔과 기이함을 모조리 다 보여준다. 작은 몸 안에서 강렬한 목소리와 재능과 공연과 유머를 다 보여준다. 그녀의 캐릭터는 마치 베티 붑 매운 맛과 같다. 마돈나가 섹스,야망,하이프 등등 세상의 모든 관심을 빼앗아갔지만, 그래도 신디 로퍼는 진정한 80년대 MTV 디바다.
퀸스라이크
퀸스라이크 역시 80년대 시애틀의 산물이다. 하지만 이들은 그곳의 그런지 밴드들과 공통점을 조금도 공유하지 않았다. 이들은 탄탄하면서도 똑똑하면서도 잘 연주한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러시처럼 지나치게 과하고 괴상한 느낌을 피했다. 그들은 정말로 완벽한 명반인 3집과 4집으로 가장 유명하다. 그 이후로의 퀄리티는 점점 떨어지고, 그저 그들의 팬들만을 위한 음악으로 전락했다.
키스
과유불급, 쓰레기, 허풍쟁이, 판타스틱!!!!!!! 그들은 전세계 유일한 락 서커스다. 밤마다 수백가지 도시에서 열리는 서커스다. 오로지 당신의 즐거운 오락만을 위해서.... 오예!!!!!! 그리고 이렇게 존나게 쿨하고 멋진 중년락커들은 여러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머틀리 크루, 판테라, 그리고 여러 전설급 하드 락 밴드들, 그리고 그저 하루종일 신나는 시간을 즐기고 싶은 평범한 사람들과 키스 팬클럽까지 말이다.
마릴린 맨슨
그는 진 시몬스나 앨리스 쿠퍼 같은 캐릭터를 21세기 인더스트리얼 락 스타일에 맞게 새롭게 업데이트해냈고, 그는 반항하고픈 비뚤어진 청년들과 두려움이 많은 부모님들의 사랑과 증오를 모조리 빨아들였다. 그는 중산층 백인 부모들이 싫어할 모든 것들을 다 보여줬다. 악마스러운 이미지는 돈이 되는 것뿐만이 아니라, 공짜홍보 역시 잘 된 다는 것을 보여준 사람이다. 하지만 그가 가장 즐겼던 것은 미디어를 통해 오히려 그가 옳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그의 정신나간 모습을 들춰내려고 할수록, 오히려 미국사회의 어두운 면들만 밝혀지게 될뿐이었다.
케이트 부시
지난 30년간은 통틀어서 그녀는 아마도 최고의 솔로 아티스트일테다. 공연가로서 그녀는 시대가 흐를수록 독보적이고 놀랍다. 거기다가 매우 훌륭한 작곡실력은 꾸준했다. 난 도저히 10대 시절에 이렇게 아름다운 데뷔 앨범을 만들 수 있었는지 상상을 못하겠다. 케이트 부시는 정말로 놀라운 뮤지션이고 이건 지금까지도 디스코그래피를 계속 채우면서 현재진행형이다. 정말로 솔직하게 말해서, 데이비드 길모어가 가장 잘한 최고의 일은 이 여자를 발굴해낸 것이다.
엘라스티카
1994~1995년에 엘라스티카는 신이 내린 선물처럼 왔다. 누가 더 자지가 큰가 비교하는듯이 꼴마초스럽고 유치하게 블러와 오아시스간의 브릿팝 전쟁을 부추기는 분위기를, 엘라스티카는 그것들을 모조리 다 끊어버렸다. 끝내주고, 펑크스럽고, 시간을 초월하고, 아무것도 신경안쓰듯이 쿨한 앨범을 통해서 말이다. 그들은 마치 세상이 영원히 70년대 새벽에 갇혀있는 것처럼 계속 연주했다. 내 마음속엔 언제나 영원히 그들은 영웅과 같은 존재다.
슬립낫
이 밴드는 예술적으로 상업적으로 실패했어야 한다. 아이오와주에서 온 미스터 벙글 흉내쟁이 9인조가 괴상한 마스크와 복장을 입었다고? 이 모든 것들은 다 말도 안된다. 녹음실에 들어가기전까진 말이다. 그들은 뉴메탈 사운드를 익스트림 메탈과 실험음악에 섞어냈고, 그들의 괴상함을 격렬하고 폭력적이고 섬뜩하면서도 대중적이고 팝스러운 느낌의 음악을 만들어냈다. 코리 테일러는 아름다운 노래와 사악한 비명을, 질척하면서도 스타카토처럼 톡톡 튀는 스래시스러운 기타 리프위에 불러낸다. 그러면서도 무려 3명이 넘는 드러머들이 기계음과 혼돈스럽게 충돌해낸다. 이런 것들이 다 섞여서 나온 결과물은? 정리정돈된 혼돈이다. 이런건 극소수만이 경험해본 것들이었을테다. 난 데스메탈과 블랙 메탈을 먼저 접하고나서, 슬립낫을 접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공격성과 과격함에 여전히 충격먹었다. 유치하긴 했다. 그래도 중서부 특유의 불만과 반항심을 느낄 수 있었다. 점점 더 멜로딕해진 3집이 많이 불만스럽긴 해도, 그들의 1~2집은 내가 고딩 시절 정말로 집착하듯이 좋아했던 앨범들이다. 그들의 과격함과, 캐치한 멜로디와, 전위적인 느낌까지, 모두 날 사로잡았다. 그 모든 것들은 정말로 Sick하다.
다크스론
어떤 사람들은 다크스론이 상업적 성공만을 위해 데스메탈에서 블랙 메탈로 갈아탔을 뿐이라고 욕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들은 스래시 메탈의 영향에서 벗어나 제대로된 노르웨이 블랙 메탈 사운드를 만들어낸 밴드다. 그들의 2집은 메이헴의 데뷔정규앨범보다 2년 먼저 일찍 나왔다고? 아니 사실은, 다크스론은 그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음악을 만들었을 뿐이다. 하다못해 2000년대로 넘어와서는 블랙 메탈을 버리고, 펑크의 영향을 받은 헤비메탈+스피드메탈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 시기에도 꽤나 좋은 음악을 많이 만들었다. 이렇게 음악스타일을 꾸준히 바꿔왔음에도, 그들은 타이타닉급으로 강한 힘을 메탈신에 행사한다. 다른 노르웨이 블랙메탈 밴드들에 비해서 그들은 그렇게 음악적으로 사상적으로 진지한 사람들이 아니다. 악마숭배가 아니라 그저 즐기기 위해서 음악을 만들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들은 그들이 받는 평가 이상으로 정말로 끝내주고 창의적이다.
레이디 가가
2000년대 후반에, 레이디 가가는 난데없이 갑자기 나타났고, 어디에서나 유행하고 모두가 얘기하고 싶어하는 유행이 되었다. 그녀는 분명 그런 관심을 얻을만한 이유와 가치가 있었다. 즐기기에 좋은 팝 선율과, 과소평가된 가창력은 물론... 하지만 무엇보다 그녀는 대중의 관심과 여러 의견제기를 일으키게 만드는 실력이 매우 뛰어났다. 그녀가 하는 모든 행동마다 토론의 주제가 되었으니까! 그녀는 사랑받거나 혐오받거나... 중간지점은 없었다. 그리고 그건 그녀의 가장 큰 재능이다. 레이디가가는 그녀 데뷔 이전의 팝디바들과 다르게, 대중으로부터 사랑 받기 위한 규칙을 자신만의 미학에 맞게 바꿔냈다. 그녀의 첫번째 앨범과 여러 뮤직비디오들로 인해, 지구의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슈퍼스타의 컨셉과 퍼포먼스들을 창조해냈다. 그런 파격적인 컨셉들을 또다시 같은 방향으로 시도하기엔 힘들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포스트-인터넷의 시대엔 온갖 매력적이고 혼란스러운 콘텐츠들이 이미 매우 즐비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옛날에 점점 디지털로 변해가는 시대에서 레이디가가는 어마어마한 폭풍 그 자체였다. 어마어마한 열기의 폭풍에서 중심점 눈과 같은 존재였다.
아이언 메이든
메탈계의 비틀즈 같은 존재...... 아이언 메이든에게 경례를!
주다스 프리스트
이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헤비메탈 밴드 중에 하나다. 항상 그래왔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이다. 딥 퍼플과 블랙 사바스나 모터헤드 같은 전설들이 지배해오던 초창기 헤비메탈신 시절부터 그들은 거대했다. 로컬신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오고나서, 첫번째 앨범을 1974년에 발매했다. 메탈 역사에서 끝내주는 순간 중 하나였지. 1976년에 2집을 발매하고나서 콜롬비아 레코드에게 발탁되었고, 계속 여러 앨범들을 발매해왔다. <Screaming for Vengeance>를 발매했을 때도 주다스 프리스트는 여전히 점점 강해졌다. 그들은 왜 영국이 락강국인지 꾸준히 증명해내왔다. 그들의 밴드역사동안에 그들은 연속적으로 혁신적인 앨범들을 만들어냈고, 여러나라의 콘서트로 관중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들의 음악적 깊이, 뛰어난 테크닉, 그리고 그들만의 태도와 용감함과 자신감 등등 여러가지로 그들은 존경받아왔다. 주다스 프리스트를 잘 모르신다면, 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발매한 앨범들을 강력하게 권유하고 싶다.
카나테
카나테만큼 나의 등골을 서늘하게 할 정도로 무서운 밴드는 2005년까지 없었다. 이들은 베이스와 기타의 연주는 귀신처럼 뻗어나간다. 보컬의 괴물같은 괴성과, 난해한 드럼질과, 전체적으로 형태가 없는 질척한 연주 등등...... 이 모든 것들은 음악의 형태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지만, 그래도 꽤나 길게 집중해서 연주해낸다. 이 모든 요소들 덕분에 카나테가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가장 비참하고 가장 염세적이고 가장 고통스러운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AC/DC
그들은 호주에 있는 Thunder From Down Under같은 스트리퍼들보다 더더욱 번개 같다. 보컬리스트가 교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짓궃으면서도 전류같고 반복적인 앵거스 영의 기타 리프는 짜릿하게 내지르는 보컬에 의해 흥이 오르게 되며, 기이하면서도 웅장하면서도 신나게 뼈를 때리는 듯한 리듬과 그루브는 그야말로 "멋진 악당"이 무슨 뜻인지 잘 보여준다.
에리카 바두
내가 처음으로 "On & On"을 들었을 때, 난 제2의 빌리 홀리데이를 찾아낸 것 같았다. 그래서 서둘러서 Baduizm 앨범을 사러갔다. 그런데 앨범을 들었을 때, 난 그것보다 더 유니크한 것을 듣게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알앤비 가수지만 그녀의 뮤즈처럼 재즈적인 느낌을 더해냈다.
쳇 베이커
쳇 베이커는 젊은 나이에 명성을 얻게되었다. 그의 미모 덕분이지. 그러나 헤로인 중독에 빠져서 재즈신에서 아예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끝내 유럽에서 다시 떠올랐다. 거기서 그의 여생을 다 보냈고, 그의 훌륭한 대표작들을 만들어냈다. 그 시절엔 대중들에게는 크게 눈에 띄지 못했지만 말이다. 쳇 베이커는 여러 편견과 오해와 여러 잘못된 루머의 피해자였다. 그는 몰락한 마약쟁이 혹은 추락해버린 타락천사 같은 존재가 아니었다. 그는 단지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재능과 남다른 감수성을 가진 음악가였으며, 음악과 마약 외에는 절대로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았던 사람이었을 뿐이다. 그의 후반기 작품들은 다른 재즈 트럼펫 연주자들과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감정과 깊이를 들려준다.
버스타 라임스
그 끝내주는 플로우! 플로우!
더 올리겠습니다.
여기 게시판에 올릴 만한 정보 산더미처럼 많음
와 재밌어요! 저렇게 잘 정리하니까 더 아티스트를 듣고 싶게 만드네요 요즘 아티스트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RYM에서 요즘 아티스트에 관한 소개문은 거의 없더라고요. 충분히 음악 스타일과 커리어가 설명될 수 있을 만큼 많은 업적을 남긴 뮤지션들의 소개문만 적혀있더라고요. 어쨌든 지금 계속 작성하고 있습니다.
ㅠㅠ 아쉽네요 2010년대 초반 아티스트들도 없을런지요..ㅠㅠ 재밌어가지고 요즘 아티스트도 보고싶네요 감사합니다!
스퀘어푸셔 얘기 인정하긴 싫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기복이 워낙에 심한 사람이라...
대단하네요 이렇게 모르는 아티스트들도 알아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Opeth,Death,Acid Bath,Darkthrone추
RIP Chuck Schuldiner,Audie Pitre
특히 Acid Bath는 역대 가장 좋아하는 밴드 Top 5 안에 들어가도 과언이 아니라서 여기서 보니 반갑네요
솔직히 슬럿지 메탈 계열을 잘 안 듣는 편이라서 Acid Bath는 제겐 그냥 "좋네' 정도로만 끝나는 편인 것 같습니다.
Death는 말년에 냈던 앨범들이 모조리 명반 같아요 (다 훌륭하긴 하지만)
고릴라즈추
이젠 어엿하게 거장의 목록에 오른 것 같습니다
닥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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